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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교재 저작권보호·K북 해외진출 지원…출판계와 지속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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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 서울 종로구 소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함께 한국출판인회의,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 한국학술출판협회, 한국대학출판협회,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 등 주요 출판 관련 단체장들을 만나 출판계 현안을 논의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출판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다양한 주제들을 논의했다. 특히 ▲ 그동안 출판계에서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해온 불법복제 확산에 따른 도서 저작권 보호 강화 ▲ 세종도서 사업 개편 ▲ 독서 진흥 ▲도서 해외수출사업 개편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가 이어졌다.

유인촌 장관은 간담회를 시작하며 "초임 장관 시절부터 문화의 범주가 한정적이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출판을 문화의 범주에 넣어 산업적으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올해 4~5월이면 벌써 내년 예산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되는 시점이기에 오늘 각 단체 대표분들이 많은 의견을 주시면 내년 예산에 잘 반영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함께 한국출판인회의,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 한국학술출판협회, 한국대학출판협회,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 등 주요 출판 관련 단체 임원진을 만나 출판계 현안을 논의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 문체부] 2024.03.14 jyyang@newspim.com

먼저 참석자들은 출판사가 학술서를 출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대학가를 중심으로 도서 불법복제가 만연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역할을 주문했다.

박찬익 한국학술출판협회장은 "대학교재와 학술교재로 경제를 유지하는 출판사들은 한계에 와있다. 과거 IMF 금융위기 시절에도 1000부에 달하던 발행 부수가 이제는 300부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3년에 걸쳐 판매하고 있다"라고 불법복제의 심각성을 전했다.

장주연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장은 "학술교재에 필요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출판사가 일러스트레이터 7명을 직접 고용하는 등 전문 학술 서적 한 권을 만들기 위해 출판사가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신선호 한국대학출판협회장은 "이제는 학생들의 20% 정도만이 책을 구입하고 있는 실정인데, 처벌이 능사가 아닌 만큼 좋은 책이 지속 출판될 수 있도록 인식을 개선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이 중에서도 가장 효과적인 인식개선을 위해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수자를 대상으로 저작권 교육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라고 건의했다.

유인촌 장관은 "2008년 장관이 되어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진 분야가 저작권이다. 당시 많은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저작권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학술교재 등과 관련해서는 아직 독자들의 인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문체부는 지속적으로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을 알려 인식을 개선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답했다.

정부는 관련 출판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모니터링, 교수자에 대한 저작권 교육, 인식개선 캠페인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저작권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불법복제에 대한 합리적인 양형과 관련해서는 저작권 미래 포럼 등을 통해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K-컬처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자는 K-북이 될 것"이라며 그 기반이 될 우수도서 발간을 위한 세종 도서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K-북 수출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이광호 한국출판인회의 회장은 "지금이 K-북 지원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K-북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중소출판사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국내에 등록 출판사가 10만여 개이고 1년에 책을 1권 이상 출판하는 출판사가 6000개 이상일 정도로 다품종 소량 생산의 특성을 가진 출판계 특성상 900권의 숫자는 어떻게 보면 많은 숫자가 아니다. 세종도서의 지원을 받아 양서를 발간하고 있는 작은 출판사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유인촌 장관은 과거 좋은 책을 선정해달라는 취지가 달라졌던 경험을 언급하며 "우수한 책이라면 900종이 아니라 그 이상이라도 지원할 것이다. 다만 지원 종수를 정해두고 이에 맞추어 선정하다 보니 좋은 책 발간 지원이라는 정책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이를 개선해 정말 좋은 책을 선정하고 책에 대한 지원을 늘리자는 것"이라며, "올해는 주어진 예산만큼 진행하지만, 내년에는 더 충분한 예산을 가지고 정말 우수한 도서라면 모두 선정하도록 진행하겠다. 선정은 출판계에서 하는 만큼, 나중에 부끄럽지 않은 책으로 선정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어려운 중소출판사에 대해서는 별도의 중소출판사 성장도약 지원사업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2023년 13억 원) 및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2023년 7억 원) 사업이 올해 '중소출판사 성장도약 지원사업'으로 통폐합되어 10억 원이 증액된 30억원으로 마련됐다. 문체부는 해당 사업 내에서 우수 출판콘텐츠 제작지원과 경영지원, 유통 등 마케팅 지원을 추진하고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3월 중 사업수행 기관 선정을 위한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인촌 장관은 "오늘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참석하지 않아서 아쉽다.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름의 상황을 이해한다"라며 K-북 수출과 관련해 "최소 내년까지는 공공기관인 출진원이 주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이로 인해 출판계 현장에 피해가 가지는 않도록 하겠다"라며 업계와 지속 소통 의지를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함께 한국출판인회의,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 한국학술출판협회, 한국대학출판협회,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 등 주요 출판 관련 단체 임원진을 만나 출판계 현안을 논의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 문체부] 2024.03.14 fineview@newspim.com

정부는 향후 출판단체, 도서 저작권 수출 에이전시, 한국문학번역원, 국제문화교류진흥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해외진출 협의체를 구성해 민간이 그간 축적해온 역량을 정책 사업에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강화하고 민관협업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책을 읽는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대대적인 독서 운동이 일어나야한다는 참석자들의 건의도 이어졌다. 고영은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 전체가 나서서 책 읽기 운동에 나서야 할 때"라며 독서 진흥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유인촌 장관은 독서 부흥 운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매우 공감하며 "4월 23일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의 날을 기점으로 독서 부흥 운동을 진행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인문학 진흥 차원에서 국립국어원, 세종학당, 한글박물관 3곳에 인문학을 퍼뜨릴 수 있는 역할을 주문하는 등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 갈 것이며, 도서관 등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23년 11월에 발표한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출판 및 독서 활동의 중심인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지원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4월 중 '제4차 독서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독서 및 서점 지원 예산은 서점을 통한 문화 활동 지원 예산이 삭감됐으나 물류망과 디지털화 구축사업 등이 새롭게 반영돼 지역서점을 지원하는 예산 총액은 증가했다. 개별 서점과 프로그램을 지원하던 방식에서 업계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개편하고 내년 책을 읽지 않는 이들을 끌어들일 신규사업계획 등을 마련해 재정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도서정가제 개선과 관련해 지역서점 할인율 유연화는 일부 지역서점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유 장관은 "서점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국회에서 법안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아직 시간이 있다"라며 지역서점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업계 의견을 꾸준히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간담회 참석자들은 공공대출보상권 도입 등 출판사 권리 확대, 도서 제작비 세액공제 도입, 청년 도서 구입비 지원 등의 다양한 현안을 건의했다. 정부는 연구 용역 등을 통해 관련 쟁점을 정리해 실현 가능한 방안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유인촌 장관은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열띤 토론을 마무리하며 "오늘을 시작으로 출판계와는 자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라며 "제가 필요한 자리라면 언제든 초대해 달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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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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