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브랜드 교체 효과보나" 간판 바꾼 건설사, 아파트 분양사업 약진

기사입력 : 2024년09월16일 07:00

최종수정 : 2024년09월16일 07:00

HL디앤아이한라, 반도건설 등 고급화 전략으로 청약시장 선방
프리미엄 브랜드 선호현상 반영...브랜드 교체 더 늘어날 듯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중견 건설사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택 브랜드를 교체 및 리뉴얼(재단장)에 나선 상황에서 양호한 청약 성적을 거둬 주목된다.

건설사들이 브랜드 교체를 계기로 단지 조성에 공을 들인 데다 수요층에도 프리미엄 단지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입지뿐 아니라 단지 조성에 차별화 요소가 더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파트 브랜드 교체 효과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브랜드를 신규 론칭하거나 리뉴얼한 건설사들이 분양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가 지난 2일부터 분양한 경기도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1009가구를 모집한 일반공급에 163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6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적으로 평가된다. 주택형 5개 중 3개가 청약 1순위에서 접수 마감됐으며 당첨자 최고 가점은 69점을 기록했다.

최근 HL디앤아이한라는 27년간 사용한 브랜드 '한라비발디'를 대신할 새로운 주거 브랜드 '에피트(EFETE)'를 공개했다. '누구나 선호하는 완벽한 아파트(Everyone's Favorite, Complete)'란 뜻을 담았다. 앞으로 아파트, 프리미엄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다양한 주거 상품에 '에피트'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견본주택 모습. [사진=반도건설]

지난 6월 반도건설이 공급한 경기도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127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만792건이 몰려 평균 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84㎡A 타입(기타 경기)은 최고 경쟁률이 173대 1에 달했다. 당첨자 최고 가점은 74점을 보였다.

반도건설의 새로운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KAIVE UBORA)'가 처음 적용된 단지다. 지난 2006년 유보라 론칭 이후 반도건설이 18년 만에 선보인 주거 브랜드다. 카이브(KAIVE)는 ▲다양한(Kind) ▲존경스러운(Admirable) ▲가치있는(Valuable) ▲탁월한(Excellent) 등의 앞 글자를 따 핵심가치를 담았다.

금호건설도 기존 '어울림'과 '리첸시아'를 대신하는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를 출시하고 활발한 분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A8블록)',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와 지난달 선보인 경기도 '고양 장항 아테라' 등은 주택형 대부분이 청약 1순위에서 접수 마감됐다.

이처럼 중견사들의 청약 '선방'은 아파트 브랜드 교체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견 건설사들이 브랜드 교체에 발맞춰 다양한 특화설계를 도입하고 고급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는 것도 중견사 브랜드 교체가 활발해진 이유로 꼽힌다. 시장에서 대형사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상황에서 활발한 브랜드 마케팅을 하는 대형사와 정체된 마케팅을 보이는 중견 건설사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앞서 SK에코플랜트 '드파인', 대우건설 '써밋', DL이앤씨 '아크로', 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현대건설 '디에이치' 등 대형 건설사들은 최고급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중견건설사 분양 관계자는 "주택사업에서 고급화 전략이 트렌드가 되면서 대형사뿐 아니라 중견건설사들도 브랜드 간판을 교체하는 바람이 크게 불고 있다"며 "최근 청약시장에서 성과도 양호해 브랜드를 교체하거나 리뉴얼하는 건설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