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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대 회장에 박상규 중앙대 총장…"등록금 관련 규제 철폐돼야 마땅"

기사입력 : 2024년03월06일 14:13

최종수정 : 2024년03월06일 14:13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전국 4년제 일반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제28대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는 박상규 중앙대 총장이 "등록금 관련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교협은 박 회장이 제28대 대교협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6일 밝혔다. 박 신임 회장의 임기는 3월 1일부터 1년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28대 회장인 박상규 중앙대 총장/제공=대교협

박 회장은 미리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대학의 재정 건정성이 회복될 수 있도록 등록금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국가장학금 2유형과의 연계로 인해 등록금 인상에 차마 나서지 못하는 대학들이 태반"이라며 "헌법이 보장하는 대학의 자율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등록금 관련 규제는 철폐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OECD 평균에 못 미치는 고등교육 지원 규모와 이로 인해 날로 추락해 가는 세계시장에서의 대학 경쟁력 문제는 풀어야 할 숙제라는 점도 지적했다.

박 회장은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재정 건전성 확보가 담보되지 않고서는 도모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고등교육 교부금법 제정과 같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유학생 30만명 유치 계획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박 회장은 "무분별한 유학생 유치로 인해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교육의 질이나 국제적인 신뢰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이 유학생 유치를 재정적 이슈나 학령인구 감소 이슈를 해결하는 수단으로만 보지 않도록 다양한 분야의 우수 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취임식은 신·구회장단 중심으로 진행된다. 신임회장단 정성택 부회장(전남대 총장), 변창훈 부회장(대구한의대 총장), 곽호상 부회장(국립금오공과대 총장), 구회장단 장제국 회장(동서대 총장) 등이 참석한다.

박 회장은 중앙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통계학 석사,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Buffalo에서 통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중앙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입학처장, 기획처장, 미래기획단장, 행정부총장 등을 두루 거쳤으며, 2020년부터 중앙대 총장으로 재임 중이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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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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