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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KF-21 전투기, '올해 20대+내년 20대' 양산 계약…전력화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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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KAI와 최초 양산 40대 계약 체결 결정
올해 6월까지 20대+2025년 2월까지 20대 계약
'AESA 레이더·유도탄 무장화' 추가검증 조건부
'무장+AESA 레이더+부체계' 체계통합 리스크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최초 양산은 오는 6월까지 20대를 1차 우선 계약한다. 이어 오는 2025년 2월까지 2차로 20대를 추가 계약한다.

당초 최초 양산 계획이었던 40대를 일단 맞췄지만 '20+20' 분할 양산 계약을 맺음으로써 사업 전반에 걸쳐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방위사업청은 22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KF-21 40대에 대한 최초 양산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가 힘차게 비행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올해 6월까지 20대를 우선 생산 계약을 맺고, '추가 성능검증 작업'을 거쳐 20대를 생산하는 계약이 내년 2월까지 체결될 것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건부 '추가 성능검증'이 붙어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대한 검증이고, 얼마나 걸리며,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서는 '20+20' 양산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날 추가 성능검증과 관련해 "주로 공대공 에이사(AESA·능동형위상배열) 레이다와 유도탄 간 연결성 부분을 검증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그걸 오는 6월까지는 끝내고 그 (성능검증) 자료를 한국국방연구원(KIDA)나 기획재정부부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입증하고 (추가 20대를) 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방사청이 언급한 AESA 레이더와 유도탄 관련 성능검증은 사실상 KF-21 전투기 국산화 성공을 결정짓는 레이더와 무장 분야의 핵심이다.

당초 최초 양산 계획인 40대를 한꺼번에 가면 부족한 탑재 무장·전자 장비 간 통합 성능 완성을 위해 추후 전투기 지상 대기와 추가 비용 발생이 우려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군의 요구 성능과 비용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20+20' 분할 양산 계획으로 조정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2024년 3월 19일 남해 상공에서 KC-330 공중 급유기(위)로부터 공중 급유를 받고 있다. 한국형 KF-21 전투기가 처음으로 공중 급유 비행에 성공했다. 원거리 작전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사진=방위사업청]

기술적으로는 다수의 항공전자 장비 국산화에 성공했지만 최종 단계인 '무장+AESA 레이더+부체계' 등 체계통합 부분에서 다소 리스크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러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 20+20 순차 양산 계약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적 리스크 관리 때문에 20+20 분할 양산 계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방사청 관계자는 "최초 양산 물량 40대를 오는 2028년까지 양산해 공군에 인도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KF-21 전력화에는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KF-21 최초 양산 물량 40대 전력화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7조9200억원이 투입된다. 최초 양산 40대 기준으로 KF-21 1대 가격은 880억원대다.

공군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KF-21 최초 양산 물량 40대를 전력화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2032년까지 추가로 80대를 생산해 총 120대를 공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항공기와 무장 가격, 수리 부속, 군수지원과 시설구축 비용과 함께 시뮬레이터 등 수백 종의 지원 장비가 포함된 금액"이라면서 "KF-21 개발 과정에서 KAI가 투자한 금액에 대한 환급금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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