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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최태원 회장 "메가샌드박스로 지역 경제 위기 해결해야"

기사입력 : 2024년12월02일 17:39

최종수정 : 2024년12월02일 17:39

"새로운 방식의 '일석다조' 고민해야"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외 연구기관들이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며 저성장 고착화를 경고하고 있는 데다 지역경제가 엄중한 상황이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2일 "사회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석다조'를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최 회장은 이날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전국 상의회장 회의 인사말을 통해 "지금의 모든 방식은 돌 하나, 화살 하나로 새 한 마리 잡는 방법밖에 안 되는데 그나마도 명중률이 안 좋다"며 "단순히 돌과 화살을 쓰는 방법이 아니라 더 많은 새를 잡기 위해 조금 더 과감한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면 해법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가샌드박스는 영어로 '올인원 이노베이션 플랫폼'(All-in-One Innovation Platform)"이라며 "어떤 문제를 해결한다는 게 꼬리를 물고 있는 다른 문제들까지 같이 고려해서 풀 수 있도록 새롭게 설계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 "요즘 인공지능(AI)이 많이 나오는데 첨단 기술과 전통산업 융합을 촉진하고 먹고사는 문제에서부터 민생문제까지 통틀어 같이 고민하자"고 말했다.

메가샌드박스는 대구경북, 강원권, 충청권 등 광역 단위 지역에 특화된 미래 전략 산업을 선정해 규제를 유예할 뿐만 아니라 관련 교육, 인력, 연구개발(R&D) 등 인프라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과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메가 샌드박스 정책 제언집'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56개 전국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을 통합해서 대구경북특별시가 되면 대구경북 전체를 규제 프리존 지역으로 만드는 법안을 제가 만들어서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수도권보다 훨씬 좋은 기업투자환경이 생기고 거기에 덧붙여 교육환경, 의료환경, 그리고 복지 환경, 문화환경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메가샌드박스 모델의 개념과 사례에 대한 전문가 발표도 진행됐다.

박형곤 딜로이트 파트너는 주제 발표에서 "메가샌드박스는 단순히 규제 완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전반에 걸친 혁신을 도모하는 새로운 접근"이라며 "신기술·신산업 모델을 특정 영역 내에서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경제에 미래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한동석 경북대 교수는 '대구광역시 메가샌드박스 모델에 대한 가상사례' 발표를 통해 "대구는 교통과 인프라, 지자체 정책 등을 고려할 때 최첨단 모빌리티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제반 조건을 상당 부분 갖추고 있다"며 "최첨단 모빌리티 도시로 전환을 위해서는 관련 기업의 투자가 광범위하게 일어나야 하는데 이를 담보할 수 있는 인력, 인프라, 제도 부문을 종합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상의는 이날 대(對)국회·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전국 광역상의 회장을 중심으로 한 대외협력위원회·글로벌협력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상법, 자본시장법, 노동법 등 국회 현안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 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전국상의 회원에 공유하고,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지원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APEC 관련 "글로벌 GDP의 60%가 참여하는 자리로 글로벌 정상과 CEO가 모이는 자리"라며 "이 기회를 잘 활용해 대한민국의 위기 속 기회를 모색해야 하는 '위중득기(危中得機)'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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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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