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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뮤지컬' 막 올렸다…장혜선 "할아버지 삶 똑같이 재연돼"

기사입력 : 2024년05월03일 18:08

최종수정 : 2024년05월03일 18:08

3일 뮤지컬 '더 리더' 리허설 후 기자 간담회…장혜선 이사장 참석
"젊은이들에게 희망 주고 싶었다"…장 이사장 주최로 기획돼
계열사 대표 전원 초청…3일간 진행되는 1100석 거의 매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신뢰와 도전 정신. 그 두가지는 늘 할아버지가 강조하셨고 직접 실천하셨고 제가 옆에서 봐왔던 부분이었다. 그 부분이 (뮤지컬에서) 매우 똑같이 재연됐다고 생각한다"

3일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롯데재단이 신격호 명예회장을 기리기 위해 만든 뮤지컬 '더 리더(The Reader)' 리허설 후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해당 공연은 신 회장의 평소 즐겨 읽던 문학 작품을 그의 일대기 속에 풀어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고난 끝에 일본에서 사업 성공을 거둔 한 남성이 한국에 돌아와 테마파크를 세우기까지의 여정이 담겼다. 남성과 함께 극 내내 등장하는 여성은 남성의 딸로, 그의 일생을 지켜보며 함께 고민하고, 응원한다. 남성은 신격호 회장을, 여성은 신영자 의장을 모티브로 한다.

◆장혜선 "할아버지 일대기 생생히 담아…보는 내내 감동"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더 리더' 공연 리허설 후 기자 간담회에서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 이사장, 박종훈 감독, 조성웅 배우. 2024.05.03 whalsry94@newspim.com

공연 리허설 후 장 이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공연 내용이 할아버지 일대기와 90% 이상이 비슷했다"며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조금 이미지가 안 좋게 돌아가신게 있었는데 저는 손녀로서 그 부분이 안타까웠다. 저는 할아버지가 훌륭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연 기획은 장 이사장을 주체로 이뤄졌다. '어떻게 공연을 기획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이승훈 이사장은 "장 이사장님이 장학재단 이사로 계실 때 롯데재단이 소외 계층을 위한 희망과 비전을 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있으셨다"며 "작년에 취임하시고 직접 '더 리더'라는 제목을 만드셨다"고 답했다.

장 이사장 또한 "지금 시대가 젊은이들이 살아가기 너무 각박하고 힘든 세상이 됐다"며 "그분들에게 (할아버지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걸 연극같은 걸로 보여준다면 희망을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서 (기획을) 했고, 할아버지를 기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전했다.

극에 참여해 신 회장 역할을 맡은 조성웅 배우는 "말씀해주셨듯이 도전, 고난과 역경에도 이겨나갈 수 있다는 의지와 신념을 갖고 책을 통해서 배워가고 살아가고 하는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뮤지컬 '더 리더' 리허설 후 장혜선 이사장과 배우, 감독이 함께 모여 있다. 2024.05.03 whalsry94@newspim.com

◆재단 측, 롯데 계열사 대표 전원 초청…"공연 거의 매진"

공연은 이날부터 5일까지 5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재단 측에 따르면 이날 초연 및 일요일까지 공연은 거의 매진됐다. 한 공연 당 1100석이다.

재단은 롯데 계열사 대표들을 모두 초청한 상태다. 이날 롯데호텔과 롯데면세, 롯데알미늄 대표들이 참석해 장 이사장과 함께 공연을 감상할 예정이다. 과거 롯데 창립 멤버인 신격호 리더스 포럼 CEO들도 대거 참석한다. 신동빈 회장의 참석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밖에 재단 장학생,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장애인들 소외계층과 롯데그룹 계열 임원 등도 초청했다. 이날 초연 후 장학생과 지적 장애인 한 분이 장 이사장에게 감사 꽃다발을 증정할 계획이다.

장 이사장은 "재단은 정말 좋은 일을 하고 싶다"며 "돈 많은 사람들이 베풀 수 있는 선순환을 꼭 좀 만들었으면 한다. 마음으로라도 같이 참석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뮤지컬 '더 리더'의 일부분. 신격호 회장 역할을 맡은 남자 배우와 신영자 의장 역할을 맡은 여배우가 나란히 서 있다. 2024.05.03 whalsry94@newspim.com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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