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포니정재단은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강 작가는 1993년 시 '얼음꽃'을 통해 등단했고 이듬해 단편소설 '붉은 닻'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이름을 알렸다.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영국 부커상을 수상했다. 이 소설은 '인간의 욕망'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서정적 문체로 풀어내 한국문학을 세계문학 주류로 끌어올렸다고 평가받았다.
한강 작가. [사진=HDC그룹] |
한 작가는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장편소설인 '작별하지 않는다'를 발간해 한국작가 최초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소설은 제주 '4·3사건' 비극을 세여성 시각으로 바라보는 작품이다.
또한 채식주의자는 40개국에서 판권이 팔렸고 '소년이 온다', '흰' 등 작품도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한 작가는 등단후 30년간 인간내면을 깊이있게 조망하는 주제의식과 감정에 울림을 선사하는 표현력으로 국내외 독자 모두를 사로잡았다"며 "한국작가 최초로 부커상과 메디치상을 수상해 한국문학 위상을 높여왔다"고 말했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애칭인 'PONY 鄭(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2006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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