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황희 대표 "기술 있어도 서비스가 승부수…디지털헬스케어, 수용성이 핵심"

기사입력 : 2024년11월28일 13:46

최종수정 : 2024년11월28일 13:46

카카오헬스케어, 혈당관리 앱 '파스타'로 디지털 혁신 주도
국내 17개 병원과 연구 협력…취약계층 접근성 개선 위한 민관 협력 확대
일본·미국·중동 등 글로벌 시장 공략도 박차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헬스케어가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파스타(Pasta)'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가속하고 있다. 현재 약 10만 명이 이용 중인 혈당관리 앱 '파스타'를 글로벌 플랫폼으로 육성하는 한편, 웰니스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웰슬립 페어' 행사에서 "산업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이 의료와 비의료를 다 넘나들며 융합이 일어나고 있다"며 "최근 여러 기술이 개입되면서 기존의 프레임으로는 재단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빅데이터·AI·모바일·웨어러블·클라우드·센서 등 다양한 기술이 헬스케어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황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게 만드는 Patient Engagement"라며 "이를 위해서는 개인의 생활습관과 센서 데이터를 접목시켜 AI 등을 통해 의미 있는 정보로 전달해 가치를 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웰슬립 페어' 행사에서 카카오헬스케어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전략을 공유 중이다. [사진=양태훈 기자]

지난 2022년 3월 설립된 카카오헬스케어는 AI 기반의 헬스케어 시스템을 통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 당뇨 관리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2월 출시한 '파스타' 앱으로 혈당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파스타는 연속혈당측정기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혈당을 모니터링하고, 식사나 운동 등 생활습관을 기록·분석해 맞춤형 건강 관리 조언을 제공한다. 특히 세계적 의료기기 업체인 덱스콤의 연속혈당측정기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유일한 앱이라는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노보노디스크제약과 협력해 인슐린 펜용 스마트 캡 '말리야'도 출시했다.

카카오헬스케어가 출시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파스타(Pasta)'. [사진=양태훈 기자]

카카오헬스케어는 연구개발 측면에서도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17개 주요 병원과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의료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당뇨병학연구재단, 카카오임팩트 등과 협력해 취약계층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접근성도 높이고 있다.

황 대표는 "특히 우려되는 것은 30~40대 초반의 당뇨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전당뇨는 방치하면 1년에 10%가 당뇨로 진행되는데, OECD 35개국 모두에서 당뇨와 그 합병증이 전체 의료비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헬스케어는 카카오의 강점인 관계와 연결, 맥락을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접근하고 있다"며 "사용자가 불편하지 않게 생활습관을 파악하고 사용자 관점에서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 그리고 삼성전자, 애플, 인바디 등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카카오헬스케어의 서비스 전략을 설명했다.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웰슬립 페어' 행사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카카오헬스케어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도 가속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안에 일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이후에는 미국과 중동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과 중동에서는 구독 모델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각 시장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헬스케어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아 대상 초거대 AI 기반 보건 의료 서비스 개발, 실증 사업' 주관사로 선정되어 당원병 등 희귀질환 관리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