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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경절 연휴 주택·가전 등 내수 회복세...보조금·부양책 효과

기사입력 : 2024년10월07일 17:03

최종수정 : 2024년10월07일 17:03

'이구환신' 보조금에 8대 가전 소비량 급증
일주일 간 영화표 판매액 20억 위안 돌파
전국 곳곳서 신규·중고 주택 거래량 증가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중국의 국경절 연휴(10월 1~7일) 기간 소비가 되살아났다. 주요 관광지들이 관광객으로 붐볐고 가전 및 주택 판매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가 시작된 1일부터 5일까지 일평균 철도 이용객은 1700만 명 이상이었다. 주요 관광지와 박물관 등에 발길이 몰리면서 연휴 첫날 전국 주요 관광지 입장권 예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 숙박 예약 건수는 55% 늘어났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연휴 시작 뒤 사흘 동안 104만 5000여 명의 소비자가 73억 5700만 위안(약 1조 3992억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소비자들은 '이구환신(以旧换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 정책에 따른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중국가전상업협회 우셴젠 상무부비서장은 "올해 국경절 연휴는 예년과 다르다"며 "12년 만에 정부 보조금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장가도 북적거렸다. 중국 영화표 예매 플랫폼 마오옌(貓眼) 자료에 따르면, 1일부터 7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영화표 판매액은 20억 위안을 돌파했다. 역대 국경절 연휴 기간 중 6번째로 많은 액수다.

부동산 시장도 활기가 넘쳤다. 국경절 연휴 기간 주택구입 의향을 반영하는 주택 방문 및 조회수가 크게 증가했고, 전국 곳곳에서 상업용 주택 판매량이 늘었다고 CCTV는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1~3일 베이징시의 신규 주택 방문 횟수는 전년 동기 대비 92.5%, 중고 주택 방문 횟수는 10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부 주도 하에 20여 개 성(省)·시(市)·자치구 130여 개 도시에서 1000여 개 부동산 회사가 참여한 2000여 개의 부동산 판촉 행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다수 지역에서 주택 판매량이 급증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 바로미터'라 불리는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의 경우 이번 연휴 기간 중고 주택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3%, 신규 주택 거래량은 569% 늘어났다고 선전 중위안(中原)부동산연구세터는 발표했다.

구이저우(貴州)성에서는 9월 30일~10월 4일 분양주택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한 1187채, 주택 판매액은 54.2% 늘어난 7억 5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헤이룽장(黑龍江)성 다칭(大慶)시에서는 주택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4% 늘었고, 산둥(山東)성에서는 1일 신규 분양주택 온라인 청약면적이 전년 동기 대비 46.8% 늘어만 9만 3800㎡로 집계됐다.

이번 연휴 기간 소비 증가에는 최근 발표된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 등을 통해 시중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각 지방 정부가 자체적인 부동산 활성화 정책을 내놓은 것이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됐다는 분석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시중 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p 낮추면서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을 공급했고, 같은 날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도 낮췄다.

인민은행은 이틀 뒤인 29일 시중 은행들에 대해 10월 말까지 기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일괄 인하할 것을 지시했다. 기존 주담대 금리를 평균 0.5%p가량 낮추는 조치로, 인민은행은 이에 더해 부동산 대출 한도 또한 집값의 85% 수준까지 높이기로 했다.

중국 거시경제 주무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내일 경기 부양을 위한 또 다른 지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 동력을 유지하고 올해 '5% 내외'의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과 보조를 맞출 재정 정책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보조금 지급 및 특수채권 발행·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쑤(江蘇) 신화사=뉴스핌 특약] 9월 29일 승객들로 붐비는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 기차역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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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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