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남북 모두 저출산·고령화..."한반도 인구 위기 대응 위해 머리 맞대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래인구포럼서 최지영 통일연 박사 발제
"북한도 저출산・고령화 진입, 성장에 불리"
김종훈 회장 "통일 과정 인구 문제 관심 필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한국의 저출산으로 인해 북한의 출생아 숫자가 한국보다 많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한반도의 생산가능 인구에서 북한 지역 인구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한반도미래연구원이 주최한 2024 제4차 미래인구포럼이 8일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 부터 김병연 서울대 석좌교수, 홍양호 남북사회통합연구원 이사장, 최지영 통일연구소 연구위원, 정운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 김종훈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회장, 김영수 북한연구소 소장,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원장. 뒷줄 왼쪽에서 세번째는 권오경 통일한반도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 [사진=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2024.10.08

최지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8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에서 열린 '2024년 제4차 미래인구포럼'에서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북・통일 정책에 한반도의 인구구조 변화와 그 영향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인구 2500만명 수준인 북한이 그 두 배인 한국(5175만명) 보다 출생아 숫자가 많은 건 한국의 합계출산율(TFR)이 0.72명(2023년 기준)인데 비해 북한은 1.78명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원장 이인실)이 '분단 70년 인구격변의 시대, 남북한 인구구조 변화와 그 시사점'이란 주제로 주최한 포럼 발제문에서 최 연구위원은 "남한의 저출산・고령화 속도가 훨씬 빠르긴 하지만 북한도 이미 저출산・고령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소득수준에 비해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됨으로써 경제성장에 불리한 인구구조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 8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에서 열린 '2024년 제4차 미래인구포럼'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 사진=이영종 기자] 2024.10.08

최 연구위원은 독일 통일 과정에서의 인구 관련 통계치의 변동을 제시하면서 남북 통일과정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연구위원은 "독일 통일 직후 동독 지역의 합계출산율은 1.52명(1990년)에서 0.78명(1993년)으로 단기간에 급락했다"며 그 원인으로 △동독지역에서 서독지역으로의 대규모 인구 이동 △동독지역의 출산지원 및 보육환경의 악화 △초산 연령이 높아지는 현상 등을 꼽았다.

최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초저출산율과 북한의 소득대비 비우호적인 인구구조 및 대북제재 장기화가 인구 변수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하면 현재도 비관적이지만 미래의 인구관련 불확실성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총인구 측면에서 북한인구의 영향력은 증대될 것"이라며 "북한 어린이의 영양・보건・교육 여건에 대한 인도주의적 관심과 함께 대북 인도지원의 방향성과 효과에 대한 고민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종훈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회장이 8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에서 열린 '2024년 제4차 미래인구포럼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종 기자] 2024.10.08

권오경 통일한반도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은 토론에서 "남북한 모두 비정상적인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OECD 평균이 1.5정도 인데 우리는 0.72로 50%도 안 되는 수준이며, 북한은 소득수준으로 보면 저개발 국가라고 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저개발 국가의 출산율은 매우 높은 편인데 북한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의 저출산 문제는 불치병에 걸린 수준이지만 북한은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권 소장은 북한 저출산의 원인으로 △50만 이상 인구를 가진 도시가 평양, 남포, 함흥, 청진 4개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동의 제한 △남성 10년, 여성 7년에 이르는 장기간의 군복무 △주택・인프라의 부족 등을 꼽았다.

홍양호 남북사회통합연구원 이사장은 "남한의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가 통일을 통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북한도 경제난과 개인주의 성향 확산 등으로 합계출산율이 1.78로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의 남북한 인구구조의 추세를 고려할 때 통일편익으로서의 총인구 증가와 남한의 저출산율로 인한 생산가능 인구 감소 등의 문제점 해소는 기대할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원장이 8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에서 열린 '2024년 제4차 미래인구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종 기자] 2024.10.08

홍 이사장은 "현재 북한이 남북한 관계를 전면 단절시키고 있어 직접적인 남북한의 협력이 어려울 경우에는 국제기구·단체를 통한 간접적인 협력을 적극 모색해나가야 한다"며 "북한주민을 우리의 동포, 그리고 미래에 함께 살아가야 할 통일공동체의 일원이라고 생각한다면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을 증대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는 "동독과 마찬가지로 구 소련도 체제전환 과정에서 출산율이 1990년 2.0에서 1.2로 하락하는 문제를 겪었다"며 "이는 체제전환에 대한 불확실성과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북한과의 통일・통합 과정에서도 미래의 불확실성을 낮춰주는 게 중요할 것"이라면서 "소득의 저하를 막고 여성들이 일과 가사・학업 등을 병행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은 "통일부나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북한・통일 관련 인구문제를 민간 연구기관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열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인구 관련 연구와 정책 과정에서도 독재체제에서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찾아준다는 원칙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운찬(전 서울대 총장)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이 8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에서 열린 '2024년 제4차 미래인구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종 기자] 2024.10.08

정운찬(전 서울대 총장)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북한도 저출산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다자녀에 주택 배정 우선권을 주고 의료혜택을 주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다"며 "미래 한국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인구 관련 고민을 중요한 어젠다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포럼을 후원하는 김종훈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남북 통일이나 그 이전 단계에서라도 화해・교류 분위기가 마련되면 우리 기업이 해야 할 일들이 매우 많을 것"이라며 "특히 건설 및 국토개발과 관련해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한미글로벌도 내부에 전담 조직을 만드는 등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저출산 문제는 이제 절체절명의 국가 어젠다가 됐다"며 "지금 당장의 문제 뿐 아니라 한반도 전체의 비전을 준비한다는 차원에서 인구문제를 연구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인구 위기를 다각적인 관점에서 고찰해 민간주도로 인구문제 해결의 질적 전환을 주도함으로써 국가 소멸을 막는데 공헌한다'는 취지로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이 설립을 주도해 각계 인사와 전문가 그룹이 참여해 지난 2022년 설립됐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