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접적 군사대비태세 점검 격려
"적 도발에 제대로 대응 못 해
국민 안전 못 지킨 것 두려워해야"
8월 8일 귀순 유도작전 성공 격려
초급 간부 숙소 찾아 "처우 개선"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김용현 신임 국방부 장관은 9일 "우리 군이 두려워할 것은 적이 아니라 국민"이라면서 "적 도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국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것을 우리 군이 가장 두려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첫 군사대비태세 현장 점검으로 해병대 2사단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지난 6일 오후 국방장관으로 취임한 김 장관은 취임 사흘 만에 최접적 지역인 해병대 2사단을 찾아 일선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장관은 해병대 2사단 최전방 관측소(OP)를 찾아 경계작전 현황을 보고받고 확고한 군비태세를 강조했다. 특히 김 장관은 현장의 '선(先)조치 후(後)보고'를 주문했다.

김 장관은 "적에게 자비는 없다"면서 "적이 도발한다면 '즉각·강력히·끝까지 원칙' 아래 적이 추가 도발을 할 수 없을 때까지 충분히·단호히 응징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또 김 장관은 "지난 8월 8일 성공적인 귀순자 유도작전과 함께 9월 5일 서북 도서 사격 임무를 훌륭히 수행했다"고 격려했다.

해병대 2사단 장병들은 지난달 8일 새벽 북한 주민 남성 1명이 강화군 교동도를 통해 귀순하는 과정에서 열상감시장비(TOD)를 비롯해 전방에 촘촘히 구축된 여러 감시 장비를 통해 한 치의 빈틈도 없는 귀순 유도작전을 완수했다.
당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출발 지점부터 감시를 해서 유도한 성공적인 작전이었다"고 평가했었다.
군 당국은 귀순 유도작전 간에 최밑단 일선 관측 단계부터 보고, 유도까지 완전한 경계작전을 통해 귀순자를 안전하게 인수인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장관은 간부 숙소를 찾아 생활 여건을 점검한 후 함께 식사하며 부대원들을 격려했다.
김 장관은 "장병들의 복무 여건과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장관은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해병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여러분의 긍지와 자부심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