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아프리카 아마존' 주미아, 월가 매니저의 10배론①

기사입력 : 2024년07월24일 16:26

최종수정 : 2024년07월24일 16:27

주가 '21년 고점 찍고 장기 침체기
수익성 확보에 고전, 매출액은 감소
"실적 꾸준히 전진", 1분기 '두각'
사업 간소화, 현금흐름 흑자 전환

이 기사는 7월 19일 오후 4시3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최근 월가의 펀드매니저가 일생일대의 투자 기회라며 '주가 10배'를 외친 기업이 있다. 관련 기업은 아프리카 전자상거래 업체 주미아 테크놀로지스(종목코드: JMIA)다. 주미아는 2019년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주가 하락과 수익성 확보의 지연으로 인해 투자자의 관심에서 멀어졌다가 올해 들어서 주가가 급반등하는 등 주목도가 재차 높아지고 있다.

주미아 주가 5년 추이 [자료=코이핀]

1. 어떤 곳

주미아는 범아프리카 전자상거래 업체다. 아프리카판 '아마존'으로도 불린다. 아프리카 11개국에서 사업을 전개 중으로 물류 사업인 주미아로지스틱스와 온라인 결제 부문인 주미아페이도 함께 운영한다. 다만 본사는 아이러니하게도 독일 베를린에 있다. 그 배경에는 회사가 독일 벤처캐피털 회사 로켓인터넷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사실이 있다.

주미아의 주가는 현재 12.32달러(18일 종가)로 올해 들어 250%나 올랐다. 연초 이후 상승률만 놓고 보면 폭등이라고도 할 법 하지만 상장 이후로 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주미아는 14.5달러 상장한 뒤 2021년 2월 65.51달러(최고가)까지 352% 뛰었다가 직후 급락해 장기 침체기를 겪었다. 아직 상장가도 회복하지 못한 것은 물론 당시 최고가 대비로는 82%나 낮다.

주가가 침체기를 겪은 것은 수익성 확보에 고전을 겪고 매출액은 감소하는 등 '아프리카 최초의 기술주 유니콘'이라는 수식어에서 비롯된 기대와 다르게 실적이 역행해서다.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거시경제적인 역풍도 상당했고 현금소진은 계속돼 재무상태를 둘러싼 우려도 제기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억8640만달러(미화)로 8.3% 줄었다.

2. 주가 10배론

상장 이후 투자자들의 기피 대상이 된 주미아에 '인생 최고 투자처'라며 주가 10배론을 과감히 외친 펀드매니저는 헤지펀드 머스키티어캐피털의 조쉬 코렌이다. 코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달 CNBC 인터뷰에서 주미아의 시가총액이 향후 수년 안에 현재 12억6000만달러의 10배를 초과할 수 있다며 현재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있는 주미아의 물류창고 내부 [사진=블룸버그통신]

그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 세계 모든 지역에는 시총이 최소 500억~600억달러인 전자상거래 기업이 있는데 아직 아프리카만 없는 상태다. 유력 전자상거래 업체의 최소 시총이 그 정도 되는 게 수순이라면 주미아가 그렇게 돼야 한다는 게 코렌 매니저 주장의 요지다. 그는 주미아가 아프리카 전자상거래 업체 중 가장 크고 관련 시장은 고속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주장이 '수년 내' 이뤄질 수 있다고 봤다.

사실 신흥국이나 개발도상국의 기업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전망을 내놓는 것은 '공수표 날리기'와 같은 취급을 받기가 쉽다. 잠재력이 큰 사업이라고 해도 인프라가 미비해 사업 운영 자체가 어려운 환경이 태반이어서 결실을 보기가 어렵다. 주미아의 지난 주가 추이에도 이런 회의감이 일부 반영돼 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이번에는 설득력을 갖는 듯하다. 주미아가 외형 성장이나 수익성 면에서 꾸준히 진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다.

3. 꾸준한 개선

주미아의 실적이 역행했다고 보는 것은 다소 오해가 있다는 게 코렌 매니저의 설명이다. 물론 주미아의 작년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특정 국가의 환율 급변동이나 인플레이션과 같은 거시경제적인 역풍의 원인도 있었지만 온라인 음식배달 사업부 매각 등 사업 간소화를 추진한 영향도 있다. 핵심 사업 집중 추진에 따른 실적 상의 전진은 올해 1분기에서 두드러진다.

1분기 주미아의 매출액은 489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총상품거래액(GMV)은 1억8100만달러로 5% 늘었다. 분기별 활성고객 수(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한 번이라도 주문한 고객 수)가 190만명으로 전년비 4.7% 줄었지만 주문 수는 460만건으로 1.9% 증가했다. 불리한 거시적 여건이 계속됐음에도 고객유지율은 개선되고 기존 고객의 참여도는 높아진 것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미아의 분기별 영업현금흐름 5년 추이 [자료=코이핀]

적자폭과 현금소진액은 줄었다. 영업적자는 800만달러로 71% 줄었고 분기별 현금소진액은 191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2200만달러에서 감소했다. 고무적인 것은 영업현금흐름이 처음으로 흑자(450만달러)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적자폭과 현금소진액 축소는 올해 1분기 처음 나타난 현상이라기보다는 작년부터 꾸준히 있어왔다는 점에서 꾸준한 개선이라는 설명이 뒤따른다.

*1분기 현금소진액 1910만달러 가운데 590만달러는 현지 통화가치 평가절하로 인한 장부상의 소진액이다. 환율 변동의 단기 위험은 최근 들어 경감되는 양상이다. 나이지리아의 통화는 정부의 경제 조치로 안정화되고 있고 케냐에서는 IMF 대출 확보와 경제 개혁 조치 덕에 통화가치가 절상됐다. 이집트에서는 경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UAE, IMF, 유럽연합(EU)으로부터 자금을 충원했다. 회사는 현금의 상당량을 미국 달러화로 보유해 환율 변동성 위험을 헤지 중이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