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신평 "한동훈 정치인 역량 조국에 상대 안 돼…전당대회 나오지 말아야"

기사입력 : 2024년04월21일 13:33

최종수정 : 2024년04월21일 13:32

"韓, 시종일관 당무독점...당헌 위반"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보수 논객인 신평 변호사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의 당헌에서 자당 출신 대통령에게 상당 범위에서 보장하는 당무 관여의 권한을 거부하고 시종일관 당무독점을 기했다. 이는 엄연한 당헌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국민뿐이고,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했다. 이것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한동훈은 윤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말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신평 변호사가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 변호사는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했지만, 최근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2021.11.09 photo@newspim.com

한 전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라며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올렸다.

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잘못하면 당연히 그 시정을 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인간적 신의에 어긋나는 일을 하더라도 그는 훌륭한 공직자요 공인"이라며 "그러나 한동훈은 당원이면 반드시 따라야 하는 규범인 당헌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엄연한 규범위반의 실체를 가리고 대통령에 맞선 자신의 행위를 인간적 배신행위라고 모는 것은 억울하다는 취지로 말한다. 유치하고 비겁한 변명"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국민의힘 총선 참패의 가장 큰 원인은 다른 데 있다"며 "축약해서 말하자면 한동훈이 자신의 능력에 대해 가진 과신이다. 인생을 좌절 없이 살아온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잘못"이라고 분석했다.

신 변호사는 "그(한 전 위원장)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하여 범죄자라고 매도하며 자신은 그런 범죄자를 처벌하는 사람이라는 프레임으로 선거초반을 잘 이끌어나갔다. 그러나 조국 대표가 등장하면서 선거판은 극적으로 요동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은 '너그들 쫄았제', '고마 치아라 마'와 같은 대중의 파토스를 직접 자극하는 언변을 구사하며 폭풍처럼 선거판을 몰아쳤다. 그리고 야당은 두 사람 외에도 김부겸, 이해찬이라는 상임공동위원장, 그리고 이탄희 의원, 임종석 전 실장 등이 분담하여 전국을 돌았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한동훈은 당내의 우려가 터져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오로지 자신만이 전국 유세의 마이크를 독점했다. 그것은 그가 시종일관 고집한 당무독점의 또다른 발현이었다"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한 전 위원장을 향해 "그의 연설이 논리성에 치중하는 점 외에도 말을 똑똑 끊는 듯한 스타카토 화법, 빈약한 어휘구사력 같은 것도 큰 문제다. 그는 정치인으로서의 역량에서 조국과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어른과 아이만큼 차이가 난다"며 "당내의 다른 가용자원을 동원한다든지 하여 마이크의 다양성을 확보했어야 한다. 오직 자신이야말로 나라를 구할 수 있다는 과도한 자기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혼자서 선거판을 누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변명은 그만하자. 자신의 잘못에 맞는 책임을 지도록 하자"라며 "그것이 국민의힘을 살리는 길이고 보수를 살리는 길이다. 이번 전당대회에 나오지 않는 것이 그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