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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기후재원 조달 협력과 글로벌 불확실성 공동 대응 필요"

기사입력 : 2024년04월19일 11:25

최종수정 : 2024년04월19일 11:26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기후재원 조달과 글로벌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17~1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제2차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탄소중립 등 기후변화 전환에 대해 논의한 1세션에서 최 부총리는 기후재원 조달을 위해 ▲민간 ▲다자기후기금 ▲개도국 등 세 가지 협력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서 열린 '제1차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4.04.18photo@newspim.com

그는 "기후재원 마련시 민간자본을 적극 활용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민간투자 제도 정비와 위험공유 등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다자기후기금 역시 효율성을 개선하고 재원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개도국들의 자발적 탄소배출 노력이 중요한 만큼, 개도국의 역량 강화를 위한 선진국들의 경험과 기술전수를 촉구했다.

그는 "한국은 청정에너지 분야에 대해 23조원의 '모험자본'을 조성해 민간부문의 위험을 분담할 것"이라며 "지난해 GCF에 대한 3억달러 공여 선언에 이어 앞으로도 다자기후기금에 대한 적극적인 지속적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탄소 연합(Carbon Free Alliance)의 확산과 지식공유사업(KSP) 등을 통해 개도국의 탄소배출 감축 역량강화와 지식격차 해소도 지원한다.

최 부총리는 국제금융체제 개편 논의에서 ▲개발 ▲포용 ▲금융 안정 등 3가지 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개도국 개발을 위한 연대로 다자개발은행(Multilateral Development Banks) 역할의 중요성과 다자개발은행 개혁 로드맵 마련을 위한 G20의 협력을 촉구했다.

최 부총리는 포용을 위한 연대로서 취약국에 대한 채무구제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공여의 신속한 이행도 요청했다. 

금융안정을 위한 연대로서 글로벌 리스크의 선제적 관리와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공조를 촉구하는 동시에 개도국의 자발적 금융시장 개혁노력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주요국 간 금리 격차 확대와 지정학적 긴장 등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에 대응해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한 G20의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며 "한국은 밸류업 프로그램,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등 시장 구조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20 국제금융체제 워킹그룹에서 추진 중인 다자개발은행 대출여력 확대와 관련해 주요 다자개발은행과 G20 회원국들은 요구불 자본의 집행조건과 절차를 명확히 하기 위한 노력에도 집중했다. 최 부총리는 이들 주요국과 함께 관련 공동성명서도 발표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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