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FTX 창업자 뱅크먼-프리드, 징역 25년형 선고받아

기사입력 : 2024년03월29일 04:31

최종수정 : 2024년03월29일 04:3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80억 달러(10조8000억 원)의 고객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루이스 A. 카플란 판사는 뱅크먼-프리드에 대해 25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뱅크먼-프리드는 현재 파산한 FTX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자금을 잃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카플란 판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연방 검찰은 뱅크먼-프리드먼에게 40~50년의 징역형을 구형했으며 뱅크먼-프리드먼의 변호인 측은 형량을 5년 3개월 미만으로 줄이기를 원했다.

지난해 11월 2일 배심원단은 뱅크먼-프리드의 사기 및 음모 혐의 7건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다. 검사들은 뱅크먼-프리드 사건이 미국 금융 사기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보고 있다.

샘 뱅크먼-프리드 전 FTX 창업자.[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29 mj72284@newspim.com

카플란 판사는 뱅크먼-프리드가 반성의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며 "그는 그것이 잘못된 것이고 범죄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걸릴 가능성에 대해 잘못 베팅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지만, 자신이 옳았던 것처럼 단 한 가지의 잘못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카플란 판사는 FTX 고객이 80억 달러, FTX의 주식 투자자가 17억 달러, 뱅크먼-프리드가 설립한 알라메다 리서치 헤지펀드 대출자가 13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판단했다. 또한 자신의 헤지펀드가 FTX에서 받은 고객 예치금을 사용한 사실을 몰랐다는 뱅크먼-프리드의 증언이 거짓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5월 뱅크먼-프리드는 구글의 직원이었던 게리 왕과 함께 가상화폐 거래소인 FTX를 창업했다. 2021년 FTX의 기업 가치는 250억 달러로 성장했고 뱅크먼-프리먼튼 포브스 억만장자 명단에 올랐다. 당시 포브스는 그의 자산이 같은 해 말까지 2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7월 비트코인 급락장에서 뱅크먼-프리드는 크립토 대출업체 보이저 디지털에 2억 달러, 블록파이(BlockFi)에 2억5000만 달러의 신용 대출을 제공하는 등 암호화폐계의 '백기사'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같은 해 11월 고객들의 대규모 예금 인출 속에서 FTX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