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감] 발전 5사, 석탄발전소 근로자 '전원 재배치→해고 불가피'…한달 만에 '뒤집기'

기사입력 : 2024년10월15일 14:41

최종수정 : 2024년10월15일 14:41

2036년까지 석탄발전소 28기 폐지…실직 위기 고조
발전 5사, 전체 근로자 중 70%에 '해고 불가피' 의견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전력공사 산하 5개 발전사가 실직 위기에 내몰린 석탄화력발전소 근로자 전원을 재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불과 한 달 만에 해고가 불가피하다고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성무(더불어민주당·창원시 성산구) 의원은 지난 14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 현장 국정감사에서 이런 내용을 지적했다.

허 의원에 따르면 발전 5사는 총 2377명에 달하는 석탄화력발전소 근로자 전원을 재배치할 계획이었지만, 한 달 만에 전체의 약 70%에 해당하는 1642명의 결과를 뒤바꿨다.

허성무 의원 [사진=허성무 의원실] 2024.09.11 rang@newspim.com

앞서 정부는 지난 2021년 관계부처 합동으로 저탄소 경제 전환 과정에서 피해를 입는 근로자들의 직무 전환과 재취업 등을 지원하는 '정의로운 전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계획에 따라 오는 2036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28기가 폐지될 예정이다. 머지 않아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위기에 처하자 정부는 지속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발전 5사 역시 '직무 재배치를 계획하고 있다'는 답변을 허 의원실에 제출했다.

그러나 한 달 뒤 다시 제출받은 자료에서는 정반대의 답변이 도착했다. 발전 5사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시 노동자 재배치 계획'에 의하면 총 2377명 중 1642명이 '재배치 노력'과 '재배치 불가', '재배치 계획 없음' 등 부정적인 표현으로 바뀌었다. 발전사별로는 ▲한국남동발전 441명 ▲한국남부발전 236명 ▲한국동서발전 558명 ▲한국서부발전 370명 ▲한국중부발전 37명 등이었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발전 5사가 지난 7월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가 허위였다는 사실을 의미한다"며 "노동조합 대표가 (발전사로부터) 자료를 허위로 제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고, 자료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는 협력업체 사장 증언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숨은 주역인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각 지역 고용지청 등과 함께 '정의로운 전환 전담반(TF)'을 구성해 일자리 재배치와 재취업 등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발전 5사 중 대표로 나선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앞으로 보다 더 적극적인 방법을 모색해 보겠다"고 답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