40세 이상 남녀 8313명 추척조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안정시 심박수 높을수록 당뇨 위험 증가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1일 '안정시 심박수가높으면 당뇨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를 전문 학술지에 발표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4.02.21 sdk1991@newspim.com |
안정시 심박수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에서 1분간 뛰는 심장 박동수다. 1분당 성인의 정상 심박수는 약 60~100 bpm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40세 이상 남녀 8313명을 대상으로 18년간의 반복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정시 심박수가 높을수록 당뇨 위험은 증가했다. 남녀 모두 안정시 심박수가 80bpm 이상일 경우 60-69bpm일 때보다 당뇨 위험이 약 2.2배 증가했다. 특히 여자의 경우 안정시 심박수가 5 bpm 이상 증가할 때 당뇨 위험이 1.2배 높아졌다. 반면 남자는 변화가 없었다.
안정시 심박수가 감소할 경우 남녀 모두 당뇨병 위험이 감소했다. 안정시 심박수가 5 bpm 미만으로 변화한 경우와 비교했을 때 5 bpm 이상 감소할 경우 남자는 약 40%, 여자는 약 20% 당뇨 위험이 감소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안정시 심박수로 당뇨병 고위험군의 판별이 가능하며 당뇨병 위험 예측을 위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당뇨병 고위험군의 조기 발견과 예방관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안정시 심박수가 높거나 여성에서 안정시 심박수가 증가하는 경우 당뇨의 위험 신호가 될 수 있다"며 "건강 검진 등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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