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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자리, 마음의 좌표' 주제로 제17회 전주국제사진제 27일 개막

기사입력 : 2024년04월26일 10:23

최종수정 : 2024년04월26일 10:23

[서울=뉴스핌] 디지털 기술에 인공지능(AI)까지 일반화되고 있는 요즘, 사진예술의 정체성과 자리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어디까지 사진인가? 사진이 과연 어떤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까? '사진의 자리, 마음의 좌표'를 주제로 27일 개막하는 제17회 전주국제사진제에선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모색한다.

이번 사진제는 주제전을 비롯, 인공지능(AI) 사진작품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미래를 향한 시선' 전, 전주 사진가들의 지역 문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꾸민 '전주로컬문화사진전', 신진 작가들의 가능성을 조망할 수 있는 '뉴 포트폴리오' 전 등 국내외 100여 작가들이 참여한 8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이 행사는 서학동예술마을, 아트갤러리전주, 서학아트스페이스, 전주교육대학교 아트스페이스, 전북예술회관, 전주향교 등 전주 전역에서 5월8일까지 열리는 전북 지역 최대의 국제 예술축제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사진의 정의가 새롭게 정의되고 있고 카메라와 렌즈 없이도 사진작품이 창조되는 시대다. 주제전은 사진이란 매체의 정의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한 작품들과 인간의 삶과 운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꾸몄다. 김옥선, 안옥현, 신희수,이나현, 이민지, 정영호, 허태원 등이 참가했다.

이민지_숨
이나현_ Noise

사진가 이나현의 작품은 순수하게 디지털 파일들을 이어붙여 창작한 작품들이다. 기존 카메라를 사용해 얻을 수 없는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피사체들이지만, 사진의 현실감으로 충만하다.

'미래를 향한 시선' 전은 조니 허큐스(호주), 에우제니오 마로지우(이탈리아), 폴리나 코스탄다(우크라이나), 젠지(한국) 등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창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인간의 창조성과 인공지능의 정교한 재현력이 결합해 보여주는 작품들은 사진예술의 새로운 지평과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폴리나_도망치지 않으면 망각의 갈매기가 공격할거야.

'전주로컬문화사진전'엔 김영진, 권세영, 김성호, 문슬, 한은경 등이 참가해 지역의 문화를 작가의 시선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또한 신진 작가 5인의 작품으로 구성한 '뉴 포트폴리오 2024'는 전주교육대학교 아트스페이스에서 펼쳐진다.

박승환 전주국제사진제 운영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동안 10월에 열렸던 행사를 올해부터 원래대로 4월에 개최하게 됐다"며 "기술의 발전으로, 사진의 개념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는 이 시대, 다양한 작품으로 미래의 예술을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gd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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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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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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