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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환전 열풍 토스뱅크 "외화통장 고객 200만명 돌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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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커스토리] 임상택 토스뱅크 외화담당총괄
연말 200만 유저 달성 예상…"'외환' 떠오르는 은행"

월간안다 10월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처음이라 "오히려 좋아"를 외치는 사람이 있다. 임상택 토스뱅크 FX Squad PO(외화담당총괄)이다.

2024년 연초 외환 생태계에 '교란종'이 나타났다. 토스뱅크에서 '세상의 돈을 자유롭게, 살 때도 팔 때도 평생 무료 환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무료 환전 서비스를 국내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다. 이로써 금융 소비자들은 외화통장 하나로 전 세계 17개 통화를 24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평생 무료 환전'할 수 있게 됐다. 출시 후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3주 만에 60만좌를 넘겼고 7개월 만에 이용고객 150만명을 넘어섰다. 토스뱅크가 지핀 무료 환전 경쟁에 시중은행도 너나없이 동참했다. 토스뱅크는 자사 상품의 흥행은 물론 국내 외환시장 판도까지 바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임상택 토스뱅크 FX Squad PO. 2024.09.03 pangbin@newspim.com

평생 무료 환전이라는 파격적인 상품을 내놓기 전까지 토스뱅크에는 정식 외화관리체계가 없었다. 외화 업무 자체가 낯설었을 '인뱅 막내' 토스뱅크에서 무료 환전 서비스를 내놓기까지 걸린 시간은 1년 남짓이다. 외부 컨설팅에서는 총 2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회신이 왔지만 그 절반밖에 걸리지 않았다. 임 PO는 "우리가 인내심이 없었다"며 웃었다.

"사실 기존에 구축된 체계가 많을수록 혁신적인 선택을 하기 어려워요. 새로운 선택을 하는 순간 잃어야 할 것, 포기해야 할 것, 바뀌어야 할 것이 차례대로 떠오르기 마련이거든요. 저희는 외환 서비스를 처음 시작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자유로웠어요. 기존에 만들어진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죠. 그래서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었어요."

왜 하필 외환 서비스에서 과감한 선택을 했을까. 너무나 당연한 사실에 대한 "왜?"라는 물음이 그 출발점이었다. 최근까지만 해도 환전 수수료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였다. 여행객들은 해외여행에 앞서 짐을 싸기보다 은행별 수수료를 비교하며 계산기를 두드려야 했다.

"가장 일상적인 외환 서비스가 환전이잖아요. 그런데 은행에서 부과하는 수수료가 상당했어요. 요즘 들어 '100% 우대'라며 광고하는 관련 상품이 많아졌지만 자세히 뜯어보니 100%가 아니었죠. 고객이 특정 통화를 살 때만 우대해 준다든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는 동남아 통화에서는 높은 수수료를 받는다든지. 투명하지 않은 부분이 보였어요. 그래서 살 때든 팔 때든, 통화에 관계없이 모두 무료인 서비스라는 가설을 세웠어요.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자신 있었던 건 아니다. 임 PO조차도 '이게 될까?'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동료들의 지지에 확신을 얻었다. 직급과 무관하게 '~님'으로 호칭을 통일하는 토스뱅크 특유의 편안하고 수평적인 사내 분위기에 논의도 원활했다. 임 PO는 "사업까지 생각하지 못한 단계에서 (회사) 내부에 공유했는데 많은 지원과 응원을 받았다"며 "때로는 '이런 서비스는 좀 불필요할 것 같아', 속된 말로 '이거 구려', '야, 욕 먹어' 이러면서 수평적으로 피드백도 많이 주고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서비스 자체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아졌고 고객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요인들도 많이 담을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신속성·혁신성과 함께 국내 외환 서비스만의 무게감도 놓치지 않고 있다. 임 PO는 "우리나라는 외환 위기를 겪었던 나라라 외화 반출 및 유입에 대해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영국의 경우 외국환거래법은 사실상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 해외송금 시 허들이 없지만, 우리나라는 금액 한도가 정해져 있고 이를 초과 시 한국은행 등에 신고해야 하는 등 여러 제도적인 장치가 있다"며 "소비자분들은 불편하실 수 있지만, 외화는 테러와 자금 세탁 등 국제 범죄와 연결되는 지점이 있어 신중하게 취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PO가 외환에 애정과 전문성을 가질 수 있었던 건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임 PO는 영국에서 디제이(DJ)로 일했다. 지금도 회사 행사 때마다 실력을 발휘하고는 한다는 그를 대학으로 이끈 건 '한(恨)'이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전업으로 음악을 하다 보니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하는 친구들이 부러웠어요. 공부 못한 한이 있었달까요. 그때만 해도 음악 하는 사람은 수에 약하다는 둥 그런 선입견이 있어서 '어, 난 아닌데? 나는 수 좋아하는데'라는 생각에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요. 그래서 전공으로 은행학을 선택했는데 어려워서 후회한 적도 있었지만 재미있게 공부했어요. 아무리 어려운 비즈니스라도 자금흐름을 보면 솔루션이 보이게 마련이거든요. 너무 재미있어서 학사 졸업 후 취직도 고려했지만 석사까지 하게 됐죠."

석사 졸업 후 임 PO는 스페인계 은행 영국 지점 인턴을 거쳐 국내 시중은행에 취직했다. 상사는 해외 경험이 있는 그에게 외환 업무를 맡겼고 그게 시작이었다. 임 PO는 "외환 업무는 우리나라 국경을 넘어 전 세계 돈의 흐름을 연결하는 분야라는 점이 매력 포인트"라며 "개인 여행 준비부터 한 나라의 기간산업까지 외화 서비스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서비스 수준과 적시성이 이용자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늘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 은행을 두루 경험한 그가 느끼는 한국 금융만의 강점은 고객친화정신이다. 예컨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해외 은행은 대부분 '셧다운' 했지만, 국내 은행은 창구 직원이 마스크를 쓰고 채널 사이 판을 세우면서까지 영업을 이어갔다. 고객 배려는 상품에도 반영돼 해외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매력적인 금융 상품이 많다는 것이 임 PO의 설명이다.

"해외에서는 인터넷뱅크마저도 시중은행에 비해 금리 우대를 준다든가 그런 것에 그치거든요. 지금도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이 다 은행에 있는데, 단체대화방에 저희 상품을 자랑했더니 '이걸 왜 해? 너희가 NGO야?'라는 반응이 나왔어요. 그래서 '어휴, 이 외국인들'이라 하고 말았죠(웃음). 진보적인 기술과 재미를 모두 잡은 금융 상품이 많은데 국내 시장에만 쏠려 있어 아쉬워요. 우리나라 은행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길 수 있으면 좋겠어요."

토스뱅크 외환 업무를 이끄는 임 PO의 꿈은 '외화 서비스 도장 깨기'다. 외환 거래와 해외 송금, 외화 예금 등 외화 서비스 분야의 모든 부문을 하나하나 토스뱅크에서 실현하는 것이다. 그의 꿈 밑바탕에도 고객이 있다. 무료 환전의 큰 흥행에 마음 놓고 기뻐하기보다 고객 의견을 직접 들으며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 더 나아질 점은 없는지 세심히 살폈다. 그 결과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보유한 고객 간에 무료로 외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무료 송금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 고객과의 소통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지금 저희 외화통장을 이용해 주시는 분이 150만명인데 연말에는 200만 유저까지 예상하고 있어요. 토스뱅크 고객이 1000만명 정도인데 20%가 넘는 고객이 외화 서비스를 이용해 주고 계신 거죠. 상당한 숫자지만 지금도 고객들께 계속 의견을 여쭙고 있어요. 이분들이 필요하신 서비스가 뭔지는 이미 접수됐고 어느 정도 답도 정해졌습니다. 연말쯤부터 하나하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외환 하면 토스뱅크, 토스뱅크 하면 외환! 외화 거래가 필요한 순간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토스뱅크를 만들겠습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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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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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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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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