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서울문화재단,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11월 7일 개최

기사입력 : 2024년10월24일 18:29

최종수정 : 2024년10월24일 18: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동시대 융합예술 창작 현장을 제시하는  '제3회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2024'를 오는 11월 7일부터 30일까지 문화역서울284 본관에서 개최한다. 

올해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은 마치 다른 존재가 인류의 현재를 바라보는 서사시와 같은 고고학적 시선을 제시한다. 이번 행사는 동시대 융합예술분야 8개국 22작품(오프닝 퍼포먼스 2개 포함)을 아우르는 전시 '2084: 스페이스 오디세이', 융합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고 아티스트 작업을 소개하는 학술행사 '다이얼로그 엑스(Dialogue X)', 로봇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1925년 지어진 구 서울역사의 역사적 가치를 바탕으로 선보이는 동시대 융합예술 작품들과 연계 프로그램을 무료로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다. 

로봇랩 [사진=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 '언폴드엑스(UnfoldX)'는 '기술에 영감을 주는 예술'의 지원을 목표로 설계된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로 시작해 15년차를 맞이한 융합예술 창제작 지원사업이자 플랫폼 브랜드로,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내외 융합예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2년 '언폴드엑스(UnfoldX)'로 데뷔한 상희 작가의 '원룸바벨(Oneroom-Babel)'이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Prix Ars Electronica) 2023'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ZKM(독일), ELEKTRA(캐나다), C-LAB(대만), 유니버설로봇 등 국내외 융합예술분야를 선도하는 다수의 기관, 기업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의 MOU체결 이후 문화역서울284를 거점으로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기술과 함께하는 새로운 시공간으로 초대합니다, '2084: 스페이스 오디세이'

'2084: 스페이스 오디세이' 전시는 총 20명(팀)의 20작품과 2팀의 퍼포먼스를 문화역서울284 본관 1층과 2층에서 국내 관람객에게 소개한다. 처음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 7개국 10개 작품 중에는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선보인 메모 악텐의 '바운더리스(Boundaries)'가 포함됐다. 또한 서울문화재단 융복합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된 작가들의 신작 10선이 처음 공개된다. 2024년 공모에 선정된 신진작가는 김현석, 손대한, 염인화, 이진, 한재석이며, 중견작가는 김호남, 박경근, 양숙현, 유화수, 후니다킴으로 총 10인(팀)이다. 전시기획은 박소현 협력 큐레이터가 맡았다. 

전시는 '고래의 노래', '시공의 함선', '미래의 유적'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 '고래의 노래'에서는 바람, 하늘, 나무, 물 등 자연 요소와 기술을 결합하고, 소리의 파장으로 공간을 만들어 그 안에서의 경험을 유도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참여작가는 ▲메모 악텐(Memo AKTEN, 튀르키예) ▲이진 ▲하카손 ▲한재석 ▲유화수 등이다. 

두 번째 섹션 '시공의 함선'은 심해, 우주,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물질의 세계를 넘어선 경계를 실험하는 작품들로 채워지며, 참여작가는 ▲알랭 티보(Alain THIBAULT, 캐나다) ▲로봇랩(robotlab, 독일) ▲리암 영(Liam YOUNG, 호주) ▲양숙현 ▲김호남 ▲염인화 ▲데이비드 로크비(David ROKEBY, 캐나다) 등이다.

로봇랩 [사진=서울문화재단]

세 번째 섹션 '미래의 유적'은 미래의 세대나 외계의 존재가 현재를 발굴한다면 무엇을 발견할지를 상상하며 그 흔적을 추적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후니다킴 ▲뱅상 모리세(Vincent MORISSET, 캐나다) ▲박경근 ▲김현석 ▲리비 히니(Libby HEANEY, 영국) ▲수투(SUTU, 호주) ▲2ENTER(2ENTER, 대만) ▲가브리엘 마산(Gabriel MASSAN, 브라질) 등이다.

이번 전시는 다수의 인터랙티브 작업이 포함된 국내외 신작을 통해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예술적 스펙터클을 선사한다. 여러 가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에서 다양한 시간과 공간, 문화와 역사가 접히고 펼쳐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보이스 스크롤(데이비드 로크비)'은 실시간 음성 데이터를 파노라마 이미지로 변환하는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이다. 관람객이 '사자가 토끼를 쫓는 모습' 등의 제시문을 말하면, 거의 동시에 해당 이미지를 표출해내 파노라마 형태의 결과물을 보여준다.

'네이티브 픽쳐(로봇랩)'는 인간과 기계, 그리고 우주 탐사의 관계를 재해석하는 장기 프로젝트 작품으로, 우주탐사선이 촬영한 화성 풍경을 산업용 로봇이 그려낸다. 전시기간 내내 화성 풍경이 실시간으로 그려지며 관람객은 화성 탐사로봇과 산업용 로봇이 예술가로서 협업하며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감상한다. 산업용 로봇을 직접 조종해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유니버설 로봇 한국지사에서 제공한 로봇 팔을 원격 조종해 제시된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상설 운영된다. 

'솔라소닉 밴드(염인화)'에서 확장현실(XR) 속 관람객은 기후위기가 실제로 일어난 미래에서 밴드 리더가 되어 치열한 자연 환경에 맞서 야외 공연을 이끌어야 한다. 동양 사주명리를 담은 의미 달력 주기를 학습한 인공지능 페르소나 'OOX 2.0(양숙현)'은 관람객이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직접 시를 작성해 이미지와 함께 전달한다. 

뱅상 모리세 [사진=서울문화재단]

전시 개막에 맞춰 선보이는 코린(CORIN)의 '룩스 에테르나(Lux Aeterna Live AV perfomance)'와 콜렉티브A(안무 차진엽)의 '원형하는 몸: round 1' 또한 관람객에게 확장된 세계의 감각을 선사할 예정이다. 퍼포먼스는 11월 7일과 8일 양일간 오후 4시 30분마다 열린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룩스 에테르나'는 필리핀계 호주 작가인 코린과 비디오 아티스트 트리스탄 잘레(Tristan Jalleh)의 오디오-비주얼(AV) 퍼포먼스 협업 작품이다. 지난 2022년 네덜란드 'FIBER 페스티벌'에서 첫 선을 보이고 전 세계 축제에서 소개되고 있는 이 작품은 지구가 자연 자원만으로 작동하는 '반(半)유토피아적인 미래에 도달한 듯한 공상과학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룩스 에테르나'는 라틴어로 영원한 빛을 의미하며,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죄르지 리게티의 합창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 

◆테크놀로지 아트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담론의 장, '다이얼로그 엑스(Dialogue X)'

예술과 기술 융합의 담론을 논의하는 학술행사인 '다이얼로그 엑스'는 초청강연과 아티스트 데이를 포함하며, 국내외 전문가가 바라보는 융합예술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기술의 최전선에 맞닿아 있는 예술가들의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실험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다. 

초청강연 '테크놀로지 아트의 현재와 미래(8일 오후 1시)'는 섹션별 주제를 전시 참여작가가 논하는 '2084:스페이스 오디세이'로 시작한다. 박소현 협력 큐레이터의 진행 하에 예술과 기술(2ENTER-이진), 가능태의 세계(리암 영-가브리엘 마산-염인화), 도구의 미래(알랭 티보-메모 악텐-케이티 페이튼 호프스태터-양숙현) 등 주제별로 이야기를 나눈다. 같은 날 이어지는 '언폴드엑스 사업이 걸어온 길과 나아갈 방향' 토론 무대에 김희영 서울문화재단 융합예술팀장, 배재혁 서울과기대 교수, 손미미(김치앤칩스) 작가, 이수영 백남준아트센터 학예사가 오른다. 아티스트 데이(21일 오후 2시)에는 언폴드엑스 창‧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된 7명의 작가(한재석, 김호남, 후니다킴, 하카손, 유화수, 박경근, 김현석)의 작업 내용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은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시민에게 새로운 감각과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라며, "예술가가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도록 융합예술 플랫폼의 성장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