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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내기 대출 막바지...무주택자 '매수 러시' 꺾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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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0월 전국 생애 첫 주택 매수자 34만6223명…전년比 17.7% ↑
영끌족 많이 포진한 30대 매수 비중 감소 예상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들어 무주택자들이 앞다퉈 매수에 뛰어들며 거래량이 늘었지만 12월을 기점으로 매수세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데다 정책모기지 디딤돌 대출마저 한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 거래를 주도해 온 30대의 매수 비중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자산이 적고 소득이 낮은 대신 경제활동 기간이 많이 남은 젊은 층의 경우 정책모기지 최대 한도까지 대출 받는 '영끌'로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한도가 5000만원 가량 줄어들면서 매수심리 자체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책모기지 디딤돌 대출의 한도 축소까지 한달 가량이 남은 만큼 이번달 '밀어내기' 매수세가 몰린 이후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들어 무주택자들이 앞다퉈 매수에 뛰어들며 거래량이 늘었지만 12월을 기점으로 매수세가 꺽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아파트 전경 [사진=뉴스핌DB]

◆ 올해 1~10월 전국 생애 첫 주택 매수자 34만6223명…전년比 17.7% ↑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예고에 무주택자들이 내집 마련에 뛰어들면서 올해 부동산 거래가 대폭 늘었다.

올해 1~10월 전국 생애 첫 주택 매수자는 34만622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2022년 1~10월 매수자가 25만6995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년 연속 상승세다.

특기할 점은 30대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올해 10월까지 내 집 마련에 나선 무주택자는 15만7838명으로 전체 거래의 46%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44%에서 2%포인트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20대의 경우 1%포인트(11%→10%) 줄었으며 40대는 같은 수준(25%)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매수자가 대폭 늘었다. 올해 1~10월 서울 아파트를 매수한 무주택자들은 4만 969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천은 16.7%, 경기도는 7.9% 증가했다.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당시 미처 매수행렬에 뛰어들지 못했던 무주택자들이 올해 초 집값 상승 조짐이 보이자 매수 러시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이미 한차례 학습효과가 있었던 만큼 부동산 흐름을 어느 정도 읽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다음달 2일부터 정부가 수도권 아파트를 대상으로 정책대출인 디딤돌 대출 한도를 축소하기로 하면서 거래량이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디딤돌 대출은 연소득 6000만원 이하 무주택자가 5억원 이하의 집을 살 때 연 2∼3%대 금리로 최대 2억5000만원까지 빌려주는 대표적 서민 정책금융 상품이다. 연 소득 8500만원 이하 신혼부부가 6억원 이하 집을 살 때는 4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디딤돌대출 맞춤형 관리 방안'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에 대한 '방 공제' 면제가 없어진다. '방 공제' 면제는 소액임차인에 보장해야 하는 최우선변제금을 빼고 대출금을 내줘야 함에도 주택금융공사 보증에 가입할 경우 대출금에 포함해주는 것을 뜻한다. 최우선변제금은 서울 5500만원, 경기·인천 과밀억제권역이 4800만원으로 이 금액을 뺀 만큼만 대출이 가능해진다.

◆ 영끌족 포진한 30대 매수 비중 감소 예상

30대의 경우 유복한 집안이 아니라면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했거나 겨우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인 만큼 모아둔 돈이 없어 내 집 마련을 위해선 대부분 대출을 끌어쓴다. 이럴 경우 금리 부담이 있어 상대적으로 이자가 낮은 정책대출을 많이 이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디딤돌 대출 한도 축소로 상대적으로 영끌족이 많이 포진돼 있는 30대 무주택자들의 매수세가 가장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한도가 5000만원 가까이 줄어들게 되면서 그동안 생각해온 위치나 방 크기 등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대출 한도가 줄어들기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집을 다시 알아보기엔 시간이 촉박하고 5000만원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오기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30대 무주택자는 2020~2021년 '영끌'(빚을 영혼까지 끌어모아 매수)' '패닉바잉'(공포에 의한 사재기)을 주도했던 연령대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였다. 또 대출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연령대기도 하다.

결국 올해 말 이후 주택 구매를 계획하고 있던 무주택자들 역시 시기를 앞당기고 서울 대신 경기도나 인천 등 수도권 외곽으로 매수지역을 변경하거나 매수를 포기하는 경우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집값 상승세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상승폭이 줄어든데다 대출까지 막히면서 무주택자들의 경우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이번달 말까지 반짝 매수 이후 다시 거래가 얼어붙으면서 부동산 침체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무주택자 입장에선 전체적으로 디딤돌 대출 한도가 줄어들게 될 경우 아예 매수 시기를 늦춰버릴 것"이라며 "집값은 높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지만 대출 규제 강화로 거래가 줄어들면서 지난해와 같은 침체기가 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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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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