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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트럼프의 리쇼어링? 용접공이 없다", 월가 ESAB 주목하는 이유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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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용접·절단장비, 올해 주가 +40%
트럼프 미국 제조업 우선정책 수혜 기대
실적 외관은 미진, 제조업 업황 정체 영향
내년 업황 반전 기대, 지표 세부항목 개선

이 기사는 11월 20일 오후 4시1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의 용접·절단장비 회사인 ESAB(종목코드 동일)가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할 제조업 강화책의 핵심 기대주 중 하나로 불린다. 관련 정책에 따라 미국에서 각종 제조시설이 증설되면 미국산 제품인 ESAB 장비 수요도 자연스레 늘어날 것이라는 관점에서다. ESAB는 최근 1년여 동안 미국 제조업의 위축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성장을 유지해 월가의 주목을 받는다.

1. 어떤 곳

ESAB는 링컨일렉트릭·밀러일렉트릭과 함께 세계 3대 용접·절단장비 회사로 불리는 곳(2022년 4월 상장, 콜팩스에서 분사)이다. 자동차·건설·에너지·조선 등 각종 산업 현장에서 금속을 자르고 붙이고 자르는 장비를 판매한다. 용접 시 열을 가해 녹여 금속을 잇는 와이어와 같은 소모품도 취급하는 한편 물리적 힘이 아니라 고온 가스나 전기를 이용해 절단하는 가스 절단기 및 플라스마 절단기 같은 제품도 공급한다.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제품도 취급함은 물론이다.

ESAB 올해 3분기 결산 보충자료 갈무리 [사진=ESAB]

통상 용접·절단장비 기업의 주식이라고 하면 지루한 주가 흐름을 연상하기가 쉽다. 하지만 ESAB의 시세는 주가지수 S&P500을 크게 뛰어넘는 상승세를 연출 중이다. ESAB의 주가는 현재 121.2달러(19일 종가)로 올해 들어 40% 올라 같은 기간 S&P500의 24%를 대폭 웃돈다.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리쇼어링'으로 불리는 미국 내 제조 장려책과 미국산 장비·부품 사용 시 세제상 혜택이 주어지는 인플레이션억제법(IRA)의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덕분이다.

2. 수혜 이유는

ESAB의 주가에 대해 '장비 기업의 주식치고는 많이 올랐다'는 생각이 들 법도 하지만 월가에서는 추가 강세 의견이 많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더 적극적이고도 공격적인 미국 제조업 부흥책이 예상돼서다. 관세 부과 같은 강압적 수단의 동반도 예상된다는 점에서 제조 시설을 해외에도 둔 ESAB에 부담이 불가피하지만 핵심 시설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텍사스주에 두고 있어 그 역풍을 다소 비껴갈 것으로 전망된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리쇼어링 강화책은 필히 미국의 공장 신규 건설을 유도하고 관련 과정에서는 대규모의 용접·절단 장비 수요를 일으킨다. 그 규모는 공장의 크기와 복잡성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대형 시설은 수백만달러가 필요하다고 한다. 예로 용접 자동화 장비의 초기설치 비용만 5만~15만달러인데 여기에 가스 절단·용접기나 소모품 용접 와이어 등을 구입하면 수천달러가 추가로 든다. 차후 유지보수 지용은 별도다. ESAB의 수혜 기대감을 보다 구체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3. 실적 외관은 미진

다만 이런 고무된 분위기에 비해 최근까지 ESAB의 실적을 보면 김이 빠질 수 있다. 리쇼어링 촉진책이 바이든 행정부부터 추진돼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그렇다. 예로 올해 3분기 ESAB의 매출액은 6억73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했다. 또 지역별로 매출액의 43%를 차지하는 미주지역이 6% 줄어든 한편 57% 비율인 유럽·중동·아프리카·아시아태평양(EMEA&APAC)은 3% 늘었다. 기대감대로라면 미국이 포함된 미주 지역이 늘어야 하지만 정반대의 상황이 나온 셈이다.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 현재 전사적으로 제품군을 축소해 간소화하는 과정인 가운데 환율 효과도 있었다. 환율 영향 등 외부 요인을 뺀 유기적 매출 증가율로 보면 미주 지역이 2%로 EMEA&APAC의 1%보다 높다. 전체 매출액은 1% 증가했다. 아울러 전체 EBITDA(영업이익에다 감가상각비를 더한 값)은 6% 늘었고 이익률 지표인 EBITDA 마진은 19.6%로 전년대비 130bp 증가했다. 대내적으로, 혹은 질적으로는 진전을 이뤄낸 셈이다. 그래도 미주 부문의 실적에 대해 마땅찮게 여기는 시선이 있을 수 있다.

4. 제조업 기지개 기대

미국의 제조업은 아직 정체 상태다. 공급망 문제가 아직 해결이 안 된 데다 숙련된 노동자도 부족하다. 인플레이션 현상에 따른 자잿값 상승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상의 여파가 남았다. 미국 ISM의 제조업 업황지표인 PMI를 보면 2022년부터 제조업 업황은 후퇴했고 작년 하순 들어서는 정체 국면에 들어섰다. 정부 지원이나 데이터센터 증설 등 민간 투자가 왕성하지만 관련 이유들로 실제 생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ESAB 장비는 제조업 업황지표에는 포함되지 않는 설비투자나 건설 활동과 같은 장기적인 설비투자 영역에 가깝지만, 제조업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투자 집행부터 생산까지 긴 시간이 소요된다면 고객사는 관련 장비를 사들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관련 지표 세부항목에서 투입비용 증가율 하락, 생산 감소폭 축소, 심리 개선 등 미국 제조업 업황에 반전의 조짐이 나오고 있다. ESAB의 본격적인 미국 사업 기지개를 기대할 수 있는 배경이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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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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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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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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