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스타톡] 백지영 "나이 앞자리 숫자 '5' 되기 전에 댄스곡 내야죠"

기사입력 : 2024년12월02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12월02일 08: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렇게 훌륭하고, 대단하지 않아도 단지 '좋은 가수'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그러면 너무 뿌듯할 것 같아요."

1990년대, 2000년대 가요계를 휩쓸었던 여성 솔로 가수 백지영이 어느덧 데뷔 25주년을 맞았다. 그리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새 미니앨범 '오디너리 그레이스(Ordinary Grace)'를 발매하면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백지영 [사진=트라이어스] 2024.11.28 alice09@newspim.com

"벌써 25주년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5단위로 끊기는 숫자보다, 24주년과 26주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30주년보다 29주년, 31주년이 더 중요하고요. 5단위, 0단위로 끊어지는 게 그걸 기념하고자 하는 거지, 매해가 똑같아요. 하하. 그래도 조금은 특별하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다면, 25주년이 됨으로써 지금 제 인생을 놓고 봤을 때 노래를 불렀을 때의 삶이 더 길어진 해라는 거죠. 그런 면에서는 제가 노래를 꽤 많은 시간 동안 불러왔다는 생각을 해요."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그래 맞아'와, 타이틀곡 스트링 버전을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됐다. 그리고 타이틀곡은 1세대 레전드 아이돌인 H.O.T 강타를 필두로 싱어송라이터 히키, 프로듀서 Klozer가 작곡한 노래이기도 하다.

"이 곡은 저희가 송 캠프를 통해 모았던 곡 중 하나였어요. 블라인드 모니터를 통해 선택했기 때문에, 그때만 해도 강타의 노래인 줄 몰랐어요. 타이틀곡으로 정하고 나서 강타라 쓴 곡이라는 걸 알게 됐죠(웃음). 저한테는 감동스러운 순간이었어요. 친하게 지낸 친구이자, 동료와 이렇게 작업하는 날이 왔다는 게 신기했어요. 그것도 선물로 곡을 주고받은 게 아니라, 우연처럼 이 곡을 만난 게 참 감동스러운 일인 것 같아요."

백지영은 '총 맞은 것처럼', '사랑 안 해', '잊지 말아요' 등 처절한 발라드로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25주년 기념 앨범에는 이러한 처절한 감정은 조금 덜어내고 담백한 감정들로 채웠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백지영 [사진=트라이어스] 2024.11.28 alice09@newspim.com

"그간 불렀던 이별 노래가 너무 처량하고, 가녀리고 청승맞은 여주인공들의 노래였잖아요. 그 노래들도 너무 사랑하지만, 들으시는 분들이 비슷한 노래들로 지치신 것도 사실이고, 부르는 저 역시도 그랬어요. 그래서 매번 곡을 받을 때마다 곡과 타협하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접근하려고 하지만 그럴 수많은 없는 게 대중가수라서…. 늘 타협점이 처절한 발라드로 치우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그래 맞아'는 그런 찜찜한 마음을 가지지 않아도 되는 노래였어요. 제가 지금 담을 수 있는 담담함을 노래할 수 있었고, 예전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있는 저랑 닮았다고 생각해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도깨비',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의 첫 뮤직비디오 연출작이다. 그리고 수록곡은 '보이스 오브 코리아'로 사제 인연을 맺은 유성은이 작사에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데뷔 25주년 기념인 만큼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하지만, 그의 음악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5개의 트랙은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원래 댄스곡까지 해서 정규앨범으로 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회의를 하다 보니까 앨범에 댄스곡이 들어가게 되면 앨범의 분위기가 달라져서 집중이 분산될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더라고요. 또 활동 기간이나, 음원이 차트에 머무는 기간이 너무 짧아지다 보니까 곡을 콘셉트별로 분리해서 내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왔어요. 그래서 이번 앨범이 먼저 나오게 된 거고요. 댄스곡은 꼭 낼 거예요. 정말 들려드리고 싶은 두 곡이 있는데, 싱글로 두 번을 낼지, 미니앨범으로 낼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웃음). 제 욕심으로는 제 나이 앞 숫자가 '5'로 바뀌기 전에 나왔으면 하는 바람은 있죠. 하하."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백지영 [사진=트라이어스] 2024.11.28 alice09@newspim.com

1999년에 데뷔해 지금까지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자랑하며 '여자 솔로 가수'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 앨범으로도, 드라마 OST로도 발매하는 곡마다 히트곡 반열에 올리다 보니 백지영에 대한 대중의 기대치도 함께 높아지기도 했다.

"대중의 기대가 부담이라기보다, 기분 좋은 스트레스인 것 같아요. 기대를 너무 안 해주셔도 슬픈 일이잖아요. 다만 지금까지 활동을 하면서 잘 안 된 음원도 정말 많았어요. 음원을 냈을 때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증이니까요. 이제는 너무 의기소침해 있지 않고 지치지 않게 저를 컨트롤하게 된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주시는데, 저는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그동안 대중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스토리가 많이 쌓인 가수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제 노래에 감정이입하는 게 수월한 것 같고요. 아무래도 시대를 잘 맞게 태어난 것도 있죠(웃음)."

매년 공연을 진행해 오던 백지영은 올해 공연으로만 안식을 갖게 됐다. 하지만 앨범으로 오랜만에 팬들과 대중을 만나게 된 그는 "좋은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공연은 내년에 잘 준비를 해야죠. 그냥 매 순간 열심히 하는 가수였으면 좋겠어요. 넓은 의미에서 '좋은 가수'라는 말을 들었으면 하고요. 그러긴 위해서 정말 많은 게 필요하겠죠. 그렇게까지 훌륭하지 않고, 대단하지 않아도 되지만 '좋은 가수'라는 말을 들으면 너무 뿌듯할 것 같아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