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종합] 반도체가 견인한 삼성전자 1분기 실적...반도체의 봄 시작

기사입력 : 2024년04월30일 10:00

최종수정 : 2024년04월30일 11:32

1Q 반도체 매출 68% 급증..."D램·낸드가 본격 상승"
시장침체 속 '갤S24' 선방...가전·TV 소비위축 속 부진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된 흐름과 맞물려 크게 개선된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메모리 가격 및 수요 상승으로 메모리 사업은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갤럭시S24 판매 호조와 맞물려 DX사업부도 두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올해 1분기 매출액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13%늘고 영업이익은 932% 급증했다고 밝혔다.

◆낸드·D램 가격 상승에 1분기 반도체 매출 68% 급증

1분기 삼성전자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반도체 사업이다.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는 DS사업부 1분기 매출액은 23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68% 늘었다.

작년 말부터 이어진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상승이 반도체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 측은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수요 강세를 보였고, 지난 분기에 이어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128Gb 16Gx8 MLC 기준) 고정거래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3월까지 28% 상승했다. 같은 기간 D램(DDR4 8Gb 1Gx8 2133MHz 기준) 가격은 38% 상승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상회의 주 요인은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재고평가 충당금의 환입 때문"이라며 "D램과 낸드 모두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향후에 재고평가 환입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파운드리는 주요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매출 개선이 지연됐지만 적자 폭은 소폭 축소됐다. 또 선단공정에 대한 경쟁력이 강화되며 역대 동기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 역성장에도 '갤럭시S24' 선방...매출상승

휴대폰과 가전 사업을 하고 있는 DX부문의 매출액은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2% 늘었다. 글로벌에서 경기불확실에 IT 수요가 위축된 흐름을 이어가며 DX부문은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을 하고 있는 MX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 늘어난 32조79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했지만, 첫번째 AI폰인 갤럭시S24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다.

반면 TV사업을 하고 있는 VD와 가전부문은 매출액 13조48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4% 줄었고, 영업이익은 5300억원으로 작년 보다 소폭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호실적 이어간다..."하반기 파운드리 흑자전환 기대"

삼성전자는 1분기를 시작으로 반도체 시황 개선과 맞물려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71조7100억원, 영업이익 7조6791억원이다. 3분기엔 매출액 79조9034억원, 영업이익 11조11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메모리의 경우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며 일반 서버 및 스토리지 중심으로 수요 개선이 전망되고 시장 가격도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고,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이다.

또 파운드리 사업은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됨에 따라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DX부문은 스마트폰 사업은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 가격이 인하될 전망이다. 반면 TV사업은 신흥국 TV 시장 수요 둔화로 전체 TV 시장 감소가 예상되지만,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등 판매 확대 기회 요소는 있다. 또 생활가전에선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에어컨 판매 강화로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경쟁사와 HBM3 격차 해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급격한 낸드 시황 개선 가운데 삼성전자의 원가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이고, 최대 수주잔고에서 비롯된 하반기 파운드리 흑자전환 가능성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내다봤다.

 

abc123@newspim.com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