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 희망의 불을 지펴라]② 이병철·이건희는 달랐다...빛났던 '삼성 스피릿'의 순간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처절한 몸부림이 '초격차' 삼성 만들었다
이병철 "기껏 남의 거 베끼라고 평생 바쳤나"
호통에 6개월 만에 D램 개발한 연구진
"삼성 조직은 이류 같다" 임원진 충언에
이건희 회장 '신경영' 선언, 일류로 거듭나

초격차는 어디 갔을까. 잃어버린 반도체 경쟁력과 주당 5만원대를 맴도는 주가는 삼성전자의 현주소다. 이재용 회장의 취임 2주년을 맞은 삼성전자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부동의 1위 자리를 수년간 지켜온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기술경영 핵심인 '초격차'를 가장 많이 주창한 사업분야도 반도체다.

이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던 반도체 사업에서 시작된 현재의 위기.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은 경쟁사에게 1위 자리를 내줬고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품질 이슈가 끊이지 않으며 큰 격차로 2위에 머물고 있다.

불량제품을 모두 불태워버렸던 선대 이병철 회장이나 이건희 회장이었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유회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장(교수)의 지적처럼 뼈를 갈아 넣어서라도 문제를 해결하는 투철한 '삼성 스피릿'이 빛났던 순간을 돌아봤다.

이병철 회장과 이건희 회장이 1980년 삼성본관 집무실에서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기껏 남의 거 베끼라고 반도체 사업에 평생 걸었나!"
일본 반도체 베꼈다 지적에 이병철 회장 호통

1982년 4월,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보스턴대학에서 명예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당시 이건희 부회장도 함께 했다. 학위 수여식이 끝난 후 이건희 부회장은 이병철 회장을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지의 IBM, GE, HP등의 반도체 생산라인으로 안내했다. 미국의 반도체공장을 둘러 본 이병철 회장은 상당한 충격을 받은 듯 연신 깊은 한숨을 내쉬며 "늦었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오랜 시간 반도체사업을 해야 한다고 피력했던 이건희 부회장의 설득은 마침내 받아들여졌고, 이병철 회장은 귀국 후 지인들에게 이런 말을 건넸다.

"반도체사업은 나의 마지막 사업이자 삼성의 대들보가 될 사업입니다."

이듬해 1983은 이병철 회장의 이른바 '도쿄선언'으로 삼성전자는 본격적으로 반도체 진출을 선언했다.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반도체 불모지였던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 업체들이 점령하고 있는 세계 시장에서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을까 걱정이 컸다. 이건희 부회장(당시 동양방송 이사)이 한국반도체를 인수해 한 차례 실패를 맛본 뒤였다. 하지만 반도체가 21세기를 개척할 '산업의 쌀'이 될 것이라 본 이병철 회장의 안목은 틀리지 않았다.

1983년 12월 12일 64K D램 개발 생산 경축 행사 당시 모습. 오른쪽 사진은 그 해 11월 64K D램 시생산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개발진이 모여 촬영했다. [제공=삼성전자]

삼성은 1983년 당시 이윤우 반도체연구소장 등을 미국 마이크론에 연수 보낸다. 곁눈질로 D램의 설계와 제조기술을 배우고 돌아온 이들은 사무실에 야전침대를 펴놓고 '월화수목금금금' 일했다. 벽엔 '한반도는 반도체다', '하루 일찍 개발하면 13억원 번다'는 문구가 붙었다. 그렇게 6개월 만에 '64K D램' 개발에 성공했다. 손톱만 한 칩 속에 8000자를 기억할 수 있는 고밀도 반도체로,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세 번째였다.

삼성은 선진국과 비교해서 10년 이상 차이가 나던 국내 반도체 기술수준을 3~4년으로 크게 단축시켰고, 선진국이 20년의 시간을 소비했던 개발과정(4K, 16K, 32K)을 3단계나 뛰어넘는 도약을 이뤘다. 이 소식이 외신을 통해 각국에 알려지면서 2~3년 전부터 64K D램을 생산해 판매해 오던 미국과 일본은 물론 개발의 어려움 때문에 D램 사업을 망설이고 있던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들도 일제히 경악할 만큼 파문이 일었다.

글로벌 기업들은 삼성의 성공을 반기지 않았다. 미국과 일본 기업들은 64K D램의 가격을 낮추며 삼성의 시장 진입을 견제했다. 삼성은 수출 첫 해 엄청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었다. 그 해 1300억원의 적자가 나자 직원들도 "지금이라도 포기해야 한다"며 사업 철수를 권했다. 이병철 회장은 "내 눈에 돈이 보인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미국과 일본과의 기술 경쟁을 이겨내고 세계 1위 자리에 오르겠다는 집념이 어느 때 보다 강했다.

당시 삼성의 연구팀장이었던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소개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1987년 일간지에 "우리나라 반도체가 일본 반도체를 베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병철 회장은 곧장 수원 반도체 공장으로 달려가 불호령을 내렸다.

"기껏 남의 거 베끼라고 평생을 건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줄 아나? 영국은 증기기관 하나를 개발해서 세계를 제패했다. 우리 반도체도 그런 역할 하라고 시작한 거 아이가?".

진 대표는 "반드시 16MD램을 독자 개발해서 다시는 모방했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달 후 이병철 회장은 세상을 떠났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언했다. [사진=삼성전자]

◆내부 직원 충언 세긴 이건희 회장
"마누라 빼고 다 바꿔라" '신경영'의 시작

1993년 이건희 회장은 유럽 출장길에 충격적인 보고서를 읽는다. 당시 삼성전자 고문인 일본 교세라 출신의 디자이너 후쿠다 다미오가 쓴 이른바 '후쿠다 보고서'다. 당시 후쿠다는 세 차례나 윗선에 보고서를 올렸는데도 안 먹히니, 사표 쓸 각오를 하고 이 회장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한다. 보고서 내용은 '삼성은 일본 기업 베끼기에 급급하다, 자기들이 제일이라는 자만에 빠져 창조적인 도전을 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다. 유회준 교수도 작금의 반도체 위기에 대해 "(D램 분야에서)자기들보다 더 싸게 더 잘 만드는 건 없다, 불가능하다라는 자부심만 있었다"며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돌아보지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동안 이건희 회장은 '초일류'를 내세웠지만 삼성의 조직은 이류라는 뼈아픈 지적이 이어졌다. 충격에 빠진 이건희 회장은 자만과 안일에 빠져 있는 조직을 총체적으로 혁신하리라 결심을 굳힌다. 그 의지의 표현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프랑크푸르트 선언'이다. 이후 삼성은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전보다 더 독한 품질경영에 들어간다. 품질 기준이 엄격하게 정해졌고, 전 직원의 마인드셋이 변하며 고품질 제품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삼성은 당시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습니다"라는 광고를 진행하며 '세계 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이건희 회장은 특히 제품의 불량을 '암'에 비유하며 회사를 망하게 할 수 있는 병폐임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단순히 불량률을 낮춰가는 것이 아니라 아예 '제로'로 만들 것을 주문했다. 1995년 3월 구미 사업장에서 불량 휴대전화 15만대를 모아 불태운 이른바 '애니콜 화형식'이 '품질경영' DNA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삼성전자가 선보였던 휴대폰 '애니콜' 초기제품의 불량률이 11.8%에 달하자 이건희 회장은 임직원 2000여명을 구미사업장 운동장으로 소집해 15만대의 휴대폰을 불태웠다. 이를 계기로 당시 모토로라를 제치고 애니콜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계기가 됐고 스마트폰인 갤럭시에 이르기까지 삼성전자 모바일 신화를 쓰는 초석을 다졌다.

재계에선 "이병철, 이건희 회장의 과감하고 혁신적인 리더십은 지금의 삼성전자를 만든 원동력"이라며 "삼성전자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수원=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5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선영에서 열린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25 mironj19@newspim.com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