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시진핑·모디 관계회복 선언...中경제에 호재·韓에는 악재

기사입력 : 2024년10월24일 08:29

최종수정 : 2024년10월24일 08:37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정상회담을 통해 전면적인 관계 회복을 선언했다. 이는 중국 경제에 호재이지만, 우리나라 경제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진핑 주석은 23일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된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기간에 모디 총리와 별도의 양자 정상회담을 진행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4일 전했다.

중국과 인도는 2020년 6월 국경 충돌 이후 관계가 경색됐다. 인도는 미국 주도의 쿼드에 참여했고, 인도에 진출한 중국 기업들에 제재를 가해 왔다.

두 지도자는 2022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회의와 2023년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조우했지만, 형식적인 인사를 나눈 데 그쳤다.

하지만 이날 시 주석과 모디 총리는 반갑게 만났으며, 정상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발전은 양국의 가장 큰 공통 분모"라며 "올바른 전략적 인식을 견지해 이웃 대국이 화목하게 공존하고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와 중국의 협력은 경제 회복과 세계 다극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인도는 중국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이익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국경 지역 문제 해결에 중요한 진전을 이룬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모디 총리는 양국 관계 개선과 발전을 위한 구상과 제안을 설명했고, 시 주석은 이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또한 두 정상은 양국 외교 장관과 각급 관리들이 대화를 통해 양국 관계를 조속히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되돌릴 것을 합의했다.

이로써 그동안 갈등을 빚었던 양국 관계가 전면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중국 기업의 현지 진출과 투자를 제한해 왔던 인도가 중국 기업에 대한 문호를 다시 개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그동안 '중국 공급망 디커플링' 작업을 해왔으며, 바이트댄스, 샤오미(小米), 비야디(比亞迪) 등 중국 기업을 제재해 왔다.

하지만 이번 관계 회복 선언을 계기로 중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인도 시장 진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로써 중국의 인도에 대한 자동차, 전자제품, 소비재, 부품 등의 수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고질적인 공급 초과 현상으로 고통을 받아오던 중국 경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적극적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해 왔던 우리나라로서는 현지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를 맞닥뜨리게 됐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에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베이징의 현지 관계자는 "그동안 중·인 관계 악화로 인해 우리나라가 상당한 수혜를 입어 왔었다"며 "중국 기업이 인도 시장에 대거 복귀하는 상황은 우리나라로서는 악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러시아 카잔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