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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러시아·우크라 전쟁 격화에 금·유가 동반 상승

기사입력 : 2024년11월22일 06:13

최종수정 : 2024년11월22일 06:13

러 미사일 발사에 안전자산 수요 증가
러 원유 공급 차질 우려 커지며 유가 2% 상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이 계속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 21일(현지시간) 금 가격과 국제 유가가 모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0.9% 상승한 2674.90달러에 마감됐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22일 오전 3시 48분 기준 0.8% 오른 2679.49달러를 기록하며 닷새 연속 올랐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개전 이래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중동부 도시인 드니프로에 있는 기업 및 중요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는데, 통신은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확인되지는 않았다면서도 "해당 미사일의 사거리가 수천 ㎞에 달하고 핵 및 재래식 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록히드마틴사 제조의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사진=록히드마틴 홈페이지]

뒤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에 고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 공격을 실시했다고 밝혔고, 서방을 향해 러시아에 대해 무기가 사용된 국가의 군사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서방이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를 공격하는 것을 허용한 조치가 전쟁을 격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이릿지 퓨처스 금속 거래 책임자 데이비드 미거는 "지난 며칠 간은 금 시장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긴장 고조라는 중요한 지정학 변수가 중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지난해 10월에도 중동발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 자산으로 몰려들어 금 가격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바 있는데,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그러한 촉매제 역할을 하는 모습이다.

전날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이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실패하면서 주식 시장이 후퇴한 점도 귀금속으로의 자금 유입을 부분적으로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킷코닷컴의 짐 위코프 애널리스트는 "강세론자들은 금 가격이 2700달러라는 강력한 저항선을 넘어 마감하는 것을 상방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격화가 원유 공급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며 2% 가까이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35달러(2%) 오른 70.10달러에 마감됐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1.42달러(1.95%) 상승한 74.23달러를 기록했다.

SEB의 상품 애널리스트 올레 할바이는 "원유 시장이 우크라이나 전쟁 격화에 대한 우려로 초점을 옮겼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원유 수출국이기 때문에, 주요 공급 차질은 글로벌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ING 애널리스트들도 메모에서 "원유 시장에서의 위험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을 경우이며, 또 다른 위험은 이러한 공격에 대한 러시아의 대응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라고 짚었다.

한편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11월 15일로 끝난 한 주 동안 미국의 원유 재고는 54만 5000배럴 증가한 4억 3300만 배럴을 기록하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초과했다. 휘발유 재고는 지난주 예상보다 큰 증가를 보였으며, 증류유 재고는 예상보다 큰 감소를 기록했다.

이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하며 이를 더 천천히 시행할 가능성에 열려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예상보다 느린 금리 인하는 차입 비용을 높게 유지해 경제 활동을 둔화시키고 원유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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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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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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