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우수한 실적 기록한 157개주 리스트
높은낙폭+저평가 매력 보유한 24개주 선별
이 기사는 5월 2일 오전 10시4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A주 투자방향 나침반, 베일벗은 2023&1Q 실적·배당 진단①>에서 이어짐.
◆ 1분기 '고성장+높은낙폭+저평가' 24개주
중국 A주 상장사들의 2023년 연간 및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 마감일인 4월 30일이 다가오면서 금주 2일의 거래일에 다수의 상장사가 무더기로 실적을 공개했다. 그 결과 실적이 주가 상승모멘텀을 확대,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종목을 중심으로 상한가 랠리가 연출됐다.
대표적으로 사천화학(000155.SZ)과 명양스마트에너지(601615.SH)는 29일 모두 상한가를 쳤다. 두 종목 모두 신에너지 섹터에 속한 대표 종목으로 사천화학은 풍력·태양광·리튬과 관련이 있고, 명양스마트에너지는 풍력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두 기업이 공개한 2024년 1분기 순이익을 살펴보면, 사천화학과 명양스마트에너지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50.45%와 233.8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금주 29~30일 이틀간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상장사들 중 우수한 실적을 달성한 종목의 다수는 이들 두 종목처럼 신에너지 섹터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천화학과 명양스마트에너지 모두 최신 주가는 각각 3년 및 5년래 저점 구간까지 떨어져 있는 상태다. 1분기 실적 윤곽이 드러나면서 현지 기관들은 우수한 실적을 달성한 동시에 앞서 주가가 크게 하락하며 저평가되고 있는 종목 즉 '고성장+높은낙폭+저평가 종목'을 선별하는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 증권정보 제공업체 증권시보(證券時報) 산하의 데이터 산출 플랫폼 수쥐바오(數據寶)에 따르면 1분기 순이익이 1억 위안을 넘고, 전년동기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50%를 넘어선 기업은 총 157개로 압축된다.
그 중에서도 동물 영양과 건강을 위한 첨가제 연구개발 업체 안적소(600299.SH)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8512.09% 급증한 2억7700만 위안을 기록, 순이익 증가율 측면에서 157개 종목 중 1위를 차지했다. 동물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메티오닌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고성장 157개 종목 중 4월 29일 종가 기준 2023년 이후 최고점 대비 주가 낙폭이 30% 이상이고, 최신 주가수익비율(PER)이 30배 미만인 저평가 종목은 24개로 압축된다.
주가 낙폭 기준으로 최대인 종목은 명양스마트에너지로 지난해 최고점 대비 63.38% 하락했고, 최신 PER은 25.44배 수준이다.
에너지 및 천연자원 컨설팅 기업인 우드 맥킨지(Wood Mackenzie)에 따르면 명양스마트에너지는 지난해 1.8 기가와트(GW) 규모의 신규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체결해 신규 계약 규모로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
국금증권(國金證券)은 중국 당국의 친환경 에너지 발전 지원책 하에 명양스마트에너지가 해상풍력 영역에서 다년간 누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해상풍력 전력망 규모가 10GW를 넘어서면서, 신규수주와 기술력 등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들 24개 '고성장+높은낙폭+저평가' 종목 중 17개 종목은 기관의 집중 조사연구 대상으로 선정, 높은 시장의 관심을 반영했다. 기관의 조사연구가 집중되는 종목은 현재 시장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투자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자 성장잠재력과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한스레이저(002008.SZ), 입중그룹(300428.SZ), 흔왕달전자(300207.SZ) 등이 기관에 의해 5차례 이상 조사연구됐다.
레이저 및 인쇄회로기판(PCB) 등을 연구개발하는 한스레이저의 경우 가장 높은 13개 기관으로부터 조사연구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스레이저의 1분기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각각 149.08%와 21.49% 늘어 뚜렷한 수익 개선세를 보였다. 오랜 기간 소비전자 산업이 불황을 지속하면서 수익이 크게 둔화됐으나, 인공지능(AI) 기술 응용 등을 통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산업혁신 및 고정자산투자 등을 확대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