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 ESS 가격 40% 하락...CATL 회장 "저품질 가격경쟁 지속 불가"

기사입력 : 2024년11월12일 09:52

최종수정 : 2024년11월12일 09:52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가격이 연초 대비 40%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에서는 저품질 가격 경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중국 내 ESS 신규 프로젝트는 모두 27.13GW/61.13GWh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한 해 전체 신규 프로젝트 합계인 22.6GW/48.7GWh를 넘어선 수준으로, 50% 이상의 빠른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2일 전했다.

하지만 ESS 배터리 가격은 연초 0.8위안/Wh였던 것이 7월에는 0.5위안/Wh로 낮아졌고, 0.5위안의 가격대가 10월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대비 ESS 배터리의 가격은 약 37.5% 하락한 셈이다.

시장 규모는 50% 이상 성장하는데도 가격이 37.5% 하락한 것은 시장내에 심각한 공급과잉이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쩡위췬(曾毓群) 닝더스다이(寧德時代, CATL) 회장은 "많은 기업들이 ESS 분야를 진입 문턱이 낮은 고수익 산업으로 여겨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했다"며 "이로 인해 시장이 혼탁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낮은 품질과 양적인 확장으로 대표되는 저가 경쟁은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내다봤다.

CATL은 중국 내 ESS 1위 업체다. CATL의 ESS 사업 매출액은 2018년 1억8900만 위안에서 지난해 600억 위안으로 성장했다. ESS 사업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15%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ESS의 안전성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펑후이(鵬輝) 에너지연구소는 "ESS의 안전성은 기초 소재에서부터 배터리 설계, 모듈 설계, 시스템 설계에 이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체가 완벽할 때 비로소 갖춰지는 것"이라며 "저품질 제품이 범람하면서 ESS의 안전성에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국무원 공업정보화부는 ESS 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ESS 제조업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액션 플랜'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공업정보화부는 현재 업계의 의견을 수집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쩡위췬 CATL 회장 자료사진[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