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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교민 총선 표심은?...오늘부터 4월1일까지 재외국민 투표

기사입력 : 2024년03월27일 11:58

최종수정 : 2024년03월27일 14:2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27일 시작됐다. 중국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에 위치한 주중한국대사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도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투표가 시작됐다. 투표는 4월 1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주중한국대사관측은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투표하는 교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교민들이 밀집 거주하고 있는 왕징(望京)과 우다오커우(五道口) 및 톈진(天津) 지역에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중국 교민들은 우리나라의 대중국 정책에 비교적 민감한 상황이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으로 인해 양국 간에 갈등을 빚은 바 있으며, 이로 인해 중국 교민사회에는 현 정부의 대중국 외교 기조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한다. 때문에 중국 교민들은 야권의 정권 심판론에 기울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하지만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분위기도 함께 감지된다.

이날 투표에 나선 교민 A씨는 "주변 지인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이번 총선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은 것 같다"며 "내가 행사하는 한 표가 한중 관계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생각으로 투표에 임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민 B씨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지만 교민들은 항상 우리나라의 미래와 정치 상황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며 "최대한 많은 교민들이 참정권을 행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2대 총선의 재외선거 유권자 수는 총 14만7989명으로 4년 전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14.0% 감소했다. 전 세계 178개 재외공관에서 실시되며, 사전에 등록한 유권자에 한해 재외투표를 할 수 있다. 재외투표 대상자는 미국 내 3만3615명, 일본 2만4466명, 중국 1만7095명 등이다.

베이징 주중한국대사관에 투표장이 마련돼 있다.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024.03.27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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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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