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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 실적 밸류업에 '웃어'···현대차증권, 영업익 28% 급감 '쇼크'

기사입력 : 2024년07월29일 16:36

최종수정 : 2024년07월29일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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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한 NH·KB·하나증권 등 영업이익 20~40% 증가
현대차증권 "실적감소는 부동산 PF 충당금 반영 등 영향"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증권사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 가운데 대형 증권사와 중소형 증권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내외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금리 하락 기대감에 채권 평가 이익이 늘어나면서 대형 증권사들은 선전을 거뒀다. 반면 중소형 증권사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로 충당금을 적립,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이 예상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은 대체로 전년 동기 대비 20~40%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이 26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95% 증가했다. KB증권도 같은 기간 25.4% 늘어난 2434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51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877억원으로 45.1% 증가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다른 증권사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순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삼성증권 2835억원(41.46%), 미래에셋증권 2413억원(54.02%), 한국금융지주 2821억원(10.33%), 키움증권 2658억원(46.96%) 등이다.

기업 밸류업 기대감과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열풍으로 국내외 증시 거래대금이 늘면서 중개수수료 수입(브로커리지)이 늘고 시중금리 하락으로 보유자산의 평가 이익이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분기 하루 평균 국내주식 거래대금은 20조9000억원으로 작년 대비 21.5% 증가했다. 해외주식 일 평균 거래대금도 96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0% 증가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주식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이 지속되고 있고 (해외주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및 글로벌 인공지능(AI) 훈풍에 따른 해외 증시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거래대금 증가는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연결됐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상반기 영업이익 5457억원 가운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지가 2353억원으로 전체 이익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IB 부문은 부동산 PF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통 IB인 주식자본시장(ECM), 채권자본시장(DCM)에서 인수, 주관을 통해 일정 부분 만회한 증권사도 보였다. KB증권은 "DCM 분야에서 업계1위를 수성했고, ECM 분야에서는 10건의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완료하는 등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2분기 HD현대마린솔루션, 제일엠앤에스 등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을 통해 성공적으로 상장을 완료했다.

충당금 적립 규모가 줄면서 실적 개선 효과를 본 증권사도 있다. 하나증권은 2분기 충당금 등 전입액으로 295억원을 적립했는데, 전년 동기(832억원) 대비 60%나 감소한 수치다.

중소형 증권사들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중소형사들은 리테일 기반이 약해 거래대금 증가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반면 대규모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8% 감소한 194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신규 딜이 축소했고,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을 반영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리테일 부문에서 거래대금 증가·VIP 고객관리 강화 등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두면서 실적 변동 폭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이후 실적 발표를 진행할 SK증권, 다올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SK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1분기 적자전환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흑자전환했지만 2분기는 불안한 상황이다.

이들 증권사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금융 익스포져는 1분기 기준 SK증권 60%, 하이투자증권 80%, 다올투자증권 77.7% 등이다.

한 중소형 증권사 관계자는 "중소형사는 대형사 대비 자기자본, 기타 브랜드 파워 등이 열위에 있어 리테일, IB 사업에서 상대적으로 고전하게 된다"며 "2분기에 부동산 PF 충당금을 쌓으면서 실적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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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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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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