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적자 지속' 플리토, 수익성 개선 나서

기사입력 : 2024년10월22일 09:11

최종수정 : 2024년10월22일 10:10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5년째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플리토가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사진=플리토]

플리토는 2012년 설립된 기업으로 플랫폼을 통해 언어 데이터를 수집한 뒤 이를 가공, 판매하는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언어 데이터 수집 및 플랫폼 서비스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의 번역 서비스와 데이터 판매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다.

플리토는 2012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집단지성 플랫폼을 활용한 다국어 데이터를 수집, 정제, 가공을 해왔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업을 영위하며 고품질 언어 데이터 구축 노하우를 쌓고, 고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며, 매출액의 경우 2019년 25억 원에서 2023년 178억 원으로 성장했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 수출 규모가 거의 600만 달러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둬 정보기술(IT)계 데이터 수출로는 이례적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실적은 5년째 적자를 기록 중이다. 매출액은 ▲2019년 25억원 ▲2020년 74억원 ▲2021년 93억원 ▲2022년 136억원 ▲2023년 178억원으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반면, 플리토의 지난 5년간 영업이익은 ▲2019년 -57억원 ▲2020년 -34억원 ▲2021년 -61억원 ▲2022년 -66억원 ▲2023년 -5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22일 회사 측은 실적 개선 방안에 대해 "플리토는 지난 3월 출시한 AI 기반 통번역 솔루션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해당 솔루션은 미국, 아랍, 일본 등 글로벌 곳곳에서 열리는 전시회, 컨퍼런스에 도입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안 해양치안기관 전문가 회의', '월드 유틸리티 콩그레스', '일본 에너지 서밋' 등 국제 컨퍼런스에서서의 도입 경험을 통해 CES와 같은 미국 주요 전시회를 대상으로 솔루션 판매 추진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AI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데 여기에 플리토의 언어 데이터가 기초자료 역할을 하고 있다. 

플리토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텐센트, 바이두, 네이버, 카카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플리토는 고품질 언어 데이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플리토는 기술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현재 언어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에 성공했고 국내 주요 플랫폼 업체와 AI 모델 학습 강화를 위한 피드백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플리토는 올해 상반기 54억원 규모의 코퍼스(말뭉치) 판매 계약도 진행했다.

플리토는 AI 시장에서 주목받는 '온디바이스 AI'의 다음 타자가 'NFC 통신'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이폰에서 에어드롭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 것처럼 온디바이스 AI가 NFC 기술과 결합되면 더욱 편리한 통신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 결합이 현실화된다면, AI 통번역 서비스에 사용자의 목소리를 입힌 다음 각자의 모국어로 소통이 가능해질 수 있다. 이는 발화자가 한국어로 말해도 상대방 휴대폰 사용자 언어가 영어라면 영어로 전달이 되는 방식일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술의 고도화와 함께 플리토는 장기적으로 초개인화된 AI 통역 기술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시장에 있어 이용자별 개개인의 말투와 발음 습관 등을 100% 학습하고 통번역을 제공하는 '하이퍼 퍼스널라이제이션(Hyper-personalization)'이 AI 서비스의 정점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하면서 수익성 확보까지 잡을 수 있도록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하기 위해 정부, 주요 기관 지원 등을 통한 글로벌 IT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AI 언어 데이터 산업에서 자사의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플리토 관계자는 "플리토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언어 데이터 구축, AI 통번역 솔루션 개발 등 언어 장벽을 낮추기 위한 사업에 집중해 왔으며, 특히 올해의 경우 AI 통번역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전 세계 사람들이 서로의 문화와 가치를 쉽게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에 기반한 언어 데이터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