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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협회, 투명OLED·AI 활용 추모서비스 시범 적용

기사입력 : 2024년11월04일 16:43

최종수정 : 2024년11월04일 16:44

융복합 디스플레이 혁신제품 제작·실증사업으로 신규 시장 창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신개념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신시장 창출 6번째 실증 프로젝트로 투명OLED와 인공지능(AI)를 결합한 미래형 고인추모서비스 `Remember me'를 충청남도 청양군립 추모공원에 4일(월)부터 시범 적용한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지난 2023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전담해 운영 중인 '융복합 디스플레이 혁신제품 제작·실증사업'을 통해 신규 시장 창출 및 잠재 수요처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투명OLED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미래형 고인추모서비스 `Remember me'를 충청남도 청양군립 추모공원에 4일부터 시범 적용한다. [사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번에는 최근 급변하는 장례문화 및 초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AI 기반의 온라인 추모 서비스를 30·55인치 투명 OLED 패널을 활용해 선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의 초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첨단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형태의 추모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일반 건물 내에서도 추모객들이 조상·가족들의 증강현실(AR) 영상을 볼 수 있는 봉안당이 곳곳에 설치돼 있으며 영국에서는 AI 기반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고인과 장례식에 참석한 조문객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혁신적인 사례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3D 추모관, 인터넷 차례상이 등장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물리공간을 벗어나는 디지털 추모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온라인 추모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설치되는 투명 디스플레이 기반 추모관은 투명 OLED 패널의 장점을 살려 추모객으로 하여금 고화질의 고인 사진과 영상을 재생해 심리적 위안과 소통을 느낄 수 있다.

AI 기반 추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누구든 쉽고 편하게 접속하여 컨텐츠를 업로드 할 수 있다.

특히 추모앱은 업로드한 사진, 영상 등을 AI 생성이미지로 표출돼 조문객에게 심리적 위안과 고인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기리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범 설치지역인 청양군은 최근 이용객 증가, 추모 공간 효율적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봉안당을 신축 하는 등 선진 추모시설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그동안 실증사업을 통해 디스플레이 활용도가 높지 않던 분야와 투명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다.

첫 번째 프로젝트로 2023년에 '국립중앙박물관 내 투명 OLED 아트비전'을 선보여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베트남 하노이국립대 공과대학, 미국 LA 코트라(KOTRA) 무역관 등 해외 수요처 투명 사이니지 실증으로 우리나라의 혁신기술과 해외 산업과의 접목에 집중과 더불어 추모·캠핑 등 잠재적 수요가 높은 다양한 시장 내 디스플레이 적용 확대에 앞서고 있다.

이동욱 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떠난 이와 가족들이 7년마다 다시 만나고 추모하는 마다가스카르의 '파마디하나'라는 문화처럼 우리나라의 독보적인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로 하여금 고인의 생생한 모습을 마주하고 이를 통해 뜻깊은 시간과 위안의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세계 유일 양산 중인 투명 OLED 패널, CES·IFA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마이크로LED 투명 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의 신개념 기술을 누구도 쉽게 생각지 못한 일상생활 속 문화와 융합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실증사업 자유 공모전을 통해 글로벌 수요처의 니즈를 구현할 수 있는 시제품 발굴부터 제품 제작·인증·평가 지원에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발족한 투명디스플레이 산업협의체를 통해 옥외사용 규제완화, 성능평가, 수출지원 등 국내 생태계 강화를 위한 민간의 의견을 전달하는 정부 채널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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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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