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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합리화]② '정부가 2대 주주' 넥슨...예견됐던 '모자의 난' 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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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과도한 상속세율, 경영권 위협 현실로...
전문가들 "상속세 제도 개편, 기업 경쟁력 위해 필수"

[서울=뉴스핌] 양태훈 김신영 기자 = 넥슨과 한미약품이 오너 일가의 상속세 문제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상속세 부담이 기업 경영의 발목을 잡으면서, 해법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넥슨은 창업주 유족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보유 지분을 물납하면서 정부가 2대 주주로 등극했고, 한미약품은 경영권 분쟁으로까지 비화됐다.

[상속세 합리화] 글싣는 순서

1. 회사 지분 팔아 납부...'징벌적' 상속세 개편 서둘러야
2. '정부가 2대 주주' 넥슨...예견됐던 '모자의 난' 한미약품
3. OECD 24개국 중 20개국 '유산취득세' 방식 채택
4. 한국만 최대주주에 획일적 할증평가...실질과세 원칙 어긋나
5. 사모펀드에 팔리는 중소·중견기업들…"세율 15%까지는 낮춰야"

이에 전문가들은 한국의 과도한 상속세율이 원활한 기업 승계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하며,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 경영보단 상속세 납부가 급선무...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 오너가의 고민

16일 업계에 따르면,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유족은 약 6조 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넥슨 지주사 NXC의 지분 29.3%를 기획재정부에 물납했다. 이를 통해 NXC의 2대 주주로 올라선 기획재정부는 물납 받은 지분을 약 4조 7000억 원에 매각하려 시도했으나, 두 차례의 공개입찰이 모두 유찰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넥슨 오너가는 상속세 물납 이후에도 잔여 상속세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김 창업주의 유족인 배우자 유정현 이사와 두 딸 김정민·김정윤씨는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약 6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상속받은 지분의 가치는 10조 원 이상으로 추산되는데, 법인 대주주 기준 최고 60%의 상속세율이 적용되면 약 6조 원의 상속세를 납부해야 한다.

유족들은 이미 물납한 4조 7000억 원어치를 제외하고도 1조 원이 넘는 상속세를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 처지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산이 넥슨 지분에 묶여 있어 현금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일부 지분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NXC 로고. [사진=NXC]

문제는 NXC가 넥슨의 본사인 넥슨 일본 법인의 최대 주주라는 점이다. 오너가의 지분 매각이 그룹의 지배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쉽지 않은 선택이 될 전망이다. 이에 현실적인 대안으로는 배당을 통해 상속세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NXC는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어, 배당금으로 상속세를 납부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의 배당소득세율 역시 최고 49.5%에 이르러, 막대한 세금 부담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나아가 상속세 해결을 위해 배당 규모를 무리하게 늘릴 경우, 기업 가치 훼손과 성장 동력 저하 등의 부작용도 우려된다. 기업의 투자재원이 감소하고 핵심 인재 유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기업이 준공기업처럼 되는 기형적인 상황"이라며, "창의성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게임사의 경우 지분 관계 변화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지분 매각과 정부의 경영 개입 가능성에 대한 구성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사기 저하로 핵심 인재들이 떠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넥슨 사례처럼 경영 승계 과정에서 과도한 상속세 부담으로 기업 경쟁력이 훼손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가업승계에 대한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해 기업 경영의 연속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일단락됐지만...상속세 재원 마련 요원

최근 있었던 한미약품 오너 일가의 갈등은 상속세 문제가 경영권 분쟁으로 번진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지난 1월 모녀 측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화학기업인 OCI그룹과 현물출자 및 신주발행 취득을 통한 통합 계약을 맺었다.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이에 반발하면서 법적 공방과 이사회 표대결 등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으나, 2020년 8월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이 타계하면서 이미 분쟁의 조짐은 보였다.

이듬해 3월 송 회장은 임종윤 현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 자리에 앉았고, 일각에서는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을 우려했다.

임종윤 사내이사 측은 한미와 OCI의 통합에 반대하며 제기했던 가처분 소송에서 "당시 경영권 분쟁에 대비해 국내 유력 로펌을 찾아가 자문을 구했으나 이미 송 회장의 경영권 분쟁 자문을 하고 있어 이해충돌이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며 송 회장이 분쟁에 대비하고 있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경영권 분쟁을 촉발한 것은 상속세였다. 임 회장이 후계자를 명확히 지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5400억원의 상속세를 남긴 채 별세했고, 가족들은 주식담보대출 등을 통해 상속세를 일부 납부했으나 이자 부담으로 인해 이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에 2023년 송 회장과 임 부회장 주도로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와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 11.8%를 32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도 체결했으나 출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던 새마을금고가 유동성 위기로 인해 이를 철회하면서 무산됐다.

대안으로 OCI그룹과의 통합을 선택했으나 형제 측은 주주가치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모녀의 경영권 장악 의도가 깔려 있다며 반대했다. 결국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형제 측이 표대결을 통해 이사회에 진입,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모녀가 추진했던 OCI그룹과의 통합은 불발됐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21 choipix16@newspim.com

한미 오너 일가가 납부해야 할 상속세는 2700억원으로 절반 가량이 남았다. 송 회장이 1120억원, 임종윤 사내이사가 520억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510억원, 임주현 부회장이 570억원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4차 납부 시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상속세 재원 마련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형제 측이 글로벌 사모펀드(PEP) 운용사와 손을 잡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사모펀드에 지분을 매각하는 수순을 밟을 경우 모녀와 같은 선택을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식을 처분하는 선택지도 거론되지만, 임 부회장과 형제 측은 한미사이언스 주식이 매물로 대거 나와 폭락하는 '오버행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해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2~3세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는 제약업계에서 상속세는 한미약품만의 고민이 아니다"라며 "정부 차원에서 상속세 세율을 개편하지 않는 이상 당장 막대한 상속 납부를 위해 재원을 마련하려면 사모펀드에 지분을 매각하는 등의 실현 가능한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기업 승계 걸림돌 상속세...전문가들 "제도 개편 서둘러야"

전문가들은 한국의 과도한 상속세 제도가 기업 승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상속세율은 최고 60%에 달해 OECD 최고 수준"이라며, "이는 기업 승계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과도한 상속세 부담은 기업들이 해외로 떠나는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며, "상속세 감면을 부자감세 차원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지금과 같은 상속세 비율을 유지할 경우, 국가 경제뿐만 아니라 국민 복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회적 합의를 거쳐 상속세 부담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고, 가업승계에 대한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홍 교수의 주장이다.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역시 "창업주의 고령화로 인해 상속이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가장 좋은 해결책은 상속세 문제 자체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실제로) 유럽의 경우, 상속세를 없애는 추세"라고 전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과도한 상속세 부담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기업이 상속세 때문에 지분을 매각하면 성장 동력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적 기업을 많이 육성하기 위해서라도 상속세 제도를 글로벌 기준에 맞게 개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정부는 과도한 상속세로 인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책을 모색 중이다. 가업승계 지원 확대와 상속세 완화 등이 검토되고 있지만, '부자 감세'라는 정치적 부담이 개정안 마련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실제 입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dconnect@newspim.com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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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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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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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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