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국채 금리 상승 속 하락 마감…파월 잭슨홀 연설 주목

기사입력 : 2024년08월23일 05:34

최종수정 : 2024년08월23일 05:33

연준 위원들, 점진적이고 질서 있는 금리 인하 무게
국채 수익률 급등, 달러화 강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잭슨홀에 모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점진적이고 느린 금리 인하에 대한 선호를 표시하며 시장에서는 하루 뒤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77.71포인트(0.43%) 내린 4만712.78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50.21포인트(0.89%) 하락한 5570.6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9.63포인트(1.67%) 밀린 1만7619.35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내달 50bp(1bp=0.01%포인트)의 '빅 컷'보다는 25b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와이오밍주 잭슨홀에 모인 연준 위원들은 이날 공개 발언에서 대체로 이 같은 전망에 동의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폭스 비즈니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완화를 조만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다만 "우리가 다른 정책 기조를 취한다면 점진적이고 질서 있는 속도의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별도로 공개 발언에 나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역시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하커 총재는 9월 금리 인하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으며 질서 있는 금리 인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달 회의에서 25bp의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75.5%로 반영 중이다. 50bp 인하 가능성은 24.5%로 나타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바라보고 있는 두려움 없는 소녀상.[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8 mj72284@newspim.com

내셔널 얼라이언스 증권의 앤드루 브레너 글로벌 채권 책임자는 "각본은 분명하다"며 "연준은 9월에 완화하겠지만 누구도 현시점에서 50bp를 완화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23일 오전 10시(미국 동부 시간) 기조연설에 나서는 파월 의장의 입에 고정돼 있다. 인터렉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파월이 통화정책의 계단에서 천천히 내려오는 것을 시사할까, 아니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빠르게 내려오는 것을 시사할까?"라며 "파월은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7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2000건으로 전주보다 다소 증가했다고 밝혔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8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1로 월가 전망치 53.2를 상회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종목별로 보면 펠로톤은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과 수익성 개선 전략을 발표하면서 35.42% 급등했다. 데이터 클라우드 분석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의 주가는 연간 제품 매출 전망치 상향 조정에도 마진 가이던스가 유지돼 14.70% 급락했다.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의 주가는 연간 매출액 전망치 상향 조정으로 12.97% 뛰었으며 어드밴스 오토 파트의 주가는 연간 순이익 기대치 하향에 17.47% 내렸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8.5bp(1bp=0.01%포인트) 급등한 3.862%를 가리켰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8.8bp 상승한 4.009%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49% 오른 101.53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5% 밀린 1.112달러, 달러/엔 환율은 0.75% 오른 146.37엔을 각각 나타냈다.

전날 7개월래 최저치를 찍었던 유가는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08달러(1.05%) 오른 73.01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 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1.17달러(1.5%) 뛴 77.22달러로 집계됐다.

금값은 달러 강세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금 선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1.2% 내린 2516.70달러에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7.68% 오른 17.52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