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현장] 이재명, 충북 찾아 중원표심 공략…"색깔 같다고 뽑으면 삶 망가져"

기사입력 : 2024년03월27일 18:45

최종수정 : 2024년03월27일 18:45

27일 충주에서 더불어민주연합과 합동 선대위 회의
충주 무학시장·자유시장, 제천·청주 일대 방문 인사
"충주 산척면이 제 처가…충주서 이겨야 진짜 심판"
"안동에서 제일 부끄러운 李", "거짓말" 시민 비난도

[충주·제천·청주=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충청북도 충주와 제천, 청주시를 연달아 찾아 중원의 무당층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충주 무학시장에서 "오랜만에 제 처갓집에 왔는데, 울고 넘는 박달재 밑 산척면이라고 있다. 그곳이 제 처가"라며 충주와의 개인적 연고를 부각했다. 

동시에 "'부패해도, 국민 삶에 무관심해도 괜찮아. 오로지 색깔이 같으니까, 우리 동네니까' 하면 우리 삶이 망가지는 것"이라며 "국민 삶을 진짜 보살피려는 의지가 있는 능력있는 사람을 뽑아야 여러분의 살림이 편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비교적 보수세가 강해 '중원의 험지'로 불리는 충주인 만큼, 해당 일정에선 이 대표를 향해 고성을 지르다 제지당하거나 "거짓말한다"고 일갈하는 시민들도 목격됐다.

[충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경욱 후보 등과 27일 오전 충북 충주시 무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27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충주시 김경욱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과 합동 선거대책위원회를 열었다. 

그는 회의에서 "제 고향이 안동이라 과거엔 언제나 문경새재를 넘기 위해 충주를 지나다녔다"며 "충주는 제 처가다. 그래서 푸근한 장모님, 자상한 장인이 계시는 처갓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친근함을 부각했다.

이 대표는 "정권의 무능으로 민생이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며 "대통령이 사는 세상은 대파 한 단이 875원일지 몰라도 한 개에 만 원하는 사과,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감자, 진짜 금값이 되어버린 김까지 국민들의 삶은 하루하루가 힘겹다"고 꼬집었다.

이어 기본사회 5대 공약으로 ▲출생 기본소득 ▲기본 주택 공급 확대 ▲대학 무상교육 추진 ▲간병비 건강보험료 적용 ▲경로당 주5일 점심을 내세웠다.

그는 "탈락자를 구제하는 소극적 복지에서 누구나 탈락하지 않는 적극적 복지로 나아가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가 책임을 강화해 누구나 기본적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든든한 토대를 구축해갈 것"이라 약속했다. 

[충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왼쪽 세번째부터)과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충북 지역구 후보 등이 27일 충북 충주시 김경욱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충북 현장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 및 22대 총선 비전 공동선언식에 참석해 선언식을 마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2024.03.27 leehs@newspim.com

이후 충주 무학시장으로 이동한 이 대표는 "충주는 민주당 입장에서 오기 어려운 곳이다. 제가 일부러 시간 내서 어젯밤 충주에서 자고 여러분을 만나 뵙는다"며 '불모지' 충주 방문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충주에서 민주당이 이겨야 진짜 심판을 하는 것이다. 충주에서 여러분이 이기셔야 대한민국 국민이 반국민세력인 국민의힘을 이기는 것"이라며 심판론을 띄웠다. 동시에 "충주 지역은 지금 약간 모자라는 것 같다"며 "여러분의 주변 사람 한 분 한 분 더해서 여기 계신 분들이 열 분씩만 설득하면 전세가 바뀔 것"이라 호소했다. 

또 이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한 단 875원' 발언을 거론하며 재차 비판했다. 그는 "실수라고 칠 수 있다. 잘못했으면 인정하고 다시 살피겠다고 해야 한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후보라고 뽑은 사람은 '한 뿌리 얘기'라고 우기지 않나, 국민을 뭘로 보는 거냐"고 공세했다.

계속해서 "주인을 모시는 일꾼과 머슴의 자세라면 결코 그렇게 할 수 없다"며 "주인을 위해, 주권자를 위해 복무하는 충직한 일꾼들을 뽑아야 우리의 삶이 바뀌고 충주가 바뀐다. 지역균형발전도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이날 무학시장에선 한 중년 여성이 이 대표를 향해 "안동에서 제일 부끄러운 네 이놈"이라 고성을 지르다 퇴거당하는 등 소란이 일었다. 직후 이어진 자유시장 일정에서 한 시민은 "여러분이 바꿔주셔야 정치가 바뀌고 여러분 삶이 바뀐다"고 유세하는 이 대표에게 "거짓말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청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청주 청원구 오창상가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던 도중 음료수를 선물로 받고 있다. 2024.03.27 leehs@newspim.com

이날 오후 제천 동문시장과 내토전통시장을 거쳐 청주로 이동한 이 대표는 청원구 오창상가를 방문한 뒤 현장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회견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과 관련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전공의뿐 아니라 의대 교수들까지 집단 사직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집권 여당 비대위원장까지 나섰음에도 '선거용 쇼 아니냐'란 비판이 제기된다"며 "정원을 2000명으로 못 박아 대학 배정까지 강행하는 (대통령의) 무리수 때문에 이제 와 어떻게 의료계를 설득하고 타협을 이끌겠냐"고 일격했다. 

이어진 질답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 세종 이전'을 추진하겠다 밝힌 데 의견을 묻는 것에는 "대통령 선거 때 여당과 야당 모두가 공약했던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집행권을 가진 정부여당은 그냥 신속히 해치우면 된다. 야당이 반대하지 않잖나"라며 "오히려 정부여당이 협조적이지 않을 때 저희가 관련 예산, 관련 법들을 밀어붙여 통과시키기도 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할 수 있는데 하지도 않으면서 선거에서 이기면 하겠다고 하는 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이미 약속한 것이고, 할 수 있는 일들은 즉시 실행하면 된다"고 했다. 

이날 충북 일정 내내 동행한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회견에서 "대통령이 민생은 내팽개치고 일가족 범죄를 비호하기 급급할 때 우리 국민의 분노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맹공했다.

용 의원은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22대 국회를 민생 국회로 만들어내고 진보적 정권 교체까지 이뤄내는 중요한 선거"라며 "이곳 충청, 청주에서부터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심판할 수 있도록 저 역시 오늘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뛰어보겠다"고 더불어민주연합 지지를 호소했다.

[청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청주 청원구 오창 중심대과장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3.27 leehs@newspim.com

yunhu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