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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핌] 진영 "LG화학과 공동 개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연내 납품 개시"

기사입력 : 2024년11월20일 09:10

최종수정 : 2024년11월20일 09:33

'반도체 대전방지 필름' 안정적 대전 승수 보유…상용화 추진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최근 RE100,넷제로(Net Zero) 등 환경에 관한 규제 및 관심이 커지면서 진영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동참해 친환경 경영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환경과 기업이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플라스틱 필름 전문기업 '진영'은 다양한 산업재 필름 개발 및 생산을 넘어 친환경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SG 경영 기반을 토대로 친환경 소재 제품 개발에 나서며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노운래 진영 사장(사진)은 지난달 30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진영은 ESG 경영을 추구하면서 올해 제1공장과 제2공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해 연간 150만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 생산에서 부가적으로 나오는 스크랩을 자체 재활용 공정을 거치며 생산공정에 다시 투입해 제품화하고 있다"며 "LG화학과 손잡고 개발한 신제품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를 제품화해 연말부터 고객사에 납품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플라스틱 제품은 석유화학 수지에서 추출한 제품으로 제품이 만들어진다. 이 제품은 야자수 등에서 식물성 기름을 채취해 그 부산물을 이용해 레진을 만들기에 '바이오 플라스틱'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게 된다"며 "유럽은 저탄소화를 위해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친환경 소재 제품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있다. 회사는 'ISCC' 글로벌 인증 취득을 통해 저탄소 배출에 맞춘 원료 인증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현재 유럽 수출 및 선진국으로 내년 초부터는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진영은 지난 3월 자회사 한국에코에너지를 통해 국제 친환경 인증제도인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를 취득했다. ISCC PLUS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유니온'이 자원순환 및 바이오 원료가 적용된 제품에 부여하는 국제 인증으로, ISCC PLUS는 친환경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인증으로 꼽힌다.

노 사장은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자회사 한국에코에너지는 현재 2기의 생산라인에서 2기를 추가 증설하고 있다. 연내 인증 허가까지 다 받게 되면 내년 초부터는 이제 4개가 동시에 운영이 되는데 4개가 운영이 되면 월 400톤 가까이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된다. 추가로 향후 2~3년 경과를 보면서 8기의 증설을 계획해 리사이클 사업에서 10분의 1의 시장 선점을 해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폐플라스틱을 이용해 열로 기름을 채취하는 것이다. 대부분 지금 폐플라스틱을 말하면 과자봉지 등으로, 부피는 크면서도 환경에 저해되고 분쇄해서 원료로 쓰기에도 굉장히 어려움이 있다. 이런 제품을 열로 압착해 기름을 짜내게 되는데, 1톤이 들어가면 약 한 500kg 정도가 기름으로 생산이 된다. 남는 부산물은 한 줌의 재로 바뀌고 다시 원료 수지로 만들어 제품화 가능한 순환 사이클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HD현대오일뱅크에서 이 제품을 추출하는 대로 구매 약속을 받은 상태로 HD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한 국내 정유사들이 열분해유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어 가고 있어 생산만 이뤄진다면 판매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덧붙였다.

진영은 지난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 반도체 폐자원 리사이클링 기업 인수를 통해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진영은 제일환경공사 지분 51%를 41억원에 취득했다. 제일환경공사는 경기 화성에 소재한 액상 폐자원 리사이클링 전문업체다.

또한 진영은 제일환경공사의 생산설비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제일환경공사는 올해 말부터 반도체 폐자원의 중간처리를 진행하며, 내년부터는 폐황산을 시멘트 제조사에 납품할 수 있는 제품으로 리사이클링할 계획이다.

1993년 설립된 진영은 고기능성 플라스틱 전문 기업으로, LG화학과 공동으로 친환경 ASA 수지를 활용한 시트 오버레이 제품을 개발해 지난 2014년 시장에 선보인바 있다. 가구 및 인테리어의 표면 마감재 시장에서 대체재를 개발하면서 사업을 확장해나갔다. 국내외 가구 표면재 부문에서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한 진영은 건축자재, 자동차 외장재, 산업용 마감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진영은 반도체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반도체 대전방지·2차전지' 필름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사와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22년부터 대전방지 관련 원재료 업체와 진행해 온 정전기로 인한 반도체 손상을 방지하는 '대전방지필름'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는 반도체 업체와 진행되는 랩 테스트를 거쳐, 생산기지 현장에서 성능을 시험하는 필드 테스트를 통해 양산화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노 사장은 "다양한 산업용 필름을 개발하고 있다. 반도체 대전방지 필름 제품은 기존 방식이 액상 코팅의 방식이라면, 진영이 생산하는 방식은 원료 전체의 파우더를 분산시키는 방식이다. 기존 제품 대비 높은 수명과 안정적인 대전 승수 등의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며 "대기업을 비롯한 여러 반도체 회사에 저희 제품에 대한 소개 및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차량 내부용 시트·2차전지 배터리팩의 트레이에 적용되는 필름 등을 개발 테스트 중에 있다. 진영은 이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상반기 관련 제품 시장 상용화를 통해 고부가가지 특수필름 제조업체로 사업전환을 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품질력을 인정받은 진영은 지난 2018년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현재 약 20%를 해외 매출로 발생시키고 있다. 그동안 중국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해 양적 성장을 이어온 진영은 올해는 매출처 확대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노 사장은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은 경기 침체와 당사의 제품을 모방한 모방제품 등을 통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이 조금 축소됐다. 이에 아크릴소재 제품 및 멤브레인 등 고가의 제품과 기능성 제품으로 제품 포지셔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가구에 특화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대형 유통업체와 신뢰성 검사 및 테스트 등을 통해 좋은 결과를 받고 첫 오더를 받은 상태다. 베트남은 수입에 의존해 제품을 대부분 판매하기 때문에 유통업체와 연동을 통해 앞으로 큰 시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는 국내 매출 비중이 높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물량을 통해 수출에 매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가구용 시트 시장성 ▲사업별 실적 전망 ▲진영 성장 목표와 계획 등에 대해 언급했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IR 전문 유튜브채널 <IR핌>에서 볼 수 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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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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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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