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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프리카의 플라스틱 오염 해법, 부산에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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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찾은 코트디부아르 오나무 디제지 벤자민 국장

[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부산은 참으로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한국 정부와 국민의 환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코트디부아르 환경·지속 가능 발전·생태 전환부의 오나무 디제지 벤자민 부국장은 지난달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제5차 국제 플라스틱 협약 회의(INC-5)에 참석한 뒤 귀국하며 부산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오나무 디제지 벤자민 국장 2024.12.04

아프리카 대륙의 대표로 협상에 임한 그는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한 야심 찬 목표를 가지고 부산을 찾았다.

그는 "아프리카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과제와 싸우고 있다"고 강조하며, 플라스틱 소비 감소, 효율적인 폐기물 관리 시스템 구축, 재활용 및 순환 경제 도입, 대체 소재 개발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코트디부아르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2014년부터 플라스틱 봉투의 생산과 사용을 전면 금지하며 재사용 가능한 대안을 촉진하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벽돌로 전환해 학교를 짓는 혁신적 프로젝트와 지역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재활용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정부는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캠페인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이 외에도 환경 경찰 창설과 국경 통제를 통해 법 집행을 강화하고, 공공-민간 협력을 통해 순환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벤자민 부국장은 "미래 세대, 특히 Z세대가 플라스틱 위기를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Z세대가 환경 인식, 책임 소비, 혁신, 정치적 참여, 연구 개발을 통해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Z세대는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환경 문제를 알리고, 지속 가능한 소비를 실천하며, 플라스틱 대체재를 개발하는 창업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의 참여는 정책 변화와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번 부산 협상은 아쉽게도 주요 쟁점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벤자민 부국장은 협상 실패의 원인으로 ▲1차 플라스틱 폴리머 생산 감축 ▲유해 화학물질 목록 작성 ▲개도국의 폐기물 관리 인프라 지원 부족을 꼽았다.

그는 "아프리카는 플라스틱의 전 생애 주기를 포괄하는 강력한 협약을 원한다. 비록 이번 협상이 실패로 끝났지만, 이는 더 나은 합의를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대륙의 54개국으로 구성된 AGN(African Group of Negotiators)은 단일한 목소리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 벤자민 부국장은 "AGN은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한 조항을 지지하며, 이를 방해하는 요소에는 단호히 반대하고 있다"면서 "아프리카는 글로벌 협상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합의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psj94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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