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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경매 최초로 부동산 분양권 등장…서울옥션 '더 팰리스 73'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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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울옥션의 '제179회 미술품 경매'에 리차드 마이어가 설계에 참여한 하이엔드 주거 시설의 분양권 1건이 별도 랏(Lot)으로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13일 "이번 경매에 미술품은 낮은 추정가 총액 약 78억원 규모로 110개 랏이 출품되며, 국내 미술품 경매 최초로 부동산 분양권이 경매에 오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울옥션에서 분양 경매를 하는 '더 팰리스 73' [사진=서울옥션] 2024.06.13 alice09@newspim.com

출품되는 분양 물건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건축될 예정인 '더 팰리스 73' 내 오피스텔 1개 호실이다. '더 팰리스 73'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최연소 수상한 미국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직접 설계에 참여한 국내 최초의 주거용 시설이다.

특히 출품된 호실을 낙찰 받을 경우 마이어 파트너스가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서울옥션의 아트컨설팅도 별도 제공될 예정이다.

근현대미술 섹션에서는 국내외 주요작가의 작품이 출품된다. 김창열의 '물방울 ABS Nº 2'는 작가가 파리에서 물방울 작품으로 첫 개인전을 가졌던 1973년 제작된 작품으로 큰 화폭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물방울의 아름다움과 영롱함이 돋보인다. 아울러 박서보의 '유전질' 작업 시기 작품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1969년 작품 '무제'를 비롯해 1950년대 서울 시내 풍경을 200호 크기의 화폭에 담은 이세득의 구상회화 작품 등 국내 작가의 구작이 경매에 오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창열의 '물방울 ABS Nº 2' [사진=서울옥션] 2024.06.13 alice09@newspim.com

해외 작가 작품 중에는 야요이 쿠사마의 'Hat'가 눈길을 끈다. 출품작은 6호 크기의 화폭 가운데 크게 모자를 그려 넣고 쿠사마를 대표하는 검은색과 노란색 두 가지 조합으로 채색한 작품이다. 작가의 호박 작품에서 보이는 패턴을 비롯해 점과 네트를 입체적이고 다채롭게 조합해 보는 이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최근 해외 경매시장에서 관심도가 높은 이탈리아 작가 살보가 말년에 그린 'Primavera', 아야코 록카쿠의 'Untitled' 또한 새 주인을 찾는다.

고미술 섹션의 '백자청화진사투각고사인물문필통'은 조선후기 유행한 필통 중 그 문양이나 장식성 등이 단연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원형의 기형에 투각으로 고사인물문을 장식하고 청화와 진사안료를 사용해 채색을 가미한 출품작은 주문양의 희소성과 더불어 다양한 안료가 사용되어 높은 수준의 회화성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해당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리건판 사진에 등장할 뿐만 아니라 '조선고적도보'에 초대 국무총리이자 고미술 수장가로 잘 알려진 창랑 장택상의 소장품으로 명시되어 소장이력 또한 명확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울옥션 경매에 출품되는 '백자청화진사투각고사인물문필통' [사진=서울옥션] 2024.06.13 alice09@newspim.com

서화류로는 단원 김홍도 외 5인의 '화첩'이 출품된다. 18세기를 대표하는 화원과 화가의 작품 9점이 담긴 출품작은 당대 최고 화가들의 다양한 필치와 수준 높은 필격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추사 김정희와 그의 아버지 김노경, 그리고 아우 김명희와 김상희의 간찰을 모은 간찰첩도 이번 경매에서 새 주인을 찾는다. 해당 간찰첩에는 추사의 간찰 10점이 포함되어 있는데 30세부터 노년까지의 시기를 아우르고 있어 김정희의 시기별 필치를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격조 높은 조선시대 목가구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층책장' 또한 눈 여겨 볼 만하다. 17세기까지 연대가 올라가는 이 작품은 두루마리 귀와 호랑이 발 모양을 형상화한 호족형 다리를 갖춘 경상도식 이층책장으로 장식적이면서도 절제되고 우직한 멋이 감도는 선비 책장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세계적 건축가인 리차드 마이어의 건축 철학이 주거 공간 내부 구석구석까지 두루 적용된다는 점에서 출품 물건이 단순한 부동산 이상으로 지니게 될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를 감안했다"라며 "서울옥션은 앞으로도 예술 애호가들이 예술을 만나고 향유할 수 있는 더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발굴하고 소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옥션 '제179회 미술품 경매'의 프리뷰 전시는 오는 14일부터 경매 당일인 25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다. 프리뷰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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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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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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