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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액침냉각' 기술 개발 속도…전기차 화재 막을 대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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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기술,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 가능
맥라렌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은 이미 적용
국내 정유사들, 냉각 플루이드 제품화 박차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는 등 배터리 열폭주 현상이 주목을 받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기로 한 액침냉각 기술을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데이터용 액침냉각과 배터리용 액침냉각 기술의 개념 자체는 비슷하기 때문에 충분히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

인천 서구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현장 [사진=인천시]

28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방지할 대안으로 액침냉각 기술이 거론된다.

액침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액체에 고온의 기기를 담가 열을 식히는 기술이다. 공기와 물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과 수랭식 방식보다 열관리 효율성이 훨씬 높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당초 AI 데이터센터나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열 관리를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하지만 높은 열관리 효율성을 차량용 배터리에 적용하면 배터리 열폭주 현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실제로 자동차 기업 중 맥라렌, 패러데이퓨처스, 싱 모빌리티, 리막, 코닉세그 등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는 액침냉각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액침냉각용 냉각수에 데이터센터 서버를 담근 모습. [사진=SK엔무브]

액침냉각 과정에서 사용되는 특수 액체는 고급 윤활유로 만든다. 이에 정유사들이 기술 개발에 유리한 상황으로 국내 정유 4사는 액침냉각 기술 개발과 제품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엔무브는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할 수 있는 냉각 플루이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GS칼텍스도 지난해 11월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 브랜드 '킥스 이머전 플루이드 S'를 출시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완성차, 배터리 기업과 함께 액침냉각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중이다.

HD현대오일뱅크도 향후 액침냉각 기술이 적용된 제품 출시에 대비해 액침냉각 윤활유 브랜드 '엑스티어 E-쿨링 플루이드'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했다.

에쓰오일도 서울 마곡 기술개발센터에서 액침냉각 윤활유 시제품에 대한 최종 실증 평가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국내 정유사들이 액침냉각 기술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100만대당 고급 기유인 그룹Ⅲ(3) 기유의 수요가 0.5% 증가할 것"이라며 "정유사 윤활유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유업계는 상용화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완성차나 배터리 회사 등 사용자의 요구가 있어야 상품화 시기를 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액침냉각 기술은 데이터센터용으로 개발됐지만 배터리에도 적용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이 국내 정유사들의 공통된 생각"이라면서 "다만 액침냉각유가 있다고 해도 배터리 스펙에 따라 핵심 냉각유 제조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화재 등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고, 실제 해당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도 있다고 하니 협업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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