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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라 트라비아타'…"1908년 첫 오페라 춘희와의 새로운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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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서울시오페라단(단장 박혜진)이 1900년대 격동의 시기를 배경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선보인다.

16일 서울시오페라단은 오는 25일부터 공연되는 '라 트라비아타-춘희'의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엔 박혜진 단장, 여자경 지휘자, 이래이 연출가와 소프라노 이혜정, 이지현, 테너 손지훈, 바리톤 유동직 등 오페라 출연진이 함께 했다.

서울시오페라단 박혜진 단장 [사진=세종문화회관]

이날 박혜진 단장은 "올해의 오페라단 작품 주제는 '만남'이다. '라 트라비아타'는 그 첫 만남"이라며 "1908년 명동이란 시공간에서 우리나라 최초 오페라를 춘희라는 이름으로 올렸었다. 오페라를 2024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새로운 만남으로 만들려고 한다. 서양식 가옥 그리고 전통 가옥의 만남, 또 양장과 한복의 만남, 또 20세기 초 혼돈과 열망이 만나는 장면들을 만날 수 있다. 또 향기를 접목해 처음으로 직접 오셔서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여자경 지휘자는 "1900년대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어떻게 연출을 보여주실지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 오페라에선 여주인공 비올레타가 사교계의 여왕으로서 항상 춤을 많이 만났을 거라고 생각한다. 오페라 곳곳에 숨어 있는 춤의 호흡을 조금 더 끌어내보려 했다. 아리아나 이중창들은 저는 무대 위에 가수들에게 음악적인 흐름을 거의 많이 맞춰주고 싶다. 이번에 처음 만나는 가수들도 많아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래이 연출은 "첫 연출 제의가 들어와 단장님과 만났을 때 이 오페라 컨셉을 1900년대 초로 가져가면 어떻겠냐고 하셨을 때 좋은 포인트라고 생각했다"면서 "베르디가 라 트라비아타를 작곡할 때의 이탈리아의 격동의 시기를 한국적인 상황에 다시 대입해본다는 게 한국 관객들이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라 트라비아타-춘희'의 이래이 연출 [사진=세종문화회관]

이어 "우리 20세기 초 배경에서 인물들은 어떻게 변화가 될까 초점을 맞춰 캐릭터를 좀 더 구체화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혼란한 시기 독립운동에도 나서는 기생으로서 알프레드를 만나면서 개인의 사랑을 경험하면서 자유에 대한 가치를 깨닫게 된다. 그 안에서 갈등을 다루면서 오히려 베르디가 의도한 작품의 주제와 더 잘맞는단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르몽 역으로 출연하는 바리톤 유동직은 "기존에 저희가 알고 있는 트레디셔널한 연출에서 조금 벗어난 연출을 지금 시도하고 있다"면서 "처음 독일에서 데뷔했을 때 연출자가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지구상의 어느 곳에선 '라 트라비아타'의 선율이 연주되고 있다고 하셨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또 24시간 내내 지구상 어디에선가는 연주가 되고 있는 유명한 오페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우리가 또 이걸 하는 이유는 뭘까. 혹은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연출님과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 1900년대 초를 배경으로 제작하고 처음으로 한복을 입고 제르몽 역을 하게 된다. 오페라가 종합 예술이지만 한국에선 많이 사랑받지 못하는 장르로서 발돋움과 노력을 봐주시고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다면 새로운 해석과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라 트라비아타-춘희'의 정호윤, 이혜정, 이지현, 손지훈 [사진=세종문화회관]

박혜진 단장은 이번 작품을 '파격적인 오페라'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우리나라의 색깔을 우리만의 이야기로 오페라를 만들고 싶었다"면서도 "그러려면 창작 오페라를 해야 되지만 저희의 형편이 창작 오페라를 만들 수 있는 형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예전에 라트라비아타를 완전히 한복만 입은 한국적인 색깔로 만든 적이 있었다. 이번엔 여지껏 여러분이 한 번도 보지 못한 동양과 서양의 조화 같이 담은 그런 파격적인 면이 있는 오페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오페라를 보시면서 그 오페라만의 향기를 맡은 적은 아마도 없으셨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어떠한 향기가 날지는 모르겠지만 향기를 맡으면서 청각과 후각 또 시각을 또 즐겁게 해주는 그런 종합 오페라가 될 거라고 본다. 한껏 더 파격적으로 향기를 더해줘서 여러분께 파격적인 오페라라고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춘희'의 김기훈, 손지훈, 이지현, 여자경 지휘자, 박혜진 단장, 이래이 연출, 이혜정, 정호윤, 유동직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04.16 jyyang@newspim.com

1900년대 초라는 작품의 배경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박혜진 단장이 당초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밝힌 만큼, 경성시대나 일제강점기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래이 연출가는 "사질적인 역사보다도 이 오페라는 허구를 더해 우리가 상상을 할 수 있는 그런 시대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출가는 "모두가 다 아는 시대적 배경이 있지만 오페라에서 저희가 가사를 바꾸거나 음악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보신 분들이 그때는 이런 일이 있었을 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상상을 가지고 볼 수 있는 그런 배경적으로 만들었다"고 부연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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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DR 30일부터 전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와 국내 보통주 간 전환 절차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다만 국내 원주를 ADR로 바꾸려면 별도의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하고 발행 물량에도 제한이 있어, 두 시장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적인 주가 흐름보다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와 미국 자본시장 진출에 두고 있다. ADR 발행과 키옥시아 지분 매각 등으로 확보한 현금의 일부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추가 환원 방안도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30일부터 양방향 전환…차익거래는 '제한적'SK하이닉스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거래소 원주 추가 상장이 완료되는 다음 날인 오는 30일부터 ADR을 원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ADR 10주를 국내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보통주 1주로 바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ADR 1주가 국내 보통주 10분의 1주(0.1주)에 해당하도록 발행됐기 때문이다. 29일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130만원, SK하이닉스 ADR은 130달러다. 현재 환율은 감안하면 ADR 10주는 188만원으로 국내 주가 보다 높은 상황이다. 미국 투자자가 ADR을 원주로 바꿔 국내에서 팔 경우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신고 절차·물량 제한…가격 괴리 당분간 지속가격 차이를 이용하려면 국내 원주를 사서 ADR로 바꾼 뒤 미국에서 매도해야 하지만,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규제상 신고 절차와 발행 한도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양방향 차익거래가 자유롭지 않아 ADR에 붙은 가격 프리미엄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국내 기업의 기존 주식예탁증서(DR) 사례를 고려하면 원주를 ADR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규제상 신고 절차가 필요할 수 있으며 통상 수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물량에도 제한이 있다. 현재 ADR 전환 한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발행한 신주 규모인 1779만주로 설정돼 있으며, ADR 총 발행 잔량도 이를 초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30일부터 양방향 전환 체계가 시작되더라도 원주와 ADR 사이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완전히 해소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시간과 물량 제약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ADR은 공모가(149달러)를 밑도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둔화 우려와 글로벌 반도체주 조정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주주환원도 확대 검토다만 SK하이닉스는 이번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 주가보다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과 투자자 기반 확대에 두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나스닥 상장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기술 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주요 고객 및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ADR 비중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회사는 "ADR 비중 확대는 규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면서도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보유 현금 활용 방향도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과 ADR 발행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시대 성장 기회를 위한 적기 투자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 ▲주주환원 확대라는 세 가지 원칙 아래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SK하이닉스는 "시장의 높은 관심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의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ADR 공모와 관련한 규제와 절차상 제약으로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방식과 규모를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연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7-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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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상반기 美로비 자금 34억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쿠팡이 국내 규제 현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 워싱턴 정관계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로, 자체 조직과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백악관과 미 의회, 주요 행정부처 등을 폭넓게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 차별로 규정하는 정치권의 움직임도 공화당 의원들의 연명서한과 하원 조사보고서,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 법안 발의로 구체화됐다. ◆ 상반기 237만달러…외부업체 6곳 가동 29일 미국 상원 로비공개법(LDA) 공시에 따르면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총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지출액 227만달러(약 32억9700만원)를 이미 10만달러 웃도는 규모다. 올해 1분기에는 109만달러(약 15억8300만원), 2분기에는 128만달러(약 18억5900만원)를 지출했다. 2분기 지출액은 1분기보다 17.4%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지출액 110만달러(약 15억9800만원)와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로비 비용은 115.5% 증가했다. 쿠팡Inc는 자체 조직과 ▲볼러드파트너스 ▲컨티넨털스트래티지 ▲크로스로드스트래티지 ▲밀러스트래티지 ▲모뉴먼트애드버커시 ▲윌리엄스앤드젠슨 등 외부 업체 6곳을 활용했다. 접촉 대상에는 미국 상·하원과 백악관, 국무부·상무부·미국무역대표부(USTR) 등이 포함됐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 서한·보고서 거쳐 법안까지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로 규정하는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은 올해 들어 조사와 서한, 보고서, 법안 발의로 이어졌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2월 쿠팡Inc에 한국 정부의 조사·제재와 관련한 문서와 통신 기록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쿠팡 관계자의 증언도 요구하며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여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어 마이클 바움가트너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4월 공화당 하원의원 54명과 함께 한국 정부에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한국 온라인 시장에서 미국 기업이 밀려날 경우 테무와 알리바바, 쉬인 등 중국계 플랫폼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조사 내용을 토대로 지난 1일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의혹을 다룬 중간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반복적으로 조사하고 경쟁사보다 과도한 규제와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쿠팡이 제출한 자료와 관계자 증언도 보고서에 활용됐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정치권의 문제 제기는 법안 발의로도 이어졌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지난 22일 미국인이나 미국 기업을 경제적으로 차별한 외국 정부 당국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민·국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법안'으로 불리는 H.R.9834는 차별적 정부 조치에 관여한 외국 공무원을 입국 불허·추방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현재 하원 법사위원회에 회부된 발의 초기 단계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법안 설명자료에서 한국 당국의 쿠팡 조사와 과징금을 미국 기업 차별 사례로 제시했다. 다만 법안은 쿠팡과 한국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며 유럽연합(EU)의 구글 규제와 브라질의 미국계 플랫폼 규제도 함께 언급했다. ◆ 쿠팡 "합법적 활동…수출 확대 목적" 쿠팡은 미국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한 로비가 미국 헌법과 관련 법률에 따라 보장된 합법적인 활동이라는 입장이다. 자사의 로비 규모도 미국 주요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과 비교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공식 로비 의제가 미국산 상품 수출과 미국 내 일자리 창출, 한미 경제·통상 관계 강화라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포춘 글로벌 500 첫 진입을 발표하면서도 자신을 시애틀에 본사를 둔 미국 기술기업으로 소개하고, 지난해 미국 상품·서비스·농산물의 해외 판매액 가운데 50억달러 이상을 담당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쿠팡을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차별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 국적과 관계없이 플랫폼 사업자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ji01@newspim.com 2026-07-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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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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