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2024 XPLUS중국영화전]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청춘의 방황과 찬미, 겅쯔한감독 소백선(小白船)

기사입력 : 2024년10월07일 16:54

최종수정 : 2024년10월07일 16:55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옥함 기자= '2024 XPLUS(엑스플러스) 중국영화전'이 한창인 가운데 9월 28일 밤 서울 소월아트센터에서 중국 신예 배우 겅쯔한(耿子涵) 감독의 '소백선(작은 배)'이 상영됐다.

'소백선'은 15세 소녀 류시옌(周美君, 저우메이쥔 분)과 18세 조선족 소녀 김명미(黄子琪, 황즈치 분)가 '사춘기' 시절 서로 소통하며 겪는 삶과 성장 궤적에 관한 추억의 이야기다.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尔滨的)의 한여름. 껑즈한 감독은 푸른 색을 통해 류시옌(劉娴)의 고독을 묘사하고, 붉은 색으로 자유분방한 명미를 그린다. 영화 속 색채는 두 소녀의 감정에 따라 현실과 몽환적인 세계를 오간다. 영화는 독특한 기법과 영상 체험 을 통해 혼돈과 초조함, 행복과 성장통이 뒤섞인 두 주인공의 소녀 시절을 그려낸다.

겅쯔한 감독의 영화 소백선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 격주 부문', 제7회 핑야오 국제 영화제 '장룡 부문' 페이무 영예·감독상, 제36회 도쿄 국제영화제 '청소년 부문' 심사 대상에 올랐다.

2024 XPLUS 중국영화전 미디어 협력기관인 종합뉴스 통신사 뉴스핌(NEWSPIM)은 겅쯔한(耿子涵) 감독을 만나 영화 제작 배경과 함께 창작 소감을 들어봤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 XPLUS(엑스플러스) 중국영화전'에 출품된 중국 영화 소백선 상영이 종료된 뒤 겅쯔한 감독이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0.07 chk@newspim.com

'소백선'의 영감에 대해 겅쯔한 감독은 사춘기 소녀들의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는 게 핵심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 모두는 사춘기를 겪어야 하는데, 좋고 싫은 마음, 사랑인지 모르는 복잡한 감정속에 시간이 지나간다"고 말했다. 겅 감독은 "그렇기 때문에 사춘기는 누구에게나 늘 가능성으로 충만해있다" 고 강조했다.

겅쯔한 감독은 주인공 류시옌(刘娴)의 성장 과정을 보다 세밀하게 묘사했다. 류시옌은 어느 여름 방학 때 처음 전에는경험해 보지 못했고, 무엇인지 알수없는 새로운 감정에 맞딱뜨렸다. 류시옌은 그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라 방황했다.

겅쯔한 감독은 "영화 소백선에서 가장 표현하고 싶었던 내용은 바로 이 대목과 관련한 사춘기 특유의 막막함과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청춘의 감정을 다루는 문제에 대해 겅쯔한은 "의도적으로 주관적인 관점을 갖고 류시옌의 내면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류시옌의 목소리에도 신경을 많이 써서 내면을 보여주려고 했고 관객들이 그의 관점을 통해 감정 상태를 이해할 수 있게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겅쯔한 감독의 영화 소백선 포스터. 2024.10.07 chk@newspim.com

두 여주인공은 연기에서 섬세함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겅쯔한 감독은 "이 영화의 성공은 순전히 배우들의 활약 덕분이었다"며 "저우메이쥔과 황즈치는 절묘한 호흡으로 최상의 연기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겅쯔한 감독과 황즈치는 대학 동창 관계로 이미 학창 시절 부터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온 사이다. 겅 감독은 저우메이쥔과는 영화 스타트업 대회에서 만나 '소백선' 촬영 얘기를 나누게 됐다고 말했다.

'소백선' 제작 과정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겅쯔한(耿子涵) 감독은 2021년 코로나19가 영화 제작에 큰 도전이 됐다고 소개했다. 당초 하얼빈에서 촬영 중이었는데 병원 촬영 등 중요한 장면들이 코로나19 통제 때문에 갑자기 어려움에 처하기도 했다.

겅쯔한 감독은 영화 속의 가족애와 우정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최대한 살렸고, 특히 편부모 가족에 대한 묘사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속 주인공 류시옌과 명미 모두 한부모 가정의 아이라는 가족 구조는 현대사회에서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며 "영화 소백선을 통해 성장통을 겪는 사춘기 아이들의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겅쯔한 감독의 영화 소백선. 2024.10.07 chk@newspim.com

겅 감독은 '이 영화가 대중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관객들이 이 영화를 통해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자신의 소중한 청춘 시절을 떠올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좋아하는 한국 감독을 묻자 겅쯔한 감독은 주저 없이 이창동이라고 말했다. 겅 감독은 학창시절 '밀양'을 보고 느낀 점을 상기하며 "사랑도 미움도 똑같고 나이가 들면 엷어진다"는 의미의 대사가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겅쯔한 감독은 향후 한국 영화인들과의 공동 제작및 교류 계획을 묻자 "한국 영화는 중국보다 장르가 다양하고, 영화분야의 산업화가 성숙해 있어 한국 영화 제작에 참여해 다양한 장르를 배우고 경험해 보고 싶다"고 대답했다.

'2024 엑스플러스 중국영화전'은 중국 영화를 확산하고 한국 관객들의 중국 영화에 대한 이해 증진과 양국 영화인 간의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6~9월 서울에서 개최했다. 매월 순수 중국 영화 한 편을 소개한 이 행사는 중국문화원과 서울시 성동문화재단, 중국 청중엔터테인먼트(橙众娱乐)가 공동 주최하고, 뉴스핌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틱톡, 세계 최초 시각 인식 AI 공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 字節跳動)는 언어 지시가 아닌 시각을 이해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비디오월드'라는 이름의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바이트댄스 산하 더우바오(豆包) AI 대형 모델 팀은 베이징교통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과 공동으로 제작한 비디오월드를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1일 전했다. 오픈AI가 공개한 AI 동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관련된 동영상을 제작한다. 이에 반해 비디오월드는 텍스트나 음성이 아닌 시각 정보만으로 동영상을 제작한다. 시각 정보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AI 솔루션인 비디오월드가 처음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종이 접기 혹은 넥타이 매기 등의 복잡하거나 세밀한 동작은 언어로 명확히 표현하기 어렵다. 비디오월드는 AI가 인간 혹은 사물의 동작을 시각으로 인식해서 동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학술 연구 프로젝트로 현재 새로운 기술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고, 제품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바둑 및 로봇 제어 환경 시뮬레이션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실제 세계 환경에서는 아직 미비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비디오월드는 바둑 게임에서 프로 5단 수준의 실력을 달성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 작업을 수행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비디오월드를 현실 세계의 범용 지식 학습기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우바오는 바이트댄스가 2023년 8월 발표한 AI 챗봇이다. 현재 중국 내에서 딥시크에 이어 사용자 수 2위에 올라 있는 AI 대형 모델이다. 더우바오팀은 바이트댄스 내부에 2023년 만들어졌다. 더우바오팀은 최첨단 AI 대형 모델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연구 방향은 딥러닝, 강화 학습,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 음성 인식, AI 시각 인식, AI 인프라, AI 보안 등이다.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비디오월드 시연 화면 [사진=제일재경신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2-11 11:30
사진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 신청 접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7일부터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9일 밝혔다.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의 후속 조치 일환이다.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가중된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들의 배달·택배비를 올해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민라이더스 배달기사 노조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기본배달료 인상, 오토바이수당 및 픽업거리 할증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마치고 오토바이로 행진을 하고 있다. 2021.12.23 pangbin@newspim.com 지원 대상은 ▲2023년 또는 지난해 연 매출액이 1억400만원 미만이며 ▲배달·택배 실적이 있고 ▲신청일 기준 폐업하지 않은 개인·법인 사업자다. 또 배달·택배를 주업으로 하는 업종과 소상공인 정책 자금 제외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최대 30만원으로 1인당 1개 사업체만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배달·택배비는 지난해 실적과 과거 증빙자료 등을 보관하지 않거나 확인이 어려운 경우를 감안해 올해까지의 실적도 폭넓게 인정한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배달·택배비 증빙자료 확보 용이성을 토대로 신청자 유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청 접수를 개시할 예정이다. 연내 차질 없는 지원을 목표로 '신속 지급'과 '확인 지급' 절차로 나눠 실시한다. 지원 대상자 유형별 신청 일정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먼저 신속 지급 절차는 약 8만개사를 대상으로 한다. 중기부는 온라인 신청과 증빙자료 등록 등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신속 지급 절차를 마련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들의 자료 증빙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 6개 배달 플랫폼과 배달 대행사로부터 소상공인이 지출한 배달비 제공에 대한 협조를 받았다. 신속 지급 대상자 데이터베이스(DB)에 포함된 약 8만개사 소상공인들은 별도의 증빙자료 없이 사업자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의 정보만 입력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증빙 부담이 대폭 줄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 지급 대상자들은 오는 17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단계에서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할 시 신속 지급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최초 신청 후 지원금이 30만원 미만이더라도 추가 신청 없이 올해 12월까지 배달비 실적이 확인되면 누적 금액 최대 30만원까지 차액을 지급한다. 신속 지급 대상자 DB에 포함되지 않은 확인 지급 대상자는 4월 중 신청할 수 있다. 확인 지급 대상자는 신속 지급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로 모든 택배와 배달 플랫폼, 배달대행사, 퀵서비스, 심부름센터 등을 이용해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자를 말한다. 혹은 배달 플랫폼 또는 택배사를 이용하지 않고 소상공인 대표 또는 직원이 상품을 고객에게 직접 배달해 증빙이 어려운 경우를 일컫는다.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소상공인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상품 판매를 위해 배달 또는 택배를 이용한 건에 대한 증빙자료를 시스템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증빙자료는 배달·택배비 사용 금액이 확인 가능한 전자세금계산서와 택배 운송장, 배달 정산 내역서 등이 있다. 직접 배달 소상공인은 특성상 실적에 대한 직접 자료증빙이 어려운 만큼 관련 협·단체 등 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합리적인 배달·택배비 지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확인 지급 대상자에 해당하는 두 가지 경우 모두 소상공인이 직접 자료를 입력해야 한다. 중기부는 증빙 방안을 다음 달 말까지 마련해 4월부터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사업 신청은 전용 사이트인 '소상공인배달택배비지원.kr'이나 '소상공인24'를 통해 가능하다. 오는 17일 신속 지급 신청 시행 이후 첫 이틀간은 접속자 분산을 위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홀짝제를 적용한다. 세부적인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 혹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 배달 택배비 지원 콜센터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배달 택배비 지원사업 진행 절차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2025-02-09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