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신간] 정치인과 아이돌 향한 맹목적 팬덤...'나르시시즘의 고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민들은 왜 한 사람의 폭군에게 무작정 복종하는가?
결코 완전해질 수 없는 개인들, 스타에게 자신을 위임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폭군에게 자발적으로 지지를 보내고, 정치인 또는 아이돌을 마치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 걸까? 철학자 이졸데 카림이 신작 '나르시시즘의 고통'으로 돌아왔다. 트럼프 시대의 타자 혐오 분석으로 화제를 불러왔던 '나와 타자들' 이후 5년 만의 신작이다.

지금 가히 내전 상태라고 할 만한 사회 분열의 근원을 파헤치는 책이다. 그가 말하는 나르시시즘은 오늘날 우리가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방식이다. '나는 지금의 나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명령, 식단 조절에 나서든 환경 보호에 나서든 이러한 자기 향상의 부름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이것은 반사회적 원리다. 결코 충족될 수 없는 나르시시즘의 이상을 추구하는 길에서 '나'는 무한히 고통받으며, 타자들은 '나'의 성공을 인증할 관객으로 격하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졸데 카림의 신작 '나르시시즘의 고통' [사진 = 민음사 제공] 2024.06.17 oks34@newspim.com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이졸데 카림은 나르시시즘이 사회의 지배 원리가 되는 과정을 특유의 놀라운 통찰력과 명료한 논리로 포착한다.
"출발점은 오래된 의아함이다. 왜 우리는 현재 상태에 동의하는가? 현재 상태가 우리에게 이롭든 아니든. 우리는 이따금 투덜댈지 모른다. 하지만 대체로는 주어진 상황에 동의한다. 자발적으로. 이 자발성은 어디에서 비롯하는가?" — 머리말 중에서.

시민들은 왜 한 사람의 폭군에게 복종하는가? 정치에서, 연예계에서 아이돌 숭배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자기 자신을 착취하면서 성공을 갈망하는 것이 어째서 가능한가?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구는 논란과 논쟁들에는 늘 '스타'가 있다. 정치인이든 아이돌 그룹의 멤버이든 팬들은 '마치 자신의 구원을 위한 것인 양' 그들을 떠받든다. 이때 숭배의 대상은 과거의 지도자와는 다르다. 스타는 그 자체로 '완전하게' 보이는, 순수하게 나르시시즘적인 인물이다. 결코 완전해 질 수가 없는 개인들은 그래서 스타에게 자신을 위임한다. 팬덤은 스타의 사랑을 나눠 가지는 구성원들이 들어앉는 안전한 고치가 된다. 이것은 마치 헤겔이 '신앙 공동체'로 묘사한 것과 유사한 상태로. 사회에 균열을 낸다.

이졸데 카림은 스피노자와 프로이트, 푸코와 알튀세르, 버틀러와 헤겔을 읽으며 사회에 대한 정신 분석을 한다.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는 정치철학이 인간의 마음을 간과할 때, 또한 인간을 자극과 반응 기제로 환원하는 행동주의 심리학이 사회적 차원을 누락시킬 때 저자의 비평적 접근은 빛을 발한다. 문제는 신자유주의가 아니라 발전한 자본주의가 다다른 경쟁 사회다. 그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경쟁을 자발적으로 수행하는 사람들. 마약과도 같은 타인들의 '좋아요'를 갈구하며 나르시시즘의 고통에 빠진 자아들에게 출구가 있을까? 흥미진진한 사례 분석과 심연을 들여다보는 깊이를 가진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찾아볼 수 있다. 신동화 옮김. (주)민음사 펴냄. 값 15000원.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