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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을 초월한 아름다움' 산둥성 디지털 무형문화유산 박람회 전국 매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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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검은 신화: 오공'에 나오는 산베이 이야기(陝北說書)가 온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10월 17~21일 제8회 중국 무형문화유산박람회(이하 약칭 '박람회')가 산둥성 지난에서 열렸다.


중국은 2년에 한번 무형문화유산박람회를 개최해왔으며, 특히 올해는 중국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에 가입한 지 꼭 20년이 되는 해여서 어느 해보다 성대하게 치러졌다. 올해 박람회는 '보호 계승, 수정 혁신'을 타이틀로 하고 '무형문화유산, 궁극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내세웠다.

현대생활속에 살아 숨쉬는 무형문화유산

최근 히트게임 '검은 신화: 오공' 에서 감상한 영길보살서곡은 마치 시공간을 초월한 형세로 박람회 현장을 압도했다. 대나무 대오리로 뼈대를 엮고 면지로 몸을 감싸 채색 비늘이 반짝이는 왕만톈(汪满田)의 물고기 등불은 후이저우에서 산둥성 지난까지 헤엄쳐 갔다.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는 주청의 고금, 독창적인 웨이팡의 복숭아씨 조각, 우시의 정교한 미세 자수 등 전통 문화 예술의 정수가 전국 각지의 박물관에서 모여들어 역사의 향기와 수려한 아름다움을 뽐냈다.

이번 박람회는 '인민의 무형문화유산, 문화의 보물', '현대생활에 스며들어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하다' 등의 컨셉트를 부각시켜 무형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기리고 현대 주민들의 삶에 융합시켰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산둥성에서 열린 무형문화유산 박람회 <사진= 중국 산둥성 금교 제공>2024.11.19 chk@newspim.com

'하화지계·금수치루(河和之契·錦綉齊魯)' 코너의 노금(魯錦)생활관에서는 전통 직염 자수 기법에 담긴 미학과 현대의 심미적 예술성을 결합해 컵 커버, 꽃게 의자, 캐주얼 테이블과 의자, 유화 병풍 등을 만들어냈다.

박람회 현장에는 중의학 건강 관리 코너에도 수많은 참관객들이 모여들었다. 진맥, 마사지, 식이요법 등의 부스 앞에 많은 관람객이 길게 줄을 섰다. 그 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산둥성 무형문화유산 프로젝트 편작(扁鵲)맥학 진단법이었다.

편작 맥학 진단법의 대표적인 계승자인 치샹화(齊向華)는 "편작맥학 진단법은 전통적인 맥법과 현대 과학기술을 결합하여 맥박의 압력, 속도, 질 등의 차원을 세분화한 것" 이라며 "이러한 미세한 특징을 정확하게 진단함으로써 의사는 환자의 몸 상태를 보다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형문화유산 박람회는 시각적 향연 뿐만 아니라 참관객들에게 미각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토가 다오류수이 건두부(土家倒流水豆腐干)는 독특한 생산기법과 맛으로 많은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양마도의 해산물 만두는 맛있는 식감으로 많은 '팬'들을 사로잡았다.

디지털 스마트 기술과 손잡은 무형문화유산

'AR 안경을 쓰면 하루에 천 편의 연극을 볼 수 있고, 사흘에 만 권의 책을 들을 수(읽을 수) 있다.'

허난성 마가서회(馬街書會)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무형문화유산으로 박람회 참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피영극(종이 그림자 연극)의 입체적인 공간에 몸을 담그면 관중은 자신도 모르게 피영극의 인물로 변신한다. 안면인식으로 체험자가 쓰촨극 변검(變臉)의 절묘한 기술을 느낄 수 있다.

올해의 박람회 현장에서는 디지털 첨단 과학기술이 옛 무형문화유산과 결합해 사람들의 견문을 넓일 수 있게 했다. 국례인 사면방존 디지털 체험 프로그램은 안구 위치추적 기술을 통해 관람객들이 육안 3D 방식으로 경태람(景泰藍, 동기 표면에 무늬를 내고 남색을 발라서 불에 구워 낸 공예품) 제작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산둥성에서 열린 무형문화유산 박람회에 출품된 민속 공예 예술품.  2024.11.19 chk@newspim.com

관람객들은 AR 공간 인터랙티브 펜으로 경태람의 가장 특징적인 줄세공 공정을 재현하는 것을 체험하면서 탄성을 터뜨렸다.

쑤저우 어요(고대 궁중에서 쓰는 도자기를 굽던 가마) 금벽돌 박물관이 마련한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은 VR 안경을 쓰고 쑤저우 어요 금벽돌이 깔린 고궁 태화전(太和殿), 중화전(中和殿), 보화전(保和殿)을 거닐었다. VR 기술의 도움으로 6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베이징 고궁의 금벽돌을 보다 직관적이고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둔황: 시간의 수호자' VR체험 프로젝트는 당나라 중후기의 둔황을 모델링하여 새롭게 복원해냈다. 관람객들은 천년 전 돈황 220, 285굴의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을 감상하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VR, 3D 모델링, UE, AE 등의 디지털 신기술이 가세해 역사 속에 묻히거나 박물관에서 잠자던 무형문화유산의 기억과 혼을 소환해 사람들로 하여금 색다른 무형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했다.

틱톡 등 무형문화유산의 전파를 돕는 디지털 플랫폼도 박람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체감형 인터랙티브 게임, 피코 가상현실 VR 체험, 틱톡 콘텐츠 등을 선보였고, 아울러 '차오자반(曹家班) 태평소', '차오산잉가무(潮汕英歌舞)' 등 틱톡 플랫폼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 프로젝트들을 전시해 디지털 신기술간 융합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젊은 힘이 넘치는 핫한 무형문화유산

이번 박람회에는 211건에 달하는 무형문화유산 대표적인 프로젝트와 100여 명의 대표적 무형문화유산 계승자가 초청됐다. 기예가 훌륭하고 독창성과 경륜이 뛰어난 예술인외에 활발한 사고와 무한한 창의력을 가진 젊은 예술인도 참가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산둥성에서 열린 무형문화유산 박람회.  2024.11.19 chk@newspim.com

"할머니와 제가 수놓은 바늘 향주머니는 예전에는 바늘을 보관하는 데 쓰였지만 지금은 미니어처 키홀더, 핸드폰 걸이로 변신해 인터넷에서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올해 25세인 쑨거야오(孫歌尧)는 85세인 할머니 왕수잉(王秀英)과 함께 손에 은 바늘을 들고 쉬저우 향주머니 제작 기술을 소개했다. 쑨거야오는 쉬저우 향주머니 제작 기술의 제5대 계승자로서, 할머니로부터 기예를 계승받고 전통 공예와 현대적 요구를 결합해 무형문화유산의 스타일에 혁신을 실현했다.

쑨거야오는 "여러가지 현대 오락 게임 속의 캐릭터들이 착용한 향주머니를 디자인해 주었다"며 "이를 통해 무형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게임의 세계로 끌어들여 많은 젊은이들이 생활속에서 전통공예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푸젠성 취안저우 잠화 두건 장식에 대한 열기도 인터넷 공간을 뛰어넘어 박람회 현장으로 번졌다. 붉은 옷에 꽃과 금장식을 머리에 두른 전통 쉰푸 여성들의 무형문화유산 계승자인 황리융(黄丽泳)의 주변에는 구경꾼과 체험객들로 붐볐다.

신세대 계승자인 그녀는 "잠화 머리 장식으로 대표되는 쉰푸 여자들의 풍습은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800년 넘게 전승되고 있다."며 "현재 잠화 머리장식의 열풍이 전국 각지에 불고 있고, 사람들이 이 아름다움을 체험하면서 쉰푸 문화의 정수와 전통 여성의 아름다움을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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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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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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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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