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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 후속타 어디?…폴란드·UAE·네덜란드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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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체코 원전 2기 수주…유럽시장 교두보 마련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 8개 프로젝트 추진중
원전 수요 지속 늘어…루마니아·튀르키예도 기대
산업부,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목표 '청신호'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건설 사업을 수주하면서 K-원전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와 한수원이 현재 8개 프로젝트에 공을 들이고 있어 잇따른 낭보를 전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 성공…유럽 원전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

2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전업계에 따르면, 한전과 한수원은 현재 중동·유럽·아프리카 등에서 다양한 수주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는 이미 성공적으로 원전 건설을 완수한 경험이 있고, 유럽 지역은 이번 체코 원전을 통해 교두보를 마련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원전 일부 건설 사업을 진행한 이력이 있다.

체코 원전 실적이 마중물로 작용해 그동안 다른 지역에서 꾸준히 전개해 온 사업들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폴란드와 네덜란드,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후속타를 달성할 유망 지역으로 지목된다.

지난 17일 체코 정부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한수원은 경쟁사였던 프랑스전력공사(EDF)를 누르고 단독 협상 자격을 얻게 됐다. 아직 내년 3월 본계약이 남아있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사실상 수주에 성공했다고 해석해도 무방한 수준이다.

이번 원전 사업은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두코바니 5·6호기는 건설이 확정됐고, 테믈린 3·4호기는 체코 정부와 발주사가 추후에 결정할 방침이다. 체코 측이 예상한 사업비는 1기당 약 12조원씩 총 24조원이다. 만약 한수원이 추가로 2기를 수주할 경우 총 48조원 규모로 늘어난다.

체코 원전은 단순히 원전 최대 4기 수주를 넘어 글로벌 원전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는 데 의미가 크다. 한수원을 주축으로 한 팀코리아는 지난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한국형 원전 기술과 건설 역량의 우수성을 국제 무대에서 재입증하게 됐다. 특히 유럽시장은 원전의 본고장이자 부흥 중심지로, 이번 수주가 더욱 큰 의의를 갖는다는 평가다.

한수원은 체코를 비롯해 폴란드와 루마니아, 네덜란드 등 다른 유럽 지역에서도 원전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폴란드에서는 퐁느투프 원전 2기 건설 사업 수주를 추진 중이다.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3세대 가압경수로 원전 노형인 APR1400 2기를 짓겠다는 구상으로, 지난 2022년 12월 원전사업 기본계획을 제출하며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한수원은 올해 하반기 중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은 2025~2026년으로 예상했다.

네덜란드에서도 APR1400 2기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2022년 말 네덜란드 에너지부와 보르셀레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 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10월 완료를 목표로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EPC 계약은 2026년 이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루마니아에서는 지난해 6월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아울러 체르나보다 1·2호기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설비 개선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루마니아 정부는 체르나보다 3·4호기 건설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한수원은 이에 출사표를 던져 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한수원은 유럽 외에 아프리카 지역 내 이집트에서도 원전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 8월 엘다바 원전 2차 측에 해당되는 터빈·발전기 계통 시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만 여기에는 1차 측으로 분류되는 원자로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 한전, UAE 바라카 원전 추가 건설사업 수주 기대…중동·아프리카 집중 공략

한수원이 유럽 지역을 공략할 때 한전은 중동 지역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한전은 지난 2009년 UAE 바라카 원전을 수주한 뒤 성공적으로 건설·운영한 경험이 있어 중동 내에서 높은 신뢰도와 기술력 등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바라카 원전은 1~3호기는 2021~202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마지막 4호기는 올해 3월 송전망 계통 연결에 성공해 상업 운전을 앞두고 있다. 한전은 올해 하반기까지 1~4호기의 종합 준공을 마치고 4호기 상업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호기 전경 [사진=한국전력] 2024.03.01 rang@newspim.com

외신 등에 따르면 현재 UAE 정부는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두 번째 원전 건설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규모는 바라카 원전과 같은 노형인 APR1400 2~4기로 추산된다. 구체적인 입찰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후속호기 건설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만큼 한전은 사업 수주를 준비할 방침이다.

지난 17일 UAE 유엔원자력 대표부 알카비(Alkaabi) 대사는 후속호기 추진 가능성을 언급하며 "모든 입찰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면서 기존 바라카 원전을 건설한 한국이 향후 입찰에서 우대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하지만 이미 동일 노형 원전에 대한 성공적인 완수 경험이 있음을 고려하면 한국의 수주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 다른 중동 국가인 튀르키예에서도 APR1400 4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한전과 튀르키예 정부는 지난 2022년 12월 본격적으로 사업 협력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월에는 정승일 한전 전 사장과 파티흐 된메즈(Fatih Dönmez) 튀르키예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이 만나 사업 관련 주요 사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전은 같은 날 튀르키예 측에 원전사업 예비제안서를 전달했다.

아프리카 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1250메가와트(MW)급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남아공 정부는 올해 1월 신규 원전 도입을 공식 선언했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 신규 원전 입찰 안내서를 발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국가 중 영국에서는 APR1400 2기 건설 수주에 나서고 있다. 앞서 한전은 지난 2017년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영국 정부의 정책 변경과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인해 최종 계약에는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영국 정부가 기존 원전 사업을 중단하고 신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한전은 지난달 방한한 영국 원전 산업 대표단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체코 원전 후속타 '폴란드' 유력…정부,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목표

한전과 한수원이 추진 중인 여러 해외 원전 사업 중 가장 수주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는 EPC 계약이 2년 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폴란드가 손꼽힌다. 오는 10월 타당성 조사를 마칠 예정인 네덜란드 원전 사업도 가능성이 유망하게 점쳐진다.

UAE 바라카 원전 후속호기도 전망이 밝다. UAE 정부가 후속호기 건설 의지를 거듭 피력하고 있는 데다 한전은 이미 바라카 1~4호기를 전담한 이력이 있어 다른 국가보다 수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분석되기 때문이다. 향후 구체적인 입찰 일정 등이 제시될 경우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2023 한국전기산업대전·한국발전산업전이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열렸다. 이번 산업전은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미래 전력망 기술과 에너지산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전문 컨퍼런스를 통해 미래의 전력 및 에너지 산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개발한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APR 1400 부스 2023.10.18 leemario@newspim.com

현 윤석열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국내 원전 산업의 완전한 복원이 해외 원전 수출 실적으로도 이어지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유럽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원전 확대에 나서고 있는 만큼 수출을 위한 여건은 갖춰졌다고 여겨진다.

산업부 관계자는 "체코 다음으로 유력한 국가는 폴란드가 대표적이다. 후속호기 건설이 사실상 공식화된 UAE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체코 원전 수주로 유럽 무대에서 한국형 원전의 경쟁력을 널리 알린 만큼, 앞으로의 원전 세일즈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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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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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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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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