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조지호 경찰청장 취임 "악성사기·마약·도박 뿌리뽑겠다"

기사입력 : 2024년08월12일 16:30

최종수정 : 2024년08월12일 16:30

12일 취임식...임기 2년 업무 시작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엄단 의지
정당한 공권력 행사 뒷받침...관리자 역할 강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이 12일 "앞으로 모든 경찰 활동과 정책은 국민에게 지향점을 두겠다"면서 범죄 예방 활동 강화와 민생범죄 근절을 취임 포부로 내세웠다.

조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취임식을 가지고 청장 임기를 시작했다.

조 청장은 취임사에서 "안전하고 평온한 삶에 대한 국민의 바람은 높아져 가는 반면, 끊임없이 변화하는 안전 환경은 쉽지 않은 도전이 되고 있다"며 "새로운 형태로 진화를 거듭하는 범죄들, 국민에게 큰 두려움을 주는 이상 동기 범죄, 예기치 못한 재난과 사고 위험이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은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지에 초점을 둬야 하고, 일상 업무는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살피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조직 내부 논리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과감한 변화도 기꺼이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예방 중심의 경찰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경찰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내실 있는 순찰과 지역 사회 경찰 활동을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청장은 "수많은 가정을 파탄 내고 미래 세대까지 위협하는 악성 사기, 마약, 도박 범죄는 반드시 뿌리 뽑겠다"며 "특히 범죄 단체와 범죄 수익 및 자금원은 끝까지 추적하고 회수하겠다"고 차단 의지를 보였다. 또 "스토킹, 가정 폭력, 아동학대, 교제 폭력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를 엄단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7.29 choipix16@newspim.com

경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지원 방안 확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민 관점에 맞춘 경찰 행정을 위해 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관리자부터 변화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직원들의 변화를 이끌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팀 특진 관련 논란과 경찰관들의 잇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만들고 그릇된 승진 대상자 선정으로 영예성이 훼손되거나 주변 동료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어 "과중한 업무로 동료가 더 이상 혼자 힘들어하지 않도록 면밀한 직무 진단을 거쳐 인력을 균형 있게 배치하겠다"면서 "직장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탄력적인 근무 환경을 정착시키겠다"고 전했다.

조 청장은 부정부패와 비리 척결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는 "합법은 철저히 보호하되 불법에는 절대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겠다"며 "법 집행에 있어 누구에게나 동일한 잣대와 일관된 기준을 적용해 사회적 신뢰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대공수사권 이관으로 경찰의 안보 수사 역할이 커진 만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조 청장은 "국내외 전문 기관과 활발히 공조해 안보 위협에 맞서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며 "장기간 대공 수사에 전념할 수 있는 제반 시스템과 제도 확충, 사이버안보 핵심기술 개발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2년 임기의 경찰청장 업무를 시작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