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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환노위, 쿠팡 산재 사망 해결 한목소리…안호영 위원장 "여야 적극 나서달라"

기사입력 : 2024년10월25일 13:26

최종수정 : 2024년10월25일 13:26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부 및 소속기관 국감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쿠팡 청문회 개최 요청

[세종=뉴스핌] 정성훈 양가희 기자 = 25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및 소속기관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쿠팡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여야 의원들이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쿠팡에서 심야노동, 과중한 노동의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지만, 쿠팡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저희 환노위 국정감사에서도 쿠팡이 출석해 여러 가지 문제를 지적받았지만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은게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앞선 국감에서) 쿠팡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발언으로 일관해서 공분을 자아냈다"고도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4.10.17 leehs@newspim.com

국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쿠팡 근로자 20여명이 일하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국회 환노위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는 정종철 쿠팡풀밀먼트서비스 대표이사와 홍용준 쿠팡CLS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출석해 쿠팡의 잇단 산재 사망사고와 노동탄압 의혹 등에 대한 위원들의 집중 질의를 받았다.

이 의원은 "김주영 간사께서 제기하신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문제, 여야 위원님들이 모두 지적하신 클렌징 제도, 배송기사의 분류작업 문제 블랙리스트 운영과 노조 탄압 문제, 그리고 가장 심각한 고정적인 심야 노동에 따른 근로자 건강권 침해, 그리고 사회적 대화 참여 문제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쿠팡이 해결해야 될 중요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어느 것 하나 확실히 해소됐다고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죽음을 야기하는 심야 노동에 대한 대책 마련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아주 긴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쿠팡은 수년 동안 이런 식의 미온적 태도 빠져나가기에만 급급한 태도로 일관해서 사회적 공분을 자아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따라서 쿠팡과 관련된 여러 사안을 우리 환노위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또 법과 제도를 정비하기 위한 청문회가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한다. 필요하면 국토위, 정무위 등 관계 상임위와 연석하여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현재 쿠팡 청문회 개최에 관한 국민 청원이 진행 중이고, 2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동의해 주셨다고 한다"면서 "국정감사 이전부터 양당 간사님께서 관련해서 협의를 해 오신 것으로 아는데, 국정감사가 끝나기 전까지 그리고 필요하면 국정감사 직후에 쿠팡 청문회 개최에 관한 결론을 내자"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10.15 pangbin@newspim.com

이에 안호영 위원장은 "체불임금 문제하고 산업재해 문제는 꼭 우리가 없애도록 대책을 세워야 된다고 본다"면서 "이와 관련해서 쿠팡과 아리셀 문제가 있었지만, 특히 쿠팡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여야 간사님을 중심으로 해서 여야 위원님들께서 적극적으로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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