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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표 한 달' 이수연號 젝시믹스...中·대만 영토 확장 '속도'

기사입력 : 2024년10월10일 16:26

최종수정 : 2024년10월10일 16:26

'이수연 시대' 개막 한 달째 맞아...젝시믹스에 역량 집중
연말까지 중국에 10개 매장 이상 오픈..대만엔 직영점 준비中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국내 애슬레저(기능성 운동복)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젝시믹스의 수장이 바뀌면서 변화의 시기를 맞게 됐다.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부부 경영에 마침표를 찍고 이수연 체제로 전환하면서다. 지난 2018년 결혼한 강민준 대표와 이수연 대표가 지난해 결별한 데 따른 것이다. 

단독으로 지휘봉을 잡게 된 이수연 대표는 아시아 애슬레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제2의 젝시믹스 전성기'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지난달 10일 단독 대표로 선임된 이수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이수연 시대' 개막 한 달째...젝시믹스에 역량 집중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지난달 10일 기존 강민준·이수얀 공동대표 체제에서 이수연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한 지 이날로 딱 한 달째를 맞는다.

이 대표가 젝시믹스의 경영을 맡고 강 대표가 마케팅과 신사업 부문을 담당해 왔는데, 주력사업인 젝시믹스에 무게를 두기 위해 이수연 대표 단독 경영체제로 전환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실적이 부진한 신사업은 정리하고 젝시믹스에 집중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젝시믹스의 반기보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젝시믹스의 서브 브랜드로 출시했던 '믹스투믹스' 운영을 종료했다. 또 칫솔 살균기와 세정제 판매를 하던 '휘아'의 사업도 철수했다.

젝시믹스의 매출 비중은 90%에 달할 정도로 높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매출 가운데 젝시믹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3.2%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에도 젝시믹스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92%로 90% 이상을 기록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브랜드엑스 매출은 2020년 1385억원, 2021년 1727억원, 2022년 2127억원, 2023년 2326억원으로 4년 만에 67.9% 성장해 왔다.

이러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눈부신 매출 성장은 주력 사업인 젝시믹스 영향이 컸다. 최근 4년간 젝시믹스의 매출은 2020년 1078억원에서 2023년 216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올해 상반기에도 젝시믹스는 11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06억원) 대비 18.5% 신장했다.

그러나 강 전 대표가 맡았던 신사업 부문인 헬스케어 기업 '브랜드엑스 헬스케어'와 브랜드엑스피트니스, 뷰티 부문인 '젤라또랩', '닥터셀팜' 등에서는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젝시믹스를 키운 이수연 대표가 전적으로 회사를 맡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 아래 부부 경영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강 전 대표는 현재 여전히 회사에 출근하고 있다. 미래 신사업 발굴과 비전 수립 등을 담당하며 사내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지만, 회사 경영은 이수연 대표가 맡는 식이다. 

지난 6월 기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지분은 강민준 전 대표가 30%로 최대주주에 올라 있으며, 이수연 대표가 14.59%의 지분을 보유해 2대 주주다.

중국 상하이 완샹청 백화점(The Mixc)에 입점한 젝시믹스 3호점 전경.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중국에 10개 매장 이상 오픈...대만엔 내년 직영점 낸다

이수연 대표는 아시아 애슬레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중국 소비자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연말까지 중국 내 10개 이상의 매장 출점을 준비 중이다. 현재 중국 파트너사인 와이와이(YY)스포츠와 지난달에만 중국 심양지역에 2개의 매장을 연 데 이어 제남과 상하이에 2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했다. 이로써 젝시믹스의 중국 매장은 7개로 늘었다.

올 4분기에는 중국 내 3개 이상의 매장 문을 열고 현지인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젝시믹스가 중국에 진출하게 된 것은 지난해 10월 와이와이스포츠가 제안한 덕분다. 이후 한 달 만인 같은 해 11월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6개월 만인 올헤 7월에 젝시믹스 단독 매장을 중국 창춘 유라시아점을 냈다. 그야말로 '속전속결'이다.

와이와이스포츠는 중국 전역에 스포츠 편집숍 1만여개 매장을 보유, 탄탄한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회사다.

젝시믹스의 현지 전략은 대형화, 고급화를 내세우고 있다. 현지 매장은 한국 매장(20~30평)보다 큰 50~60평 규모로 조성하고 입지도 대형 쇼핑몰 중심으로 택하고 있다. 매장 위치도 나이키, MLB, 휠라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 함께 입점해 있다. 

와이와이스포츠가 젝시믹스를 택한 것은 젝시믹스 브랜드의 독특한 포지션 때문이다. 젝시믹스는 중국 내 판매 1위인 캐나다 애슬레저 브랜드 '룰루레몬'보다 가성비가 높고, 현지 브랜드인 '마이아액티브(MAIAACTIVE)'보다 고품질을 앞세운다면 승산이 있다는 와이와이스포츠의 판단이다. 룰루레몬은 중산층을 타깃으로 한 '명품 요가복'으로 브랜딩해 중국 시장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젝시믹스는 모델로 (여자)아이들의 중국 멤버인 우기를 내세워 현지인들의 마음 잡기에 나서고 있다.

현지 반응도 뜨겁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현재 중국은 애슬레저 붐이 일기 시작하고 있다"며 "젝시믹스 1호점 오픈 당일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굉장히 많아 놀랐다. 구매 고객 중 3~4벌씩 산 이들도 많았다. 현지 소비자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젝시믹스는 중국을 넘어 홍콩·대만 등 주요 아시아 지역으로의 영토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대만에는 연말까지 장기 팝업스토어를 연 데 이어 내년에 직영 매장을 오픈해 깃발 꽂기에 나선다. 젝시믹스는 대만에서 올 2분기 21억원의 매출고를 올리며 전년 대비 55% 이상 신장했다.

이 같은 호실적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타이베이·타이중·브리즈 난산에 이어 가오슝에 위치한 한신 아레나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여기에 더해 대만 신의구에서 장기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집객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 3분기부터 중국 매출이 본격화되는 만큼 올해 최대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4분기에도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대만에서 오프라인 매장과 팝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수익성 극대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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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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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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