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탄소국경조정제도-韓 탄소가격제도 현황 공유
금융기관 간담회 개최…韓, 시장접근성 개선 강조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우리나라와 영국이 경제협력을 위한 새로운 대화채널을 개시했다.
기획재정부는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이 지난 26일 영국 런던에서 린지 화이트 영국 재무부 국제차관보와 첫 한영 경제금융대화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정상 영국순방 당시 신설하기로 한 양국 재무부 간 경제·금융분야 협력·소통 채널이다.
1차 회의에서는 4개 세션과 업무오찬을 통해 ▲다자협력 ▲경제성장정책 ▲기후위기대응 ▲경제안보 ▲금융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진 업무오찬에서는 14년 만에 정권이 바뀐 영국 정부의 정책방향을 듣고, 경제성장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영국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추진 계획과 한국의 탄소가격제도 현황을 공유하고 외환시장 구조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논의를 이어갔다.
최지영 관리관은 방문 중 런던에 위치한 우량 투자자들을 만나 양호한 재정·대외건전성, 투자자 접근성 제고 정책 등 한국의 높은 투자 매력도를 소개했다.
특히 올해 6월 처음으로 선진화된 SSA 방식으로 발행된 외국환평형기금채권과 한국 외화채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또 런던 소재 금융기관 중 우리 외환 당국에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으로 등록된 금융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RFI란 한국 외환시장 참가를 위해 일정한 요건을 갖춰 외환 당국에 등록한 외국 금융기관을 말한다.
간담회에서 최지영 관리관은 지난 7월부터 정식 시행한 외환시장 구조개선에 따른 외환시장 동향을 평가하고, 향후 한국 외환시장 발전 방향에 대한 시장 참가자의 의견을 수렴했다.
RFI는 "한국의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성공적 시행을 높게 평가한다"며 "한국의 시장접근성 개선 노력이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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