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한국 첫 노벨문학상' 한강 "정말 놀랐지만 조용히 자축"

기사입력 : 2024년10월11일 09:47

최종수정 : 2024년10월11일 10: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정말 놀랍고, 매우 영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 한림원은 한강이 자신의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점을 선정 이유로 들었다. 수상작으로는 한강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가 꼽혔다.

노벨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 [사진=뉴스핌DB]

한강(54) 작가는 문학 분야에서 아시아 여성 처음으로 수상했다. 2000년 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노벨상을 받은 한국인이며, 아시아 작가로서는 2012년 중국 작가 모옌 이후 12년 만의 수상이다.

한강은 노벨상 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놀랍고, 매우 영광스럽다"며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막 마쳤을 때 이 소식을 들었다. 우리 둘 다 정말 놀랐다"라고 말했다.

한강은 한국 최초의 문학상 수상자로서의 소감과 영감을 준 여러 작가들의 영향에 대해 "그들의 노력과 강인함이 저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국제적으로 성공을 거둔 작품 '채식주의자'의 집필 과정도 언급했다.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전한 노벨상 홈페이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그는 "영광스럽고,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이 소식이 한국 문학 독자들과 친구들, 작가들에게 좋은 소식이길 바란다"라고 했다.

큰 영감을 준 작가들에 대해 그는 "특정 작가를 꼽는 것은 어렵지만, 어린 시절 많은 작가님들이 저에게 집단적으로 영감이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스웨덴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사자왕 형제의 모험'을 언급하며 "삶과 죽음에 관한 제 질문들과 잘 어우러졌다"고 했다.

한강은 2023년 '채식주의자'로 한국 작가 최초로 영국 부커상을 받았다. 그는 "이 소설을 쓰는 데 3년이 걸렸고, 그 기간은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운 시기였다"라고 회상했다.

자신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작별하지 않는다'가 시작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소년이 온다'와도 직접 연결된다"고 말했다.

한강은 "오늘은 일하지 않고, 책을 읽고 산책을 하며 여유로운 하루를 보냈다"며 "아들과 차를 마시며 조용히 축하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그는 서울 자택에 머물고 있다.

1970년 출생인 한강은 소설가 아버지 한승원에게 문학적 영향을 받았다. 한승원과 한강은 국내 최고 소설문학상으로 꼽히는 이상문학상을 부녀 2대가 수상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1993년 시집 출간을 통해 문단에 데뷔했으며, 2007년 출간된 '채식주의자'로 부커상을 첫 수상했다. 최근 작품은 제주 4·3의 비극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이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